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통장 해지했습니다.~~ Submariner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경남마산에 사는 ASEA 입니다....
저 적금 매달..마누라 몰래 500,000원 씩 넣는 적금이 있었어요.. 1년반을 넣었어니.. 천만원 조금 안되네요...
그돈으로 조금 더 보태서 토요일에 청콤 구입을 할 생각입니다. ...
설레는 맘으로 저녁에 집에 와서 ..혼자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아.~~"동행" 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말았습니다..정말 희한하게 이런사람들만 찾아내는구나 싶어서 애써 .잘안보는 프로 였는데.. 하도 거기 나오는 중학생 딸이 ..착하고 기특하여.. 계속 시청을 하게 되었네요..
어떻게 저런 안면 기형의 엄마와 장애자의 아빠한테서 저런 심지가 굳고 착한 중학생 딸이 있을까... ? 감탄 하면서 계속 시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딸이 아르바이트 해서 ( 다이소같은곳..) 번돈으로 학용품 사고 언어 장애를 가진 엄마 한테 돈을 주더군요...참 착한 딸이데요.. 무엇보다..생각이 똑바르데요..
보면서...갑자기 내자신에 대한 비판이 ... 생기더군요.. 시계 사려고 총알 준비하고 1400이나 되는 시계를 사기위해 매일 타포에 드나들고.....내가 지금 옳게 하는건지..??
이런생각이 시청을 하고 한시간정도 계속 적으로 나서 타포에 글올립니다. //
.감성적인걸까요? 쓸데 없는 생각하는걸까요?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동행 보지말걸......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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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군주
2012.03.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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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제왕
2012.03.08 21:06
항상 좌뇌와 우뇌와의 싸움인것 같습니다..
이성과 감성의 대결......결과는 본인만이 알지요....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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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
2012.03.08 21:09
마음 이 따뜻한 분이라..~~~ 반지제왕님도 동행 그 프로 봤으면 그 중학생 딸에게 연민을 느꼇을것 같습니다.~~~
그때 뿐인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담배 한대 피고 일보고 나오니깐.. 청콤을 살까...iwc를 살까 또 고민하네요...아...미친 사람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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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제왕
2012.03.08 21:23
하하~~ 그것이 타포인의 숙명이라니까요~~
혹시 토욜날 잠실쪽에서 득뎀하실 예정이시라면 같이 동행해드릴께요...(청콤뽐뿌에 대한 책임감..ㅋㅋ)
어짜피 집에 가려면 잠실까지 가서 가야해서요.. (아~ 미리 정해 놓은신 곳 있으시면 그리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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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시이
2012.03.08 21:32
무엇보다 한달에 조금씩 적금하여 자신을 위해쓴다는거 그게 행복아닐까요 그게 돈천만원짜리 시계라도요 다 자기만족일듯요 그 소녀는 그 삶에서 행복을추구하듯이요~ -
BJJ
2012.03.08 21:34
마음이 따뜻해 보이는 분이시라는게 글로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청콤 구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득템하시고 가족들한테 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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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왕자
2012.03.08 21:36
모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러네요.본인이 잘판단하셔서 결정하시는게..정답일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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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덕
2012.03.08 21:50
오랜만에 웹상에서 따시한 글 보았네요
고민한다는 자체가 좋은것 같습니다
감사히 보고 갑니다 -
놈상
2012.03.08 21:54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모으신 돈으로 시계를 사시든 다른데 좋은곳에 쓰시든 그건 자기혼자 만의 몫이죠
분명히 그돈을 모으시는 기간동안 행복하셧을 겁니다. 자기손에 채워진 시계를 상상하면서요
이젠 그동안 느꼈던 행복에 +@만 더하시면 되는겁니다. 그게 시계가 됐든 아님 다른 것이 되었든 간에요
그리고 나서 다시 달리면 되잖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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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티
2012.03.08 22:08
마산이시군요...반갑습니다 전 옆동네 창원입니다..통합됐으니 한동네군요 ㅋ정이 참 많으신거 같네요 Asea님...
혹시 부산쪽 매장가시면 제가 동행해드리겠습니다..뽐뿌좀 받아야겠어요 ㅎ -
asea
2012.03.08 23:55
창원분이라..ㅎㅎ 옆동네 분이라..따로 쪽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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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다
2012.03.08 22:10
마음을 정하셨다면 실천에 옮기세요. ^^ 계속 갈등만 하신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편하게 지르시고, 다시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저도 쥄티콤비 백화점에서 지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지를려고 하니 못 지르겠더군요.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결국엔 제 손목엔 쥄티콤비가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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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
2012.03.08 23:56
항상 아반떼님 글 봅니다.ㅎㅎ 아반떼님도 지르기전에 많은 생각을 하셨군요.. 비슷하네요..전부들..하나의 마음같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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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횬
2012.03.08 22:12
어차피 지르셔야 마음이 풀립니다.. 저도 얼마전에 통장 모조리 깨부수고 로렉당에 다시 입당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뭐하는 짓인가 싶긴 합니다.. 그래도 좋은걸 어떻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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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아빠
2012.03.08 22:19
저역시 매번 지름신강림해서 기쁜맘으로 백화점입성하고 녹색가방 들고나올때면 참 기분이 좋긴합니다만~~ㅎㅎ 그다음.....
