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익스2 야~ 안녕 ㅠㅠ Submariner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

우울한 일들을 바쁜 일상으로 날려 보내고...

정신없이 지내오며 혹시 모를 지름신의 강림을 준비해 총알을 준비하는 중에

갑자기 눈에 들어온 흰판 익스2 구형....

흰판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을까라며...군침을 흘리고 있던 중에 gkfi님의 익스2가 장터에 올라온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약간 늦긴 했지만 예약이 불발이 되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문자를 남겼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오 예~! 당장에 문제만 없으면 구매하리라 마음을 먹고 뵙기로한 다음날이 되기만을 기다리는데.....

그날 저녁

와이프 : "내일 화장일 인테리어들어오니깐 인테리어 하는 친구한테 300 언능 보내줘"

양대리 : "컥.....내가 돈이 어디 있다고....그리고 언제 나한테 화장실 인테리어 공사한다구 했지?"  

와이프 : "완전 알콜성 치매구만.....어찌 되었던 하기로 해서 내일 철거 들어오니깐 질질 끌지 말고 언능 돈 보내줘"

양대리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번주에 술을 잔뜩먹고 들어 온날.....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와이프가 화장실 타일이 배가부르고 몇장이 빠져서 부서질라고 어쩌구 저쩌구....

동문서답으로 나도 사회적 지위와 역량을 생각해서 짝퉁 로렉스는 쪽팔리고 ㅎㅎㅎ 이제는 진퉁 시계를 사기위해 총알이 어쩌구 저쩌구....

가물가물하게 기억이 나는 듯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이런 된장! 그리고 송금.......

다음날 일본에서 오신 gkfi을 만나 뵙고 이만 저만한 사정이 생겼다고 양해를 구한뒤 시원한 커피한잔 하며

시계에 대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너무 죄송한 마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이왕 진상 부린거 한번 더 부렸봤는데.....이번에 많이 급하시지 않다면 다음번에 꼭 일본에서 나오실 때 제가 구매 할테니 장기예약은 않될까요?

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바쁘신 분한테 완전진상 몹쓸 짓을 한듯 합니다.

짧은 방문 이시지만 알차고 재미 있는 시간 되시갈 바라며 일본에서 하시는 일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익스2 장기예약은 진심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인증샷 올려 봅니다. ^^ 그리고 gkfi님이 탐내셨던 완전 민트급 흑콤이두요!

너무나 이쁜 딸자랑도 해봅니다. (요즘 말을 너무 않듣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