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살 기고 있습니다... ㅠ.ㅠ Submariner

지난 일욜....그노무 5만원꽁짜 쿠폰때문에 간 잠실롯데마트...

꽁짜쿠폰 5만원이 이렇게 간을 쫄깃쫄길하게 할줄은 정말 몰랐슴다.. ㅠ.ㅠ

마침 그날 HP에서 핸폰에 있는 사진 무료출력행사를 하고 있어 사진 한장을 뽑고 돌아오니..

병행샵에 들어가 있네요..(가슴이 덜컹..)

모해~~ 하면서 들어가니.....  구찌 가방 하나를 손으로 가르키면서..

와이프: 저거 정식매장에서는 280만원정도 하는 건데..여기서는 228만원에 10개월 무이자 행사한데..

나 : 가자...별로다..

와이프 : 이쁜데...왜 색상이 너무 노티나?

나 : 엉...별로다...가자..

모 여기까지는 그냥 일상적인 상황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월욜 퇴근하고 집에 가서 저녁 묵고 자려는데..

와이프 : 쭌이아빠 아침에 문자보낸거 왜 답장 안해?

나 : 모? 안왔는데...(정말 안왔음..) 몬데~~ 

와이프 : 정말 안왔어??

나 : 안왔다니까..핸폰까까,..  몬데 말로 해바

와이프 : 로렉스 매장.. 영수증 도합 3150만원.... 이거 모야??

나 : 헉~~~(맨붕~~ ㅠ.ㅠ)  모모모... 아~ 그거...매니져가 내 롯데맴버스 포인트 올려주느라 다른사람 구매할때 카드 없는사람꺼 포인트 올려준 영수증이야..

      (등에서 식은땀이.....  졸리던 잠은 벌써 도망가고.. @.@)

와이프 : 그래??  확인한번 해봐야겠네..

그렇습니다.. 결혼후 20년동안 제 지갑이나 가방에 손도 안대던 와이프의 역레이스가 시작된거 였씁니다.. ㅠ.ㅠ

최근 구매한 영수증을 무의식중에 주말에 가지고 다니는 맨스백에 넣어둔것이 치명적인 실수가 될 줄은  ㅠ.ㅠ

그리고 화요일..

평소 같으면 4~5통 오던 와이프 전화가 한통도 안옵니다...  불안불안..

탐색을 위해 문자를 보냅니다...(오늘 반찬 모야????)

그런데도 대답이 없습니다.. ㅠ.ㅠ  불안불안 X 1000000000

전화를 때립니다..

나 : 왜 문자 답장이 없어 바뻐??

와이프 : 오전에 베란다 청소 하다가 등쪽에 담이 절려서 하루종일 누워 이써써~~

나 : 조심해야쥐~~~(안심안심 X 100000000)  (분위기를 보니 그냥 넘어가는 것 같은 눈치.. ^^)

       아라써...나도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오늘은 운동안하고 바로 갈께.. 

회원님들....

혹시 저 한동안 안보이거나..갑자기 제 물건이 장터에 다 나오면.... 저 완죤 걸려서 절단난줄 아세요~~~ ㅠ.ㅠ

오늘 아침에도 살살 기고 나왔습니다.... 한동안 살살 기어야 할듯 합니다.. ㅠ.ㅠ

사진이 없으면 섭섭할테니..  어제 퇴근길 떡볶이 사가지고 가다가 신호 걸렸을때 찍은 섭마 야광샷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