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 and 이방원 Submariner
안녕하세요 선배님
서브엠 입니다.
다가올 3월 1일에 센텀 호텔에 스위트 룸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지난 번 묵었던 곳은 디럭스 룸이라서 그런지 인터넷에 보니 11평이였는데, 이번 스위트 룸은 22평이네요.
침대도 더블하나 싱글하나 있다고 하고, 19층에 아마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야경을 조금 구경할수 있겠네요;; 조금;;;
그리고 금연실로 요청해놓았는데 그날 방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가면 거기 사우나 아니면 바로 옆 신세계 백화점에 스파랜드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신세계에 가면 로렉스 매장도.....;;;
다음날 조식도 꽤나 기대가 됩니다ㅎㅎ
부산에 가면 항상 맛집을 한 군데 들리고 옵니다. 이번엔 옛날 통닭을 생각하고 있는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창원으로 돌아와서는 블루 마린이라고 씨푸드 식당이 있는데 거기는 일단 입장을 하면 1인당 대게1 마리를 주거든요.
거기에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이것 저것 먹고 올 예정입니다.
그곳을 마지막으로 일정 종료할 것 같습니다^^
양산도 들리는데 부산으로 돌아올지 양산에서 시간을 보낼지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사진 바로 올리겠습니다~
어제 밤에 잠을 자기전 잠깐 손목에 올리고 찍어보았습니다~
요즘 다른 시계를 착용한다고 한 5일 만에 손목에 올려보았습니다 ^^
시간도 맞춰주고요~
브라운 색상과 흑백으로 사진 처리를 해놓으니 스틸 블랙 서브마리너에 다이아가 추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옐로우 + 네이비 색상입니다 ^^
제가 특별히 노란과 파란색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누군지 아시겠지요?
태종 이방원 입니다.
일반적으로 희대의 카리스마 있는 폭군, 또는 칼잡이정도로 생각하시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창업보다 더 어려운 수성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왕실과 조정을 틀어잡은 그의 정치 능력은 대단합니다.
참고로 태조 이성계에게 단 하나의 콤플렉스가 있다면 학력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그것을 대리 만족 시켜준 인물이 다섯째 아들 이방원이기도 합니다.
폭군, 칼잡이에 비유되는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지요?
10대 후반에 성균관에서 수학하고 1383년에 문과에 급제할 정도였습니다. 이는 10대 후반에 이미 사시나 행시를 패스했다는 얘기와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충녕대군이 훗날 업적을 쌓는데에 집중할수 있도록 정치적 여건을 모두 만들어주었습니다.(세종대왕)
쉽게 말해서 지금 "해를 품은 달 드라마"를 보면 신하들이 날뛰고 있고 왕과 대립을 하고 있는데 이 모든것을 세종대왕이 성장할때까지
아버지 이방원이 모두 뒤에서 봐주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방원이 상왕으로 물러나 군사권은 자신이 틀어잡고 있는 상태에서 세종대왕에게 양위하게 됩니다. 이는 오랜기간동안 주변에 시달림을 받지 않는 특혜이기도 하지요 ^^
이방원이 산전수전공전을 직접 겪은 공신들과 외척들에게 농락당하는 장면을 더이상 용납 할 수 없었기에 세종대왕에게 정적이 될 만한 소지가 충분히 있는
이들을 가차없이 처형했다는 것이지요.
방식이 어떠하였든 결과는 이방원의 손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 되었고 또한 신하들간의 권력싸움 조차 하지 못하는 왕권 정치가 자연스레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이것 저것 붙이다 보니 이상하게 흘러갔네요;;
결론은 제가 노랑과 파랑의 조합을 좋아하는 이유가 제가 좋아하는 왕이 입던 용포의 색상이기 때문입니다 ^^
다시 한번 보실까요?
여러 많은 색상 조합이 있겠지만, 저는 그중에서 노랑 + 파랑을 제일 좋아합니다.
따뜻함보다는 차가운 느낌이 강하지만 저는 이 매력에 빠져있습니다.
