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족발 매니아~ etc
지난번에는 송정역 근처에 있는 또이네 족발을 한번 제가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인근에 나름 유명한 족발집이 있는데 아무래도 지리적 특성상 화곡본동시장의 영양족발이 조금 더 유명한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개인적으로는 본동시장 족발을 조금 더 우위에 두곤 합니다.
뭐 서울 몇대족발이다 하면 단연코 여러사람들이 성수족발을 많이 꼽곤 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성수족발(정말 많이 먹어봤지만)은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하고, 비계부분이 덜 쫄깃해서 그렇게 좋은 평을 내리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저에게는 자주 먹는 여기족발이 최고입니다ㅎㅎ
화곡본동 시장으로 이렇게 들어가면은 시장 간판이 보이죠. 이쪽은 뒤쪽 입구입니다.
공영주차장이 후문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차를 주차하고 내려오면 이렇게 후문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족발집은 정문에서 가깝습니다. 그래봤자 시장골목이 길진 않아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방문한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저녁 6시 좀 넘어서 8시 사이에는 줄 좌악 서서 기다려야됩니다.
물론 안의 홀에도 자리가 있지만 제가 간 시간이 6시 조금 덜 되었을 때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만석이더군요.
7시쯤 가게 되면 저 줄이 좀 깁니다. 맛집이라는 것을 마치 알리는 것 마냥 줄이 길지요.
진정 족발매니아인 아들녀석을 데리고 함께 갑니다.
족발을 시키면 순대국과 순대도 함께 줍니다. 정말 퇴근 후 술 한잔하기에 딱 맞지 않나요?
아들녀석 데리고 가서 홀의 자리가 불편할 거 같아 구석에 있는 작은 방을 골랐습니다.
날은 무척이나 춥지만 요 안은 온돌방이라 엉덩이가 아주 따뜻해요. 근데 2 테이블 밖에 없어서 자리잡기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족발 때깔을 보자면은....
그냥 자체로도 간이 잘 베어서 굳이 새우장 찍어먹지 않아도 괜찮지만....
싸먹어도 참 좋죠~ 그리고 곁들여서 맥주 한잔도 함께~
친구들과 함께 가면은 폭탄주로 시작해서 소주로 마무리 하는데.....소주 안주로는 요놈 나오는게 참 좋습니다.
청양고추도 아주 핵폭탄급으로 매운 것은 아니라서 적당히 미감을 자극하면서 좋습니다.
간단하게 식사마치고 나오면은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시장 구경 간단히 하고 좋아요.
요즘 전통시장 경기 살리기 위해 정부에서도 노력 많이 하는 거 같은데 식후에 시장도 한번 둘러보면서 장도 보고....좋은 거 같습니다.
저는 이날 딸기를 좀 사왔는데 정말 가격도 괜찮지만 당도 또한 최고였습니다.
입이 심심하여 주차장 돌아가는 도중 후문 앞에 있는 호떡 집에서 호떡을 하나씩 사먹습니다.
역시 집에서 만들어먹는 것 보다는 이렇게 추운 날 밖에서 사 먹는 호떡이 제 맛이지요.
여기 계란빵도 맛있는데 한참 기다려야된다고 해서 그 날은 못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파파존스 피자로 마무리 했는데 아무래도 느끼하다보니 새우장 묻힌 족발이 급 땡기네요. 오늘은 그만 참아야겠습니다.
시계 사진 없이 그냥 가기는 그래서 저의 라이프 파트너인 청콤 한장 투척합니다.
이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벌써 2013년의 1월이 다 지나가는군요.
다음 한주간도 마무리 잘 하시고, 즐겁고 평안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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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진으로 족발이 예술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