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 불행한 가장들...ㅜㅡ Submariner
안녕하세요..하록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 고생들 하시죠?ㅡ,.ㅡ
본인도 많이 고생합니다...ㅜㅡ(요즘 탑차 몰고 배송 다닙니다..ㅋㅋ)
다름이 아니라 새해가 되면서 가족이란 이름에 그들의 강요(협박!)로 그동안 나만의 흡연 장소였던 거실의 화장실과 보일러실 뒷배란다 에서의 달콤했던 애연
생활을 정리 했습니다..
집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머지 공간을 모두 그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내어 주었건만...단 3평의 나만의 공간을 강탈 당한 것입니다.
그들은 끈임없는 공갈과 협박..폭행과 무시...경멸...
혹여 집안에 아주 미약한 감기환자라도 발생시엔.... 모든 책임과 원망을 현재 그들이 살고있는 집과 모든 생활집기의 직접 구매자인 본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
하였습니다.
고소 하고 싶었습니다....
인정이 많아 본인 스스로 그들을 내치진 못하지만 그들을 법이라는 냉정의 칼로 잘라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본인 앞에 눈물로 용서를 구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이집을 흡연과 음주의 왕국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그들에게 마지막 자비를 배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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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둘다..........자고 나면 밤엔 배란다에서 머리 밖에 두고 피우면 안될까?^^;;;;"
그들은 당당하고 참혹하고 무참하게 집주인인 본인에게 한마디 합니다.
"나가서.....비상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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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춥습니다.
비상계단은 이상하게 더 춥습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본인은 요즘 BA영입으로 찬밥이된 청콤이와 한대 더피우러 나갑니다..
오늘은 왠지 아버지가 더욱 그립습니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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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리파파
2012.02.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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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2012.02.03 23:32
파파님도?ㅋㅋㅋ
근데...
우린 불행한 건가요?아님 행복한 건가요?^^;;
가끔은 내맘대로 할수있는게 하나도 없다는게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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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코드
2012.02.03 23:37
요즘같은 날씨에는 베란도도 많이 추운데..가슴이 아프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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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2012.02.03 23:43
화장실에 편히 앉아
후~~~~~하던 날이 그립습니다..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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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2.02.04 00:01
허걱... 눈물없인 볼수 없는 서러운 글이네요.. 아흑.. ㅡ,.ㅡ
역시 결혼전에 시계질도... 음주가무도... 흡연도... 질리도록 해야겠네요.. ㅋㅋ
하록님.. 힘내시고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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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2012.02.04 00:11
약간의 서러움에 약간의 재미를 더해 봤네요.ㅎㅎ
아사돌님.....
뭐든 많이 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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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
2012.02.04 00:38
비상계단도 금연입니다..금연아파트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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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2012.02.04 00:41
우리는 어디로 가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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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제왕
2012.02.04 00:48
크크~~~ 저는 아직까지 베란다에서 버티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와이프가 한대 피고 들어오면 항상 잔소리를 하는데..그때마다 버팁니다... 술도 안먹는데...담배까지 끊으면 몬 낙으로사냐고!!!! 하면서요..ㅋㅋㅋ
그나저나 멋진 청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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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2012.02.04 08:05
형님...진짜 우리 너무 닮았네욤... 저도 술을 접대아니면 거진 안먹는뎅...와이프한테도 술먹고 헛짓 안하고 내 시계사는 거라고..ㅋㅋㅋ
사실 형님이나 저나...술까지 좋아하면... 집안 거덜나지 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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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02.04 03:06
저는 미혼이지만, 어쩌다 보니 비상계단에서 담배를 핍니다~^^;;
근데 정말 짜증나는건.....재떨이를 갖다 놓으면 없어지고, 또 갖다 놓으면 없어지고.....
이게 젤루 짜증나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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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리파파
2012.02.04 11:44
저도 동감합니다.
