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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혜림재은아빠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저번주 왕창 휴가를 다녀온 이유로~ 오늘도 어김없이

사무실에 나와서 타포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2012년의 반을 마무리 하는 주여서 그런지 정말 바쁘게

가끔 댓글만 달수 있을 정도로 보냈습니다.~

역시나 말일이 지나고 나니 이렇게 포스팅을 올릴 시간도 생기고~

여태 밀려있었던 포스팅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벌써 2012년의 반의 지나갔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은 2012년의 반을 어떻게 보람차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전반기는 너무 힘들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전반기가 너무 힘들었으니~ 후반기에는 전반기 몫까지 다 해결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잘 되겠지요~ ㅋㅋ

얼른 청색서브가 손목에 올라오길 바라며~ ㅋㅋ

 

저번주에 저는 태안의 안면도를 다녀왔습니다.~

저의 친구들 모임이라서~

3달동안 하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며 술을 먹다 보니

시간이 벌써 4시~ 항상 이렇게 맘편하게 술먹으면 얼마나 좋으련만~~~ㅋ

 

그리고 그 전날~ 용인의 에버랜드도 다녀왔었습니다.~

그날의 에피소드를 적으려면 아주........생각조차 하기 싫군요~

하지만 적어 보겠습니다.~ ㅋㅋ

 

에버랜드 가는날 전날

 

와이프: 오빠 내일 얘들 유치원개교기념이라서 하루 쉰데~  휴가 낼수 있어?

나        :  특별한일은 없는것 같은데~ 잠만 스케쥴좀 확인하고~ 

               (웬지 너무 출근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았지만 아이들과 놀아준일이 별로 없는것 같아서~ )

               내일 하루 쉴수 있을꺼 같은데~ 근데 토요일하고 일요일 친구들 모임인데~ 토요일하고 일요일도

               쉬어야하는데 어케하지?

와이프: 그럼 내일쉬고 친구 모임 가지말자~

나        : 아니야~ 3일연작 쉬지 뭐~ (완전 실수를 한거지요~ )

와이프: 그럼 냉장고 김밥재료 전부 준비해놨어~ 3일은 오빠가  엄마해~

나        : 나 못해~ 돈버는일은 해도 가사일은 잘 못하는거 알잖아~

와이프: 그럼 오빠 모임 안가~ (완전 젠장이죠~ )

나        : 그럼 모임은 나 혼자 갈게~

와이프: 얘들하고 나만 남겨두고 외박할려고? 모임같다가 새벽에라도 와야지~

나        : 알았다~ 그냥 내가 엄마할게~ (이게 불행의 시작이였던 거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6시에 일어나~ 김밥을 싸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밥은 와이프가 해놓는다고 해서 김밥에 들어갈 재료들은 손보고

밥통의 뚜껑을 열었더니~ 이런 떡이 들어있더라구요~ ㅡ.ㅡ

와이프가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떡밥이 되있었습니다.~

김밥의 생명은 밥인데~ 이런!!!!

 다시 밥을 하려면 30분이나 걸리니~ 그냥 하기로 했죠~

역시나 밥이 질어서 맛이 없더라구요~

아침부터 기분이 상해 있었습니다.~

질은밥때문에~

아이들과 와이프를 깨우고~ 에버랜드 갈 준비를 합니다.~

전 준비완료~ 아이들도 준비완료~

근데 갑자기 와이프가

 

와이프: 오빠~ 나 네일아트 예약되어있는걸 깜박했어~

나       :  그럼 담에 받어~

와이프: 안되 내일 오빠 친구 모임갈려고 일부러 예약해논건데~

나        : 몇시 예약인데~ ?

와이프: 10시 30분~

나        : 알았다.(와이프가 완전 작전을 짜 놓은것같았습니다.~ )

 

이리저리해서 11시 30분출발했습니다.~!

 

와이프: 미안해~

나        : 아니야~ 대신 니가 운전해~ 아빠잖아!ㅋㅋ

 

1시간정도 차안에서 취침~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피곤했습니다.~

눈을 떠보니 여기는 에버랜드~ ㅋㅋ

 

기분좋게 자유이용권 4장을 구입하고~

아이들과 함께 입장후 사진을 찍고 아이들이 놀수 있는곳을

몇군데 다녀온후~ 이제 놀이기구 타는곳 갔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지요~

저희 첫째딸은 키가 110cm 조금 넘어서인데 아이들이 타는 놀이기구는 대부분 탈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둘째딸은 키가 97cm라서 못타는 기구가 대부분~ 가끔 탈수 있는 기구는 어른이 동반해야 가능하더라구요~

일단 첫째아이와 저와 놀이기구 2개정도를 탔습니다.~ 그때마다 둘째는 먼발치에서 울고 있었지요~

딸만 둘이라서 언니가 하는건 모든 따라하는 둘째 입니다.~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이제 같이 탈 수 있는것만 타자고 제가 말했지요~

무모 동반해서 탈수 있는 기구를 탔는데~ 둘째가 한번 더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전 너무 너무 타기가 싫었습니다.~ 방금 탔던 기구를 또 타려고 정말 시시하고 자리도 좁고

