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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토마스 950  공감:2 2012.07.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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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매니아분들은 왕관로고를 보시면 어떤하신가요?

 

저는 이제 막 로렉이가 좋아져서인지 몰라도 설레이네요..

 

적군은 다름이 아닌 저랑 가장 친하다면 친한 친구녀석입니다..

 

제가 로렉스를 샀다고 카톡으로 자랑을 하니 (가족이나 일터에서는 오히려 감춥니다^^)  친구가 저에게 싸이로 답장을 이렇게 보내왔습니다.

 

- 좋은 시계는 그에 맞는 자동차와 잘 숙성된 와인잔을 들었을때 멋있는거야 -  어디 드라마에 나온얘기같은데 자기가 지어냈다고 뻥칩니다 ㅎ

 

배고파서 허겁지겁 불고기버거를 먹고 있는 저는 뜨끔했죠^^.. 햄버거를 들고 있는 제 손목을 보았죠.. 역씨 로렉스 멋인군..^^

 

한때 같이 멋을 부렸던 친구가 현재는 시계에만 관심이 있고 망가진 제 외모에 따끔한 충고 였죠^^:

 

그 친구가 어제 제 일터에 놀러를 왔습니다..  저는 짠하고 시계를 보여줬습니다...

  

너 왜 좋은거 안차고 오늘 세이코 찾냐?

 (세이코 유저분들 죄송합니다 친구가 생각하는 세이코는 20만원대이며 , 물론 20만원대도 좋은시계지만 가격차이가 나기에...맘이 아팠습니다^^ )

 

그래도 저는 큰맘 먹고 지른건데요..가장친한친구마져 안알아주면 ..제가 누구한테 자랑하겠습니까^^?

\

주위에서 물어도 가격을 삼분의 일로 부르는 저 인데요..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에게 저는  왕관이 잘 보이는 버클 부분을 짠 ~ 하고 보여줬습니다..

 

1초만에 친구가 하는말이 이거 머야 !!~  까수활명수에서도 시계가 나오냐 ㅋㅋㅋ 

 

헉...

 

부채꼴..로고.. 단 한번도 생각 안해 봤는데 약간 닮았네요 -_- 저도 살짝 인정해버렸습니다..

 

매냐분들도 그런생각 드신적 있나요ㅡㅡ;

 

중학교때부터 별명을 잘 지어내는 넘이었거든요 .. 우리 로렉이의 적군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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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검은색 포도 처럼생긴거...저거 먼가요,,-_- 살면서 먹었던 , 가장 맛없던 과일이라 한번올려봅니다^^ 

 

화질은 너무 구리네요 역씨 갯역씨^^: 죄송합니다~

 

친구랑 오후에 맥주를 한잔 하러 갔는데요..

 

그런데 술자리에서 생각지도 않게  이녀석과  밤새 시계이야기를 했습니다..

 

신기한건 제가 오히려 질문을 하고 친구는 대답을 해주는 분위가 되었죠..

 

이유는 친구넘은 자기말로 쇠쟁이라고 하는데.. 어떤일인지 그 쪽일을 잘 모릅니다 ^^:머 기술자 입니다..

 

무브먼트 사진을 보여줬더니..몰랐던 시계원리를 저한테 가르쳐주었습니다 -_-

 

  시계에 아주 조금만 관심을 갖는 다면 제가 수년간 느낀걸  더 빨리 알게 될것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전혀 모르는 기계적인상식이나  소재에  대한 이해가 저하고는 레벨이 틀리더군요...

 

친구야  나는..  시계를 좋아하지만 짭도 좋아보여..

 

친구 :   현미경으로 올려보면 쇠에는  결 차이가 있어.. 그걸 보면 다 틀려...그리고 도면이 똑같고 기계가 같아도. 기술자가 틀리면 절대 제품은 똑같지 않아..그리고 기술에서 작은차이는 엄청큰거야..

 

친구야 시계회사에서 왜 그렇게 비싸게 거품이 많을까..

 

친구: 사진을 보여주며.. 이쇠를 우리가 300원에 사서  십만원에 팔아.. 당연한거야..우리가 만약에 소량생산 한다면 백만원에 팔꺼야..

 

친구야 너가 보기에는 이로렉스 시계가 좋아 보여?

 

친구:  음.. 스틸인데 스틸도 등급이 있어 (314 914 310..머 이런식으로 숫자를 말하며.. 다 까먹었습니 -_-)  강도가 높을수록 가공이 어렵지..

 

스위스는 아마 안쪽 부품이 좋을꺼야..  사람이 접하게되는 안쪽은 미끄러지 말라고 .. 가공(이름까먹음) 을 했고 ..

 

베젤은 세라믹으로.. 기스는 안나지만 충격에 약하고.. 스틸은 좋을 수록 기스가 잘나고 가공이 어렵고 . 녹은 슬지않는다.

 

좋은 소재에 여러 공정을 거친거 같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사실 스틸가공은 일반인들은 신기하게 생각할지몰라도 아무것도 아니며 안쪽에 기술이 좋겠지...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저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데 좋은걸 알아보고 별거아닌건 아닌거라고 알아보는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독일이 가공력은 젤 우수하고 , 만약에 마음먹고 만들면 기계적으로  독일이 앞어가기에 따라 갈수가 없을꺼라고 극찬을 하네요..

 

평소에 궁금했던 시계회사에서 시리얼숨겨 재고처리하는 부분..똑같은 제품인데 가끔 미세하게 틀려지는 부분.  . 불량적인 부분은..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소재가 쌀때 엄청 사놓거나  .. 일관성 있는 제품생산위해서나 .소량보다 대량이 단가 차이가 많이나서 한번에 만들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기계가 똑같고 도면이 같아도 기술자가 틀려지면 제품은 절대 같을수가 없다고 하네요 .. ㅡㅡ;  이부분은 잘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리고 기술자들은 엄청 자존심이 쌔다고 합니다.. 불량을 한번 내면 잠도 못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라인적인 부분을 밑에 있는사람이 바꾸자고 얘기하는건 도전이라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ㅡㅡ;

 

저는 친구얘기를 들으며 시계랑 또 연관시켰죠..

 

로렉이 디자인이 잘 안바뀌고 가끔바뀌는건 어느 명장이 일을 그만두는 것일까... 하고 어설픈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언젠가 드림워치가 생긴다면  신품을 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더니 친구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우리는 기계랑 인사도 하고 말도한다..

 

기계위치를 바꿀때 그냥 옮기는게 아니다.. 기술자마다 패턴이 있기때문에 , 기술자가 바뀌면 실질적으로 기계가 고장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시계도 주인이 바뀌면 시계에 안좋을꺼다..

 

제가 궁금해하고 , 시행착오를 겪었던 부분을 친구는 더 많이 알고 있네요^^:

 

나이먹을 수록  하는 일이 틀리다 보니 공감대가 점점 없어지게 되는데 오랜만에 친구와 저는 재미있게 얘기를 했네요^^:

 

저는 무슨 명장님하고 대화 하는것처럼 느끼며 수많은 질문을 해대며 술을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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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형섭마의 섹시한 러그에 목말라 있는 저이기에 관심없던 친구넘의 시계도 멋져보입니다.  ..친구가 크로스 샷을 제안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

 

재미있는 얘기가 많았는데 ..^^ 거의 까먹었네요^^

 

오래만에 재밌게 시계이야기 하고 놀아서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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