[16610LV] 비스트로 이안스 Submariner

안녕하세요? ROLEX 당 눈팅회원 SANGTHEMAN 입니다.

바쁜 직장으로 이직하고 나서 전에 비해 포스팅이 확 줄어들어 이제는 글올리기도 좀 뻘쭘하고 그렇습니다만 ;ㅂ;

이번한주는 특히 더 바빴기에 지난주말 최후의만찬(?) 느낌으로 임신6개월차 와이프와 이탈리안 풀코스 디너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도산사거리 쪽에 있는 소박한 규모의 '비스트로 이안스' 라는 곳입니다. 메뉴는 없고 저녁은 6.6만원 입니다.

오너쉐프 분께서 창의적이고 실험정신이 투철하셔서 이탈리안 풀코스 형식을 띄긴 하되, 정형적이지는 않습니다.

토요일 저녁인데 운좋게도 저희 밖에 없어서 Private Dinner 느낌들고 좋았네요 =)

와인과 에피타이저를 기다리며 한 컷!

이곳의 장점 중 하나인 Half Bottle 와인 들입니다. 저희 부부같이 동네 치킨집가서 500한잔 나눠먹으면 뿅 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옵션이죠 ㅎㅎ

 저는 이중에 페레크루즈를 시켰습니다. 드라이하면서 적당한 바디감이 딱 제가 좋아하는 맛 이네요

이후부터는 연속으로 풀코스 디너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음식 하나하나 내놓으실때마다 조근조근 설명해주긴 하시는데 워낙 다양한 식재료와 허브들이 쓰여서, 기억을 다 못합니다-_-;;

중간중간 임신한 아내를 위해 코스에 없는 특별식들도 주셔서 뭔가 보살핌 받는 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었습니다.

<버섯과 조갯살을 넣은 스프>

<식전빵과 수제 버터>

<관자 등을 중심으로 한 에피타이저>

<아마도 부르는 말이 따로 있겠지만...육회입니다 네 육회 ㅋㅋ>

<임신한 아내를 위해 육회대신 내어주신 달팽이>

<구운닭과 보리로 만든 리조토>

<역시 수제 피클>

<대학교때 처음으로 풀코스 디너를 먹어보기 전까지는 Main dish 로 알고 있었던 파스타>

<스테이크를 먹기전 입가심용 샐러드> 

<그리고 또다른 입가심용인 식초에 절인 방울토마토>

<드디어 나온 메인. 한우 스테이크>

헉헉 여기까지 먹으니 배까 째지려고 하더군요. 커피 마시면서 좀 쉽니다.  오너쉐프 분 동생이 바리스타라서 그런지 커피맛도 훈늉합니다 -_-b

<마지막의 마지막 과일과 아이스크림>

이상입니다. 코스 2인과 와인반병 해서 딱 15만원 나왔었네요. 저녁 한끼 먹는데 15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들은 돈에 비해서 느끼는 만족감은 그 이상입니다.

다음주말에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난토요일 저녁에 임신한 와이프랑 프라이빗 디너 하고 갔던 커플이 소개해줘서 오셨다고 하면 더 잘해드릴 듯 합니다 ^^

롤렉동 여러분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상더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