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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394 2012.03.22 10:56

롤렉당 여러분 안녕하세요.

복당(?) 신고합니다~ 제대로 뭘 한적도 없고, 탈당(?)한적도 없지만요 ㅎㅎ

 

한창 구형 그린섭에서 신형 그린섭으로 옮겨와 신나게 롤렉당을 들락날락 하던 중.

작년에 제 나름대로의 인생의 한가지 성취를 이뤘습니다. 한 2년 동안 준비하던 직업을 얻게 된거죠.

그 전까지는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프리랜서(라 적고 비정규 일용직이라고 읽습니다.)였거든요.

 

너무나 기쁜 마음에 신나 날뛰던 중, 고생한 나에게 선물을 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평생가자고 마음먹었던 그린섭을 팔아버리고 맞이한것이 이놈.

 IMG_0213.JPG

 

 

제가 현실적으로 맞이할 수 있는 롤렉스의 끝판왕 데이토나 검판스틸이었습니다.

단아함과 블링블링함의 조화... 최고죠! 

나 큰일을 해냈으니 욕심을 내자라는 마음으로 일을 저질렀는데... 시계만 보고있으면 참 예쁘지만,

왜인지 제 손목에 올릴때면 뭔가 부조화스러웠습니다.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고민고민 하던 끝에 결국 산지 두달이 안돼서 다른 좋은분께 분양해드렸습니다.

아 왜 여러 선배님들께서 하신 말씀 "시계는 꼭 손목 위에 올려보고 결정해라."를 귀담아 듣지 않았을까요... ㅠㅠ

여튼 좋은 시계와 함께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후 난데없이 투박하면서도 귀여운 그리고 무한 줄질이 가능한 파네라이에 마음을 빼았겼습니다.

 

 

IMG_0671.JPG

  

 

그래서 냅다 집어온 놈이 기본중의 기본 111.

확실히 무조건 좋은 시계가 내게도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가격이나 디자인 모든 면에서 데이토나보다 나을 것이 없는 녀석이지만

제게는 몇배의 만족감을 줬습니다. 신기하더군요~ 

줄질도 하고 디버클도 사면서 즐거운 시덕후 생활을 영위해 나갔지만, 역시나...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제가 병자인건지... 채워지지 않는 틈이 있었습니다.

 

결국 잊지못한 옛 사랑을 다시 찾듯 다시 만났습니다.

IMG_0757.JPG

 

찬란하지 않습니까?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로 결국엔 그린섭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진심. 레알로 이번에는 파네 + 그린섭 조합으로 오래 가렵니다.

 

 

지름방지로 타포질을 끊을까도 했지만 얼마전 정모 사진을 보니 많이 훈훈하고 부럽더라구요.

끊을때 끊더라도 정모는 함 나가보고 끊어야겠습니다. ^^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내용은 없습니다.

 

 

 

귀찮으신 분을 위한 한줄 요약: 그린섭 다시 샀습니다.

 

오늘부터 비가오고 쌀쌀해진다고 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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