오늘은 청판을 착용하고 출근했습니다 ^^
안들키려고 시계를 꼭꼭 숨기고 있었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많이 지났네요~
내일 월말 결산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모두 힘내세요~
댓글 30
-
iwc가좋아요
2012.02.28 17:58
-
껌스
2012.02.28 18:01
시계구경과 함께 역사이야기까지
너무나도 알찬 포스팅인거 같습니다!!
태종 이방원이 물론 뛰어나겟지만..
아버지가 왕인 자제가 성균관에서수학하고 과거급제하는건 그리 어려울거 같지 않군요..
아니근데 태조가 조선을 세울땐 이미아들 이방원은 장성헀을 나이 아닙니까?
10대시절 얘기는 고려말 이야기인가요?... -
산돌
2012.02.28 18:03
아... 전 정말 무식합니다...ㅠㅠㅠ 시계에도 역사에도... 산돌이 공부좀 해야겠습니다... 공부 뽐뿌는 첨인듯...ㅎㅎ
그나저나 센텀엔 혼자 투숙하시진 않으실테고... 동행분 없으심 달려가고 싶은디...ㅎㅎㅎ
-
쭈나
2012.02.28 18:13
센텀호텔에 묵으시면 3층 아오모리 한번 가보세요..부산 쪽 일식으로는 나름 유명한 집입니다..
그리고 근처에 가미라는 일식집도 가격대비 괜찮구요..
-
subM
2012.02.28 18:14
조선 건국 1392년
이성계 1335~1408년
이방원 1367~1422년
이방원이 1383년이면 17살 정도 되고 조선 건국 이전입니다 ^^ 고려말이네요~
왕의 자제가 아닌 신분에서 이룬 것이니 인정은 해줘도 될것 같습니다 ^^
성균관은 혹시나 싶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
고려시대의 최고 교육기관인 국자감(國子監)의 명칭이 1298년(충렬왕 24)에 성균감(成均監)으로 되었다가 1308년(충선왕 즉위)에 성균관으로 바뀌었다. 1356년(공민왕 5)에 국자감으로 바뀌었고 1362년에 다시 성균관으로 고쳤고 조선시대에도 계속 이어졌다. 또한 태학(太學)·반궁(泮宮)·현관(賢關)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태조대에 새 도읍인 한양을 건설하면서 1398년(태조 7)에 숭교방(崇敎坊 : 지금의 서울 명륜동)에 성균관의 건물을 세웠다.
-
껌스
2012.02.28 18:19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학생때는 역사깨나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조선건국년도도 가물가물하니 원..
본문에 용포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검정색 용포에 황금장식이 제일 멋있더라구요.
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 개관할때 보았데 흔히 사극에서 보던 빨강색이 아닌 검정용포는 정말 왕의 위엄이 느껴지더랍니다 ㅎㅎ -
혜림재은아빠
2012.02.28 18:33
역시 황금색에는 청색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
neokw82
2012.02.28 18:42
청금통다이아. 섭마의 끝이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역사와 관련지은 유익한 포스팅 잘봤습니다ㅋ -
우쒸박명수
2012.02.28 18:46
용포와 색깔 매치가 되는군요 ~~언제나 보는 금통 서브
진짜 간지 입니다 ~~그리고 10p 도 맘에 들구요^^
-
조수빈
2012.02.28 19:21
해운대의 옛날느낌닭으로 유명한집이있습니다.
뽀뽀통닭이라구요! -
Deepsoul
2012.02.28 19:44
와 금통이 저런것이구나 보여주시네요^^멋집니다
-
sky's
2012.02.28 22:30
와우... 금통에 텐포인트....
-
학봉리
2012.02.28 22:38
금통간지...ㅜㅜ정말 대박입니다.
-
Bamtol
2012.02.28 23:28
저 용포에 금통섭마를 차고 있는 왕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봤습니다......^^;;;
-
드라코
2012.02.28 23:33
정말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군요.. 게다가 다이아..
