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티와 서브중에 고민이신분~~ GMT master

서브마리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요즘 웨이팅이 길어 대안으로 지엠티를 고려하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브와 지엠티를 비교하면서 의외로 외관이나 착용감을 가지고 비교하시는 분이 많으며, 지엠티 예찬론자는 지엠티의 블링블링함이나 착용감에 방점을 두는 분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저는 지엠티 유저로써, 외관보다 기능에 정말 만족하면서 착용하고 있기에, 다른 분들이 별로 언급하지 않으신 지엠티의 장점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지엠티의 기능상 장점으로써, 시차를 알수있는 지엠티기능은 누구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엠티 기능으로 인하여 부수적으로 얻게되는 장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오전인지 오후인지 알수 있는 기능"입니다. 굳이 해외여행이나 외국의 시차를 알고자하면 시침과 녹색침은 시차에 따라 다른 시간을 가리키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에 계시는 분으로 GMT기능을 사용하시 않는 분은 녹색침과 시침이 같은 시간을 가리키게 됩니다. 그런데 이경우 녹색침은 24시간기준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시침이 오후 10시를 가리키는 경우, 녹색침은 22시를 가리킴으로써 "오후"10시임을 알게 해주는 것이지요.

여기서 "아니 국내에 있으면 녹색침을 꼭 봐와 오전인지 오후인지 알수 있느냐"고 반문하실 지 모르겠으나, 위 녹색침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시계를 며칠 착용하지 않아 시계가 멈춘경우입니다.(시계를 여러개 돌려차시는분은 흔히 발생하게 되지요)

즉 며칠있다가 시계가 멈춘것을 알고 시간을 맞추는 경우,  녹색침이 없는 일반시계의 경우, 시침을 돌리면서 시침이 오전 10시에 멈춘 것인지, 오후 10시에 멈춘것인지 알수 없어 시침을 계속 돌려봐서 날짜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해봐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엠티의 경우 녹색침에 의하여 멈춘시점이 언제인지 알수 있으므로, 시간을 간단히 맞출수 있게 됩니다.  또 시간이 멈춘것을 봤을때 이게 오전에 멈춘건지 오후에 멈춘건지 바로 알 수 있으므로, 시계를 벗어논 시점과 연결하여 시계의 파워리저브가 실제 몇시간이 작동하는지도 점검할 수 있게 됩니다.

간단한 얘기인데 쓰다보니 무지 길어졌습니다. 근데 제가 말하는 위 부수적 기능이 의외로 실제 굉장히 편리한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브와 지엠티를 비교할 때 기능만으로 비교하면, 방수기능과 지엠티기능으로 대비시키지만, 지엠티의 방수기능도 전문 다이버가 아닌 일반 수영정도는 전혀 문제가 없기에, 지엠티의 기능상 메리트는 서브보다 훨 낫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만 서브는 기능을 넘어선 아우라가 있긴 하지만, 기능을 생각하다면 지엠티도 결코 서브의 대안으로만 생각할 시계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