밀려오는 허탈함과 왠지모를 아내와 아이에대한 미안함....시계하나 살돈이면 딸아이 책이 몇집이냐;;;;하는생각?...별별생각 다듭니다^^:;;
하지만 그생각도 잠시.....집에와서 꺼내놓고 보면.......그냥 웃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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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
2012.03.08 23:59
제가 사실 숨기지 않고 저의 시계에 대한 마음을 글로나마 쓸수있는곳이 타포 이곳뿐입니다.... 왜냐면 너무나 비슷한 마음을 가지신분들이 댓글 달아주고 또 댓글 단 분들의 마음이 꼭 제 맘 같아서.. 여기가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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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파파
2012.03.08 22:34
그런 생각을 하셨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하신것 같구요~
글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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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
2012.03.08 22:37
시계는 사시고...동행은 앞으로 보시지 마시길...쿨럭^^;
사실 저도 동행이나 그런 프로그램보면 자꾸 마음이 그래서 와이프가 본다하면 다른것 하러 가버립니다.
글 쓰고 나니 제가 쫌 이기적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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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2012.03.09 00:09
와이프 몰래 50만원적금.....대단하신데요.
저는 와이프몰래 주말에 영문법과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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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3.09 03:55
저는 젬마님이 더 대단해보입니다. ㅎㅎㅎ -
대쉬
2012.03.09 14:16
정말대단하시네요~ㅎ -
Barça
2012.03.09 03:58
떳떳하게 돈벌어 시계구입하는데 모라하는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ㅎㅎ 시테크란 말도 있자나요. 시계에 투자하는 셈 치고 구입하시길. ㅋㅋㅋ 득템 미리 축하드립니다. ㅎㅎ -
靑心
2012.03.09 07:55
asea님의 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수백만 가지의 사지 않을 합리적인 이유가 많지만 갖고 싶은 욕구가 결국 큰 거 같습니다 결국은 타포 끊는게 세상에서 젤 어려운일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
산돌
2012.03.09 08:48
asea 님... 어제 통화하면서... 저랑 같은 고민... 아주 아주 공감되었습니다... 차분히 생각 정리하셔서... 무조건 매장에 가셔서 착용후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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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69
2012.03.09 09:05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멘탈 어카운팅의 트랩에 빠지셨군요..
가령 스타벅스 커피 한잔이 아프리카 어려운 이웃 몇명이 몇끼식사.. 식의 계산 법인데요..
돈의 목적을 구분하셔야 극복 가능합니다.
청콤 득템을 위한 적금이셨다면(혹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셧더래도) 그대로 실행하시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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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kan
2012.03.09 10:06
저도 가끔 그런 딜레마에 빠진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ㅎㅎ 괜한 동질감이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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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고래
2012.03.09 10:22
전 창원입니다.^^...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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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천선l
2012.03.09 11:04
음.. 주제가 무겁지만 저역시 감성적으로 아직 매마르지 않은 자신만 되돌아봐도 큰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모든걸 만족하는 삶은 살수 없는거겠죠..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지만 주어진 일과 해야하는 일들이 확연히 정해진 그런일을 일찍부터 접하게 돼서 전 모든걸 만족시킬수는 없다.. 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자신은 만족을 하고 살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요 ^^ 큰 툴로 보시면 시계를 구입하시는것도 사회시스템 구축에 이바지 하시는겁니다 ^^ 시계를 구입함으로서 시계브랜드가 살고 입점한 백화점에 입점비를 냄으로써 백화점이 살고 그밑에 직원들이 먹고살며 세금을 내니 국가도 먹고 살고 사회지원정책도 펼치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 너무 무겁고 복잡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오히려 조금 단순하게 현실을 보시는것또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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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맨
2012.03.09 12:04
저두 동행을 자주 봅니다...제가 힘들때 이걸 보면 그래도 난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곤 하지요...그러면서 ARS 한통씩 가끔 날립니다..
열심히 힘들게 모은돈을 의미있게 쓰는것도 참 좋치요..
그런데..모든 사람들이 생각은 그렇게 하지만..실천이 어렵지요..그래도 그런 생각만이라도 갖구 생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좀더 살기좋은 사회가
되는것은 틀림 없을 겁니다..한가지 중요한것은 내가 잘살구..죽지않아야 누구도 도울 수 있겠지요..윗분들 말씀데로..너무 깊게 생각마시구..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데로 일단 가시구..그런 착한 마음은 계속 간직하면서 서서히 실천에 옮기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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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
2012.03.09 14:20
같은 마산분이시군요^^ 따뜻한마음을 가지신 분같아 훈훈해집니다~
위에분 말씀처럼 적금의 목적은 시계구입이셨지않습니까? 자신에게 주는 의미있는 보상이라 생각하시면 한결 편안하실 것 같습니다. ^^ -
타슈나인
2012.03.09 18:10
대단하십니다. 득템 미리 추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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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
2012.03.09 18:44
50만원씩적금이라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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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다
2012.03.10 11:44
시계도 사시고 좋은일도 하십시요 자랑은 아니지만 작은 금액이나마 회사 재직 시절부터 어린이재단 희망원 등등 정기 기부를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이체되어 나가니 신청만 해놓으시면 절대 복잡하거나 귀찮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만원 정도부터 가능합니다. 부담이 그리 크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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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맨
2012.03.10 16:19
아주 건전한 생각이십니다. 한편으로 술먹는대 쓴 돈 보다는 백배 낫죠. -
태그맨
2012.03.10 16:19
아주 건전한 생각이십니다. 한편으로 술먹는대 쓴 돈 보다는 백배 낫죠. -
sky's
2012.03.10 17:27
마지막에 "동행보지말걸......."ㅋㅋㅋㅋ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저도 비슷한 고민을 가끔 합니다, 저 역시 롤렉스를 살려고 계속 돈을 모으고 있는데, 좀더 의미있는 일에 쓸수 있지않을까, 롤렉스,롤렉스라고
하지만 일반인 우리는 얼마나 시계의 가치에 대해 알고 있을까요? 롤렉스란 브랜드를 떼고 냉정하게 시계 자체의 가치를 논한다면........
좀더 의미있게 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