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꿈을 꾸었나봅니다..-하이엔드 넋두리 Submariner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아침이면.. 출근해야하는데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늦은밤이라 그런지 센치해져서 넋두리(?) 비슷하게 남겨봅니다.ㅋ
제 컬렉션을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전 클래식 정장워치가 없습니다.
뭐 캐쥬얼이 출근복장이라 정장을 거의 입을 일이 없어서.. 굳이 필요하다 생각을 안했는지도 모르죠..ㅋ
그런데 요즘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자꾸 눈에 밟히더군요.
멋진 악어가죽줄에 근사한 정장시계가 있으면 좋겠다....
마침 와이프도 저도 연말 보너스덕에 훈훈한 겨울을 맞이할거 같아 각자 갖고싶은 선물을 하나씩 사기로 했답니다. (당근 와이프는 백ㅋㅋㅋㅋ)
그렇게 시작한 시계 브랜드 초이스가
IWC, 예거, 브레게를 거쳐 랑에까지 높였네요. 오늘 시착다녀왔습니다.
ㅋㅋㅋ 역시 랑에는 끝내주더군요.
특히 랑에1이 제 손목위에 있을때는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가져올뻔 했습니다.ㅋㅋㅋ
랑에 문페보다도 랑에1이 더 진중하고 이쁘다는 사실은 참 재미났습니다.ㅋ
간신히 참고 생각 정리겸 매장을 다시 나서서 돌아오는 길에 문득 !
'지금 컬렉션도 훌륭한데 뭐가 그리 더 부족한가...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얘기가 다소 지루해지려고 하니 얼릉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ㅋㅋㅋ
제가 예거로 할지, 브레게나 랑에로 할지, 아니면 구입을 보류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구입을 한다고 해도 기변기추에 대한 욕심은 끝나지 않겠지요?
횐님들도 저와같은 경험을 하신분이 계신가요? 경험담이 궁금합니다.
잘 차지도 못할 정장시계가 왜이리 땡기는지 모르겠습니다. 허허^^
다소 두서없는 글이지만 이해부탁드리며.. 로렉당에서 그냥 끝내면 섭하니 사진 몇장 남깁니다^^
편안한밤 보내세요^^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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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2.12.2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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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w82
2012.12.26 11:05
네. RUGBY님~~ 산백이도 훌륭하지만 어디까지나 와이프시계라는 인식때문인지 자꾸 욕심이나네요ㅋㅋ
한두푼도 아니고 시간이 좀 필요할 듯 하긴합니다.
길게 내다보고 절대 후회안할 시계를 고르다보니 랑에까지 온거 같은데...
역시나 아직은 시기상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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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2.26 02:20
좋은 시계를 보면 사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정장용 시계를 찰 일이 없으시다면 굳이 구입하실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저는 드레스워치 외에는 거의 마트용으로만 사용하는데, 올 여름부터 데이토나와 요트마스터 금통에 뽐뿌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막상 사더라도 별로 찰 일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참고 있네요..(물론 비싼 가격이 자제력을 강하게 해주기도 하구요)
실제 경험으로는 위블로 금통이 너무 마음에 들어 구입했는데 사실상 마트용 아니면 타포 스캔데이용으로만 사용합니다.
시계 자체는 맘에 들지만 왜 샀나 싶을 때가 많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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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w82
2012.12.26 11:08
아. 제 고민의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사고는 싶은데 정작 활용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괜한 짓을 하는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자꾸 망설이게 하네요
하지만 손목에 올렸을때는 눈에 하트뿅뿅 올라오는데....
이것도 영원하진 않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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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2.12.26 04:05
아우님.. 참으세요~ !!
섭스틸 방출하고 적당한거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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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w82
2012.12.26 11:09
행님~~~~
적당한게 뭔가요? 알려주세요~~~ㅜㅜ
조만간 얼굴보러 가야할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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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
2012.12.26 09:03
네오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장용 가죽줄 시계 하나 있어야 됩니다. ㅋㅋㅋ. 개인적인 생각으론 스포츠와치가 너무 많으시니 정리좀 하시고 정장용으로 하나 영입하심이... 새로운 세계가 열릴지도.. ㅋㅋㅋ
전 지금의 컬렉션이 갖춰진 이후로 근 1년간 기변이 한번도 없었네요. 아... 기준이 어느정도 생기면서 방출한 녀석은 하나있네요. 오히려 정장용 시계가 갖춰진 이후로 추가영입보단 기변이나 방출로 방향이 맞춰지고 있네요.
결국 제 상황에선 추가영입이나 기변하기엔 너무 오버가 되기에 자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랄까요? 물론 네오님이 드레스와치로 첨부터 랑에를 생각하신다면 자제는 되겠네요. 네오님도 저처럼 짧은 시간내에 많이 영입했고 하이엔드에 대한 고민 역시 비슷하기에 글 한번 남겨봅니다. -
neokw82
2012.12.26 11:14
그렇죠. 랑에까지 생각한건 사실 지긋지긋한 기변에 대한 욕구를 끝내기 위해서였답니다.
만족도 되고 자연스레 자제도 되는ㅋㅋ
찰수있는 손목은 하나인데 뭔 그리 욕심이 많은지...ㅋㅋ
성군님의 추천대로 브레게도 올려보고 왔는데 제가 아직 적응을 못해서인지 사이즈가 매우 낯설더라구요.
