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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465  공감:3 2012.01.11 23:46

안녕하세요? SANGTHEMAN 입니다. 1/2 편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2/2 편을 올립니다 ^^

 

다음날 아침, 즉 일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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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전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됩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강남을 벗어나본 적이 없다던 와이프가, 저와 결혼해서 처음으로 분당에 살게 되었다던 와이프가,

 

아..글쎄..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동해시에서 여름이면 개구리 잡아먹고 겨울이면 비료포대로 눈썰매 타며 지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 것이였던 것이였던 것이란 말입니다!! ㅋㅋㅋ

 

그리하여 바로 찾아간, 와이프의 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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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렇게 된 이상, 저도 와이프에게 '사실은 넌 첫여자가 아니야' 정도는 말해줘야 하는걸까요 ㅋㅋ

 

아침햇살을 받으며 달리는 도중 차안에서.

(물론 운전은, "원주민" 와이프님께서 하십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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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3대 장터라는 북평장 이 열리는 북평으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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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북적거리는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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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하나 드셔보라는 말에, 먹고나서 안사면 어찌됩니까 라고 걱정스럽게 되물으시는 '순수'가 남아있는 강원도 할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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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500원밖에 안하는 '즉석어묵 모닝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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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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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북평장'에서 '핫초코'와 '포테이토 샌드위치'를 팔고있는 파란눈의 사나이. 무슨 사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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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추를 엄청 좋아해서, 과육이 튼튼하고 엄청 많이 붙어있는 놈들을 득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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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런치'로 먹은  북평장 특산품(?) 소머리 국밥 입니다. 유명한 곳이라는데, 소머리국밥 자체가 저에게는 별로 였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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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마시러 동해 -> 강릉 으로 이동하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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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해수욕장 앞 명당 자리에 위치한 'Coffee Cupper' 입니다. Cupper는 감별사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원두에 신경을 쓰는 집이라는 곳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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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여름에 들렀던 '보헤미안'과 '테라로사' 가 핸드드립 커피가 주종목이라면,

 

이집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는 '아메리카노'가 주종입니다. 강릉시내에 총 3곳이 있는데, 안목점으로 가셔야 바다를 음미하며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커피맛은 주로 남아메리카계열의 신맛>쓴맛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맛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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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창가에선 이런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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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커피관련 토막지식.

 

제가 집에서 애용하는 모카포트는 1933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발명되었다네요.

모카포트는 일종의 커피끓이는 주전자 입니다.

물을 넣고 그 위에 커피를 담고 뚜껑을 꽉 채우고 끓이면 증기압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요령이 생기면 왠만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훨씬 훌륭한 맛을 냅니다.

단점이 있다면, 모카포트 용량에 따라 2인분, 4인분 이런식으로 밖에 추출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물론 저는 2인분을 혼자 다 마셔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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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더, 와이프가 학교에서 애용하는 프렌치 프레스는 1852년에 등장했네요.

요놈은 모카포트보다 좀 쉽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 좀 굵게 갈은 원두를 넣은뒤 기다렸다가 쭉 '프레스' 해주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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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바닷가를 벗삼아 기분좋게 커피를 음미한 뒤, 커피향이 마음속에서 날아가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롤렉당 여러분들도 이번 주말에는 여행을 떠나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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