층간 중간 계단에 재떨이 가져다 놓으면 누가(아마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같다는...) 자꾸 치우는지
그래서 소화기 뒤에 빈 담뱃갑 숨겨 놓고 재떨이로 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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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012.02.04 06:53
저는 아직까지는 베란다 허용입니다. -
산돌
2012.02.04 08:04
ㅋㅋ 그래도..대단하십니당... 전 1층 까지 내려가서 피고옵니당... 한대피고 가글하고 훅훅 숨내쉬고...ㅠㅠㅠ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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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질의달인
2012.02.04 08:12
밖에서 담배를 피고 집에 오면 몸에 붙어있는 니코틴이나 화학물질들이 집안의 식구들에게 다 전달된다 그러더군요,,,아기들의 경우엔 머리카락 검사를 해보니 매일 담배 한,두대씩 피운사람의 니코틴수치가 나왔다고 하더군요,,,tv 에서 방송됐다그러던데,,,,진실이라면 정말 담배를 끊어야할듯합니다,,,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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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kim
2012.02.04 08:25
평소 운동을 하면서 흡연하는 것 보다, 차라리 운동을 하지 않고 금연하는 것이 심폐기능 포함해서 몸에 더 좋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어 보심이 ~ 본인 및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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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배이
2012.02.04 08:30
전 담배를 하지 않아 이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네요...
다만 확실한건 최강하록님 글은 네이버 웹툰보다 더 기대 됩니다..
웹툰은 나오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만,하록님 글은 언제 나올지모르는 그 짜릿함..기대감...
중족입니다ㅋ -
돈건이~
2012.02.04 09:15
음...저는 그 상종도하지말라는 전설에나오는 금연에 성공한사람입니다....만...
담배 끊은지 10년정도되는데 뭐 가끔 술자리에서 피우고싶으면 핍니다.한두달에 한번정도?
저는 술을 사랑해서 둘중에 선택을했거든요..
그러고보니 전 술을 좀 줄이고싶네요...끊진못하겠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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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성각
2012.02.04 09:43
전 담배 끊은 이후로 직원들이 볼 때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졌다면서 다시 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담배 끊은 이후로 이상하게 술이 더 약해진 것 같아서 다시 피울까 생각중인데.....
지금까지 끊은 것이 아까워서리.....
하록님, 건투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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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02.04 11:44
하하;; 요즘 많이 추운데 비상계단쪽도 춥지 않으신가요?^^
하록님의 청판콤비는 항상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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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디
2012.02.04 12:12
저는 지금 금연한지 오늘이 딱 24일째네요..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은데 가끔 한번정도 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비상계단에서 피다가 신고 들어와서 난감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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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2012.02.04 13:04
저도 금연한지 일주일째입니다. 아직도 니코틴패치가 몸에 붙어있어요.,,
금연하면 아침이 다르다는데..저는 이상하게 계속 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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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기초이론
2012.02.04 14:28
금연을 저도 심각히 고민하게 되더군요...요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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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2012.02.04 14:45
요즘은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져가는것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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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리님
2012.02.04 16:56
콤비와 비상구의 언밸런스한 조합...ㅋㅋㅋ 그냥 집에서만은 금연 하시는게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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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오월
2012.02.04 17:51
흠.. 에어컨 비닐같은 큰 비닐봉투에 들어가셔서 담배구멍을 만드시고 그 쪽으로 ㅡ,.ㅡ;; 그럴싸한것 같아.. .. 한번 웃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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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
2012.02.05 01:02
5년쨰 금연중인 저로서는 금연 시도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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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2012.02.05 22:54
베란다에서도 추방당했습니다. 이제는 너무 추워서 지하 주차장에 숨어서 가끔 핍니다.
어릴때 어른들께서 안방에서 피시는 완고한 가장의 분위기에서 자랐지만, 어느새 힘없이 눈치보는 가장이 되어 있습니다..
군생활때 억지로 공급받아 피우던 담배는 당연히 사회에서 필요한 필수품쯤으로 알고 힘겹게 적응(?)했는데,
이제 스트레스와 함께 벗으로 생각하는 중년즈음에 이제는 어디에서도 준범죄자 취급하니 끊기는해야겠지만, 씁쓸한 마음입니다.
금방 한대 피고 왔더니 냄새난다는 구박에 샤워하러 갑니다......
언제 한 번 만나서 같이 한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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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리
2012.02.05 23:30
담배냄새 좀 쩔죠. 전 아파트 계단에서 담배냄새나면 당장 뛰쳐나가는데, 언놈이 담배피고 있는지.. 우리 아파트가 아니길 바랍니다. 아이때어나고부터 민감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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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계단은 춥죠.
근데 저도 복도 계단에서 피웁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