아. 마침 매장엔 화골만 있었는데 화골을 그리 추천하신 이유를 알겠더군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조만간 또 연락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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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
2012.12.26 12:11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취향정립이라고 봅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해야 후회가 없겠죠.. ^^ -
mu2u
2012.12.26 09:32
그 욕구는 한이 없더군요. 잘 참으셨네요. 입양하고 방출하고를 반복하다보니 허리만 굽었습니다. 요즘엔 시계는 시계다..그러면서 도를 닦고 있습니다. 곧 하산 할때가 올거라 믿지만..ㅠㅠ -
neokw82
2012.12.26 11:16
아. 그 심정 이해가 됩니다ㅜㅜ
아래를 보지 못하고 점점 위만 바라보는 제가 가끔 이해안될때도 있지만 이쁜건 이쁘더라구요~
욕구는 한이 없다...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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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맨
2012.12.26 09:43
네오님아 한가지 사실은 사나 안사나 후회입니다 ㅋㅋㅋ 사고 후회 하삼ㅋㅋㅋ -
neokw82
2012.12.26 11:23
훅맨님아. 그말 진심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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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파파
2012.12.26 10:16
랑에는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저도 마지막(?) 시계로 랑에1을 생각할 만큼 눈이 급 높아졌네요. 언제 이룰 수 있을진 모르지만...^^
정통 드레스 워치는 구성상 꼭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실용도가 떨어지긴 하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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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w82
2012.12.26 11:35
랑에정도의 드레스워치가 있다면 더 부러울게 없는 완벽한 구성이 되겠죠?ㅋ
제가 얼마나 할용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ㅋㅋㅋ 그래도 만족스럽겠죠?
아니면 저도 아직은 드림워치로 남겨둬야 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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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2.12.26 11:25
랑에 말이 필요없습니다.^^
욕심 같아선 종류별로 다 구입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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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w82
2012.12.26 11:39
로또만 된다면 진짜 종류별로 랑에 5개 산다는 제 친구가 생각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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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마리너
2012.12.26 11:25
랑에가 이쁘긴하지만..암만봐도 청콤이 3만배정도 예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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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w82
2012.12.26 11:40
오옷! 서브마리너님의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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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키튼
2012.12.26 11:34
멋집니다~ 청콤! 반지는 제꺼랑 같네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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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w82
2012.12.26 11:47
드레스워치 만큼이나 롤렉에서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저를 괴롭히는 존재가 키튼님의 DJ1입니다.ㅜㅜ
맘이 동해서 시착하러 갔더니 곁에있던 와이프가 자긴 10포인트로 하고 싶다네요..ㅡㅡㅋㅋ
10년뒤 결혼기념일날 커플로 사자고 서로 위안하며 돌아왔답니다ㅋㅋㅋ
반지는 키튼님과 커플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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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2012.12.26 11:50
여행을 갈지말지 고민할때는 가고, 결혼을 할지말지 고민할때는 하지말라는 말이 있더군요.
물건을 살지 말지 고민할때 정답은....
안사는것이라고 합니다. ㅎㅎ
딱 한달만 참아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한달이후에도 마음이 변함 없으시다면 그때 들이셔도 늦지 않을것으로 생각되네요~ ^^
솔직히 활용도는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그것이 설사 장롱속 금덩이의 존재가 되더라도 마음은 풍요로울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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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2.12.26 15:12
랑에 타임존,,,
정말 예술품이더군여 ^^ -
아디다스추리닝
2012.12.26 15:32
네오님 컬렉션이야 지금도 거의 완벽하죠... 정장 워치 별거 있나요.... 데토나도 있고... 가죽줄 대변신 네비도 있으신데.....
참.. 깔티도 있으셨죠... 짧은 소견이지만.. 시계가 4개를 넘어가면 그때부턴 유저가 아닌 컬렉터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컬렉터가 된다면 계속 사다 나르던지.. 기변을 하던지 해야 겠지요...
네오님의 재력과 그 동안 보아온 구매패던을 볼때... 기변 보다는 기추 이시던데요...
생활에 무리나 큰돈 들어갈 일이 없으시다면.. 아직 신혼이신듯 하니..... 한번 컬렉터의 영역으로 들어가 컬렉션에 방점을 찍으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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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러지
2012.12.26 16:13
랑게.. 드레스워치에 끝판급이죠..누구나 다 한번쯤 꿈꾸는 시계가 아닌까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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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yys
2012.12.26 23:08
충분히.훌륭한 정장시계가 있으시네요^^
시계는.자기만족이니 끌리면 지르세요~~ -
tomyys
2012.12.26 23:14
근데 일단은.지르시는것보다는 여러가지 선택을 생각해보시는게 낳을것 같아요
여유자금이 있음 여러시계를.구입할수 있으니
마음 내킬때.언제든 구입하시면 되는거구요
가지고만 있어도 이뻐보이는게 시계라지만
실용과 취미(컬렉터)사이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아무쪼록 잘 결정하시길 바랄께요 -
worb
2012.12.27 04:02
여유자금이 생겼다면 지금 지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부러운 마음에 '참으세요~' 하고 싶기도 하지만 ㅋㅋ
타이밍이 왔을때 구매하고 나중에 정리가 필요하면 그 때 정리를해도..
섭마에 데이토나까지 있으시면.. 랑에 들이시고 나중에 롤렉이 하나 정리하심이..
왜냐면 랑에가.. 너무 멋져도 너무너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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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2.12.27 15:09
제가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어짜피 지르실 것 같습니다 ㅎㅎ.
고민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지르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게다가 시계 가격도 매년 오르잖아요).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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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j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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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네오님..산백이 미듐도 훌륭한 클래식 드레스 워치라 사료됩니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시는건 어떨까요..2~3년뒤에 취향이 어떻게 변해있을지도 모르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시계를 들이면 나중에 후회하실것 같아요..~ 물론 그냥 부러워서 이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