럭셔리 그 자체입니다~
-
ak2pi
2012.02.29 01:33
용의 해와 청판 금통.. 왕님까지 포스팅 잘봤습니다~
-
행복파파
2012.02.29 03:08
역사에 문외한인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청금통 다이아는 말이필요없이 쵝오입니다^^
-
멋진폭탄
2012.02.29 03:15
금통 간지도 멋지지만 포스팅 내공에 감탄하고 갑니다~^^
-
Tarkan
2012.02.29 06:40
금통 청판이 정말 이성계의 용포 색감과 딱 매치되네요^^
-
꾸벌뜨
2012.02.29 07:25
하하..저도 역사를, 특히나 조선사를 참 좋아하는데 역대 왕들 중 태종도 참 좋아합니다..
태종, 세종, 정조..제가 가장 존경하는 왕입니다.
그나저나 서브엠님의 금통포스는 언제 어디서나 후덜덜한 포스군요~
-
젬마
2012.02.29 09:37
서브엠님의 금통섭은 역시 칼라사진의 포스가 제대로인것 같습니다^^
-
끝판대장™
2012.02.29 09:59
뽀뽀통닭은 이전하면서 초심을 잃었어요 ㅠㅠ
퓨전통닭은으로 coq가 차라리 좋을듯합니다
-
가슴뭉클
2012.02.29 10:21
언제봐도 최고의 시계죠... ㅠㅠ
이방원이라... ㅎㅎ
-
도피디
2012.02.29 11:12
이상한 상상하는 제가 썩은건 아니겠죠 ? ㅠㅠ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준비할 찬스라 생각되옵니다.
결혼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부럽습니다... 진심으로 ...
-
매너맨
2012.02.29 11:36
여기서 역사 공부도 하게 되다니요.ㅎ
-
갑준
2012.02.29 12:35
와... 청판 금통에 그런 뜻이 있었네요!!
-
쌍둥이아빠^
2012.03.01 10:37
금통시계 잘보고 역사 공부 잘하고 갑니다.
금통 후덜덜 합니다.
-
asea
2012.03.01 22:56
금통은 아직...부담되는게.....나만 그런지..ㅎ
-
청마
2012.03.02 10:13
위의 어진도는 이방원의 것이 아니라 태조 이성계의 어진도 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방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어진도는 6.25때 불에 타서 분실하고 말았습니다.
금통은 정말 멋지네요..
-
부드러운남
2012.03.02 21:02
서브마리너 금통 8P의 포스가 대단합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ROLEX FAQ [357] | Kairos | 2010.11.24 | 41267 | 68 |
공지 | ROLEX Movement list [244] | 타치코마 | 2010.05.14 | 35165 | 27 |
공지 |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9] | 소고 | 2009.07.29 | 95001 | 187 |
Hot | 세라토나 기추...이젠 롤렉스 기추가 덤덤해진 듯 합니다. [35] | 홍콩갑부 | 2024.09.16 | 1543 | 6 |
Hot | 빈티지 롤렉스가 있는데 어딜가서 정품 확인 밑 수리를 해야할까요? [7] | hk2735 | 2024.09.03 | 2185 | 0 |
Hot | 새로 하나 들였는데,,, 너무 영롱하네요 ^_^ [11] | 심탱구리 | 2024.08.20 | 1314 | 2 |
Hot | 내 나이에 맞는 시계를 찾았어요^^ [42] | 네버루즈 | 2024.08.19 | 2023 | 6 |
12932 | 16233 질문 드립니다 [5] | 니바록스 | 2012.03.01 | 312 | 0 |
12931 | 구형블랙서브 맞춤형 가죽줄입니다. [18] | 시계명장 | 2012.02.29 | 682 | 0 |
12930 | 서브 M단위와 V단위 러그 차이. [26] | sky's | 2012.02.29 | 857 | 0 |
12929 | 독일출장기2 벤츠 프레그쉽 스토어 (사진누락 수정) [24] | 블루11 | 2012.02.29 | 551 | 0 |
