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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콤비제왕 739  공감:11 2012.08.24 10:46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조금은 무거운 주제로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예전 제가 한번 말씀 드렸던  "돌냄비의 은은함" 2탄이라고나 할까요.. ^^(못보신 분중 궁금하신분 있으시면 검색을 추천 드립니다..^^)

 

 

아주 오래전 pc통신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면서.... 여러가지 온라인 모임들이 활성화 되어 지금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온라인모임의 활성화는 오프라인모임으로 이어졌고.... 많은분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써 대단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온라인 특성상 같은 취미, 혹은 같은 목적으로 서로간의 교류가 이어지면서...

 

정말 급속도로 서로 가까워 집니다...

 

만약...온라인모임이 없었다고 한다면...우리들은 자기활동 반경의 테두리 안에서만의 소극적 교류만 있었을뿐,

 

이렇게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교류를 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는일, 나이, 결혼유무와 관계없이....단지 같은 온라인상에서 함께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0년을 함께한 사람들 처럼 친해집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온라인에서의 만남으로 인해 금방 형님,동생이 됩니다..^^

 

 

또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방에 대해.. 단지 같은공간에서 함께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한한 좋은감정을 표시합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정말 좋은분들과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런말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친해진 사람들은 금방 잊혀진다..."

 

저는 이말을 "쉽께 뜨거워진 냄비는 그만큼 쉽게 식는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온라인에서의 만남은 얇은 냄비라고 감히 판단합니다..

 

그 판단의 이유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로 아무런 연계관계가 없다.

2. 서로 안만난다고 해서 특별히 바뀌는 것이 없다.

3. 서로 백지 상태에서 급속히 가까워지지만, 상호간의 만남이 지속 될 수록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고, 처음의 호감도가 반감되기 시작한다.

 

제가 처음으로 온라인동호회에서 인연은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01년이었습니다.

 

그때 다른한부류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서로 정말 끈끈해 보였고...금방 형님,동생사이가 되었고,  1주일에 두세번이상 만남이 이어집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닙니다.

 

정말 오래갈것 같던 이 모임이....1년을 못이어지고 깨집니다.. 

 

 

또 다른부류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여기도 금방 형님,동생사이로, 비슷하게 1주일에 두세번도 만나도 주말에 가족들도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닙니다..

 

하지만 이 만남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예전같지는 않지만...서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함께 할 수 있을때는 반가운 얼굴로 함께 합니다.

 

 

두 만남의 차이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첫번째 만남이 금방 깨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원인은 딱 한가지 였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기본예의에서 나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한 그룹은 너무 친하다는 생각에 그것을 잊었었구요..

 

또 한그룹은 기본예의에서 나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상호작용으로 더욱더 굳건한 인연이 된 것입니다..

 

 

저는 이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급속히 뜨거워진 상태로의 만남이지만... 처음 백지상태에서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이어 진다면.. 그 만남은 소중안 인연으로 발전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말이 너무 길어진것 같습니다..^^

 

 

이제 결론은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백지상태에서 상대방의 호감도가 이어갈수 있는 가장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입니다..

 

나이, 직업 등등 모든것을 떠나 상대방에 대해 기본예의를 먼저 지켜줄때 뜨거웠던 상대방의 호감도는 오랫동안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어리고, 나를 형님으로 부른다고 상대방을 쉽게 대한다면 그 관계는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또 상대방을 내가 형님이라 부른다고, 그 형님이 나에게 무한애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기본예의를 저버린다면 그 관계역시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단하나.......형님이던 동생이던 안본다고 해서 내생활에 문제가 되거나,  내가 불편해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안보면 불편한 관계가 없어지고 더 편해지기 때문이지요..

 

 

어떤분들은 이런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서로 형님동생하는 사이에 기본예의 그런거 따지면 너무 삭막하지 않냐고,  그리고 너무 형식적이 되지 않느냐고..

 

맞는 말씀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아무리 친한 사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여러가지 불편한 문제점이 나중에는 인연이 끊어지는 일을 많이 봐왔습니다.

 

거대한 뚝을 무너트리는 것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엄청난 힘인 경우도 있지만...

 

처음의 시작은 그 뚝 자체에서 시작되는 작은 금이기도 합니다..

 

 

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한줄결론으로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소중한 인연은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에서 오래 갈수 있다" 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참 오해가 있으실거 같아서 첨언드리는건데..............

 

지금 저와 인연을 맺고 계신 형님,동생님들에게 불만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는 절때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구요~~

 

저 역시도 이론만 그럴싸 할뿐  그냥 감정에 충실한 일반인 이랍니다.. ^^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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