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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863  공감:6 2011.08.04 18:38

안녕하세요? 롤렉스 포럼에서는 주로 눈팅만 하는 SANGTHEMAN 입니다.

 

와이프가 절 버리고 미국에 가 있는지라, 휴가 기간내내 방.콕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5일 정도 뒹굴거리니까 좀이 쑤셔서 가만히 못 있겠어서..어제 오전에 무작정 강릉으로 떠났습니다.

 

여행의 컨셉은 '커피 장인을 찾아서' 정도 랄까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신기하겠도(?) 강릉에 커피 고수들이 많이 계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런 향기나는 여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계는...제가 가진 놈중에는 당연히 서브마리너 입니다.

 

휴게소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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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가 막힐 때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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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강릉엔 비가 오더군요; 근데 다들 천막치고 놀고 있습니다. 어차피 왔으니 뽕뽑아야 겠다는 심정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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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가면 제일 먼저 가보고 싶었던 까페인 박이추 장인의 보헤미안을 찾아 갑니다.

 

 

가는 길은 이렇게 산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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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아기자기 보다는 허름한 쪽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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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블루마운틴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한잔으로 안끝날테고, 리필은 3,000원에 하우스 브랜드만 가능하니까요.

 

어설프게 알기로는...블루마운틴이 엄청 비싸서...한 4~5만원 해야 정상이라는데, 7천원 이네요; 어째든 맛과 향은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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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두 놈을 만나게 해줍니다 ㅎ 서브 정말 예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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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리필은 하우스 브랜드로 주문했습니다. 리필은 저를 배려해서인지, 아예 드립 용기 채로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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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곳은, 박이추 氏가 작업실에서 콩을 볶다가도 직원들이 주문을 받으면 당연하게도, 본인이 드립을 시전하러 나옵니다. 모든 이들이 장인의 커피를 마시는 셈이랄까요? ^-^

 

말로만 듣던 이 분을 뵌 느낌은, 매순간 순간 오로지 커피에만 집중한달까요... 커피에 대한 소견이 짧아 뭐라 형용할 수는 없지만...여튼 좀 순수한 열정,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은 말씀드리고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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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잔은 서브마리너에게 안겨(?) 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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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잔 배불리(?) 마시고 정신적인 포만감을 느끼며 나오니,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됐네요.

 

본능에 충실하게, 맛집을 찾아 갑니다. 강릉에 왔으니 순두부를 먹으러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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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옥 할머님도 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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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순두부가...'몰캉몰캉' 합니다.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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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러머'의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는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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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저녁을 먹고나니... 옆에 와이프도 없고, 갑자기 붕 뜬 느낌이 쓰나미 처럼 밀려오네요. 궁리를 하던 끝에 강릉 시내로 나가 영화를 보기로 합니다 -_-;;;;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약간 막히더군요. 막힐때마다 저는 착샷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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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유일의 멀티 플랙스 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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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간이 맞아 떨어진 '퀵'을 봤는데, 음...

 

윤제균 사단의 '코미디 소스에 대한 강박관념'은 해운대 까지는 딱 좋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오히려 이야기의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영화보고 하이네켄 하나 마시고 나니....

 

뿅~ 다음날 아침이네요.

 

날씨가 어제와 다르게 맑았습니다. 집(?) 앞 백사장으로 나아가 어디서 많이 본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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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꽂힌 보헤미안에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이분이 일본에서 커피를 배우셔서 그런지, 모닝 세트 구성이 토스트+감자고로케+계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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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잊지 않고 서브마리너 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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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까지 보헤미안에서 뒹굴거리다가, 故 정주영 왕회장님의 단골이라는 막국수 집을 찾아갑니다. 유명세만 가지고 장사하는 집은 아닌 것이...피서객보다 현지인들이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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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콤한 육수와 함께 막국수를 들이마셨(?)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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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서브마리너 착샷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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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 테라로사 로 떠납니다. 역시 이 곳도 산속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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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제맘에 쏙드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일명 테이스팅 코스. 일반 커피잔보다 약간 작은 잔으로 3잔의 커피를 바리스타가 알아서 드립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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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모 - 과테말라 안티구아 - 니카라과 콩고스로 이어지는 콤보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아...

 

특히 마지막 니카라과는 아이스로 만들어주니 깔끔하고 상쾌한 마무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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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서브마리너가 빠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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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때 졸지않으려고 커피 기운이 남아있을때 슝~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롤렉스 포러머분 들도 주말 이용해서 가족, 연인과 함께 강릉으로 향기있는 나들이 어떠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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