와이프한테 말했지요~ 난 안타~

첫째가 혼자 타고 와이프가 둘째를 데리고 한번 더 탔습니다.~

다음 놀이기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에도 정말 시시한 놀이기구 와이프한테 나 안타~

이번에도 와이프가 둘째를 데리고 타고 첫째는 혼자타고~ 전 밖에서 이리저리 눈요기만 하고 있었지요~

몸매좋은 여성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왜케 옷들은 야하게 입고 다니는지~

썬그라스 안가져 왔으면 큰일 날뻔 했죠~ 저만 그런가요~ ? 회원님들은 몸매좋은 여자분이 야한옷입고 옆에 지나가면

눈길 조차 안주시나요? 너무 궁금하군요~ ??ㅋㅋㅋ저역시 이리보고 저리보고 있는데 뒤에서 이상한 느낌이 오더라구요~

 

뒤에서 와이프가 땀을 딲으며~ 오빠 이럴려구~ 애들하고 놀이기구 안타는거야~

진짜 너무한다~ 하더니~ 아이들을 저에게 주고는 그냥 가버립니다.~ ㅡㅡ;

이거 아닌데~ 

아이들을 데리고 와이프를 찾으러 다니는데~ 아무데도 없더라구요~

에버랜드 들어온지 2시간되었는데~ 혹시나 해서 출구쪽으로 가보았습니다.~

확인도장을 받고 밖으로 나와 주차장으로 가보니 차안에 와이프가 있더라구요~

전 잘못했다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무조건 집에 갈꺼니까~ 얘들하고 더 놀다 오던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어쩔수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냥 가려고 하니 저도 아침부터 있었던 일들이 생각이 나면서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바로 옆에 차를 세우고~

"나도 짜증나 나 혼자 갈테니까 니가 알아서 얘들 데리고 오던지~ 알아서해~ "

같이 차를 타고 가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에버랜드 입구 쪽으로 왔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지요~ 혼자 다시 에버랜드 들어가서 놀이기구나 실컫 타고 집에 갈까~ 어케하지~

급하게 차에서 내리다보니~ 휴대폰을 그만 차에 두고 내렸더라구요~ 휴대폰이 없으니

휴대폰의 소중함을 너무 처절하게 느꼈습니다.~

다시 차가 있는곳으로 가보니~ 차는 없어졌더라구요~ 와이프가 저를 버리고~ ㅜ.ㅜ

저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요금이 48000원 갈때와는 다르게 왜케 차가 막히는지~

집에 왔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아무도 없는 것이였습니다.~

사무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혹시 나 찾는 전화 온게 있는지~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었다고 합니다.~

에버랜드에서 저를 잃어버려서 지금 신고하고 찾고 있다고~ 와이프와 두딸이

저를 애타게 찾고 있답니다.~  나한테 전화 왔었다는 얘기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고

제 차를 끌고 다시 에버랜드로 고고씽 합니다.~

도착하니~ 시간은 9시 에버랜드 문닫는 시간이 1시간 남았더라구요~

전 4시간동안 에버랜드에서 집으로 다시 집에서 에버랜드로~ 미친짓을 한거죠~

공중전화로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있는지 물어보고 찾아갔습니다.~

와이프와 딸두녀석이 아주 잼나게 놀고 있더라구요~ 와이프가 저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립니다.~  오빠 미안하다고~ ㅜ.ㅜ

제가 없는동안 아이들한테 엄청 당했나 봅니다.~ 역시 사람은 소중한것이 없어지면

그게 자기한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나봅니다.~

와이프가 저한테 말합니다.~ 혜림이가 아빠 찾으면 엄마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으라고 시켰답니다.~

4시간동안 어디 있었어~ ? 

집에 갔다왔다는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전 2시간동안 지켜보다가 한눈판 사이에 잃어버려서

헤매고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50분정도 에버랜드에서 더 놀다가~ 집에 왔습니다.~

제차가 궁금하죠~ 와이프 몰래 제차는 대리기사를 부렀습니다.~ 아저씨 제가 앞장서서 갈테니

잘 따라오세요~ 네비로 가는곳 우리집으로 찍고~

다행이 집에 도착하니~ 와이프와 두딸은 차안에서 전부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대리비는 4만원~

속으로 다짐 했습니다.~

이제 나한테 에버랜드는 없다고~

두서없이 쓰다보니 벌써 20분이나 지났네요~

ㅋㅋㅋㅋㅋ 그냥 섰으니 잼나게 봐주시고 잼없어도 봐주시고~ ㅋㅋ

하여튼 그날 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사진 올려봅니다.~

 

 

제가 만든 아빠표 김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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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운전하는동안 사진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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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한번 닦아줘야 하는데 ㅋㅋ 역시 외출시에는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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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놀이기구 타기전에 사진 한방 저의 첫째딸 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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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 재은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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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도 바닷가에서 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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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도 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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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gmt~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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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1일 2012년의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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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시한번 2012년도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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