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렉당 총각 여러분... 우리 간댕이 좀 키웁시다...^^ Submariner

요즘들어 포스팅에 예물시계에 대한 문의 상담  조언을 구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ㅎㅎ

암튼, 경사에 또 득템경사까지 겹치니 그저 축하 축하드립니다...

전 결혼전에 연애 7년 이상을 하면서 그 세월의 대부분을 처가집의 반대에 부딪혀 몰래 연애를 했었죠..ㅎㅎㅎ

그런데 예물 어쩌고 저쩌고 사달란 말도 못하고..ㅋㅋㅋ

그저 딸래미 하나 후~울쩍 업어오는 것만으로 만족했답니다...ㅎㅎㅎ

지금의 장인어른....ㅋㅋ 한때 울산바닥에선 알아주시던 분이라...ㅋㅋ

결혼전에 한날 뜬금없이 전화오셔서... " 결혼 계획서 세워서 내일 저녁 7시까지 우리집으로 와라..."

띠~~이~~잉...받히더군요...ㅋㅋ

살면서 "결혼계획서" 라곤 들어보지 못한 단어라서...ㅋㅋㅋ

하루종일 무슨 말인가 연구하다가...몇줄 적어 갔습니다...ㅋㅋ

제가 하루 머리 싸매고 적어간 내용은 ..이렇게요...ㅎㅎ

1. 집 --- 다대포 임대아파트 11평 전세 ( 그때당시 전세금이 아마도 800~1200만원 정도...ㅎㅎ)

2. 예물 --- 안주고 안받기 ..... 끝. 입니다...

그때부터 장모님 눈가엔 눈물이...ㅋㅋㅋ

장인어른 한숨만...ㅋㅋㅋ

전..멀뚱 멀뚱... " 배고픈데요..." ㅋㅋ ( 맞아죽을뻔 했습니다...)

장모님 사과깍다가 ' 따~~악' 소리나게 칼 내려놓으시면서 하신 말씀...

" 야~~!! 임대아파트 11평이면 둘이 엉덩이도 못돌린다...정신이 있나 없나...!! " ㅠㅠㅠ

그때서야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알았습니다...

집이 가장 중요한 거더군요...ㅠㅠㅠㅠ

사실 대학시절부터 계속 혼자 자취를 했기때문에 집에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 하하하... 농담입니다... 역세권으로 20평이상 구할께요..." ( 뒷감당.... 눈물납니다...ㅋㅋㅋ)

암튼, 우여곡절끝에 한 결혼... 10년동안 이사 6번... 신혼살림 다 부서지고...ㅋㅋㅋ

10년만에 그래도 지금은 내집도 있고... 원하는거 구할만큼 돈도 모았습니다...

지금은 저희 회사 남자 직원들 결혼한다면 젤먼저 제가 묻습니다...

" 집은 혼수인거 알제..? 니가 뭐가 모자라서 집을 안해온데..?" ㅋㅋㅋ

로렉당 총각횐님들...

다들 집을 구해서 결혼을 하신담 좋겠지만....

이왕이면 처가댁에 예물시계대신 예물로 집을 받아보심 어떨까합니다...ㅎㅎㅎ

우리 로렉당에 입당하실만한 총각이면 이미 검증되신것 아닌가요...ㅎㅎ

그리고 왜 남자만 집을 구해야하는지요....

이런 결혼 풍토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 여자들이 집을사는 그날까지 남자들이여....일!어!나!라!"""

끝으로 앞으로 여러분들이 제 나이가 되면 얼마든지 구하실수 있는 놈들 사진 올려봅니다...

로렉당.... 총각 여러분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