12928 | 서브마리너 파워리저브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45] | 대한민국부다 | 2012.02.29 | 933 | 0 |
12927 | 씨드웰러에게 동생이 생기다[청콤 득템] [59] | 포도쥬스 | 2012.02.29 | 808 | 0 |
12926 | 독일출장기 포르쉐 뮤지움 편 [45] | 블루11 | 2012.02.29 | 523 | 0 |
12925 | 회원님들 답글 감사합니다. [28] | 시칠리아섬 | 2012.02.29 | 392 | 0 |
12924 | 첫경험을 생각하며~~ [35] | 굿~맨 | 2012.02.29 | 640 | 0 |
12923 | 구형 서브 n단위 질문이요.... [22] | 누볼라리 | 2012.02.29 | 401 | 0 |
12922 | 구형 익스 2 백화점 구매기.. ^^ [55] | 토마스횬 | 2012.02.29 | 1045 | 2 |
12921 | GMT MASTER II 득템 하였습니다. [34] | 오메가랜드 | 2012.02.29 | 658 | 0 |
12920 | 금요일 같은 수요일.... [36] | 반지제왕 | 2012.02.29 | 459 | 0 |
12919 | (질문) 롤렉스 일반샵에서 사두.될까요? [21] | 소비의심리학 | 2012.02.29 | 535 | 0 |
12918 | (일상) 6694 착용샷~ [25] | 토마스횬 | 2012.02.29 | 496 | 0 |
12917 | 요마1 검판 [40] | Tarkan | 2012.02.29 | 739 | 0 |
12916 | 잘한 짓인지 모르겠지만 섭마 줄질 파란색 [34] | 사막의풀 | 2012.02.29 | 751 | 0 |
12915 | 서브마리너 줄 줄이기?? [23] | 낭중지추2 | 2012.02.29 | 932 | 0 |
12914 | 입당했습니다. [33] | 토끼발 | 2012.02.29 | 441 | 0 |
12913 | 저희 막둥이 어제 머리 뽕..!!! ㅋㅋㅋ [44] | 산돌 | 2012.02.29 | 611 | 0 |
12912 | 첫 시계 구매. 익스플로러2 [51] | 백곰ㅇ이나 | 2012.02.29 | 996 | 1 |
12911 | 입당기념 사진 몇장 추가~! [34] | sky's | 2012.02.28 | 662 | 0 |
12910 | 꽃 단장 했또요... [32] | 에스니센 | 2012.02.28 | 611 | 0 |
12909 | 몇일전의 착샷 [29] | 디오르 | 2012.02.28 | 824 | 0 |
12908 | [서브 마리너] 증명사진. [38] | mabuss | 2012.02.28 | 883 | 0 |
12907 | 이상한 형제 [26] | 아이롱 | 2012.02.28 | 882 | 0 |
12906 | 간만에 착용한 요트에요 [31] | 도형아빠 | 2012.02.28 | 730 | 0 |
» | 부산 센텀 and 이방원 [30] | subM | 2012.02.28 | 807 | 0 |
12904 | 안녕하십니까~ 로렉당 정식으로 입문합니다. [40] | sky's | 2012.02.28 | 620 | 0 |
12903 | 나른한 오후입니다. [18] | 시칠리아섬 | 2012.02.28 | 350 | 0 |
12902 | <스따뜨> 오프모임 1차 (서울) 공지입니다. 선입금 후리플 권장!! [49] | 아디다스추리닝 | 2012.02.28 | 829 | 0 |
12901 | 오버홀 주기... [14] | 애드맨 | 2012.02.28 | 495 | 0 |
12900 | [마스코트 타로] 4차 예방접종과 알리와의 만남 [28] | 시계명장 | 2012.02.28 | 360 | 0 |
12899 | 저 아직 살아있어요~ [50] | Tarkan | 2012.02.28 | 541 | 1 |
12898 | 입당인사드립니다^^ [52] | Bamtol | 2012.02.28 | 375 | 0 |
태종 이방원이 문무에 다 뛰어난 건 오늘 알게 되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