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vs콤비 흑판vs백판, 아니면 누런 금통! 아냐 화골! Daytona

제 여자친구 고모부가 백인이며, 미국에서 롤렉스 콜렉터 뿐아니라, 모든 시계를 섭렵한 전형적인 미국 부동산 부자 입니다.. 자랑은 아녀요. 제 고모부도 아닝께 ㅋㅋ

여자친구에게 압력을 넣어서, 롤렉스에 대해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일단 제 나이 30대 초반 살짝 지나 이젠 중반으로 들어갈 무렵입니다.

- 답변 -

롤렉스를 선택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시계에 대해 좀 아는 젊은이구먼!

그러나 시계를 사려거든 넌 무조건 스틸해라. 젊은 나이에는 콤비는 꿈에도 꾸지마라. 나이가 있다쳐도 스틸이 멋있는거다.

그리고 데이토나는 흰판이 이쁘다.

공화당을 추종할듯한 보수적이며 전형적인 미쿡 백인의 견해죠. ㅋㅋ

시계에 경험많으신 어르신이 틀린말 하나 싶어 저는 서브마리너 스틸블랙을 구매하였고, 스틸그린도 구매합니다. 

여기서 멈추질 않고 데이토나 흰판도 구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이르러 왔네요.

허자 지금의 생각을 정리하여 봅니다.

먼저 서브마리너 스틸보다 콤비를 가져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데이토나는 흰판이 이쁘고 잘빠졌으나, 살짝 노티나는듯 하여 흑판으로 교체하였습니다.(노티가 맘에 안드신 회원님들 계시면 죄송합니다) 또한 서비스 센터에서 흰판은 자기들이 보관하고 있고, 나중에 변심시 또 교체하여 준다는 소리에 뒤도 안돌아 보고 교체 하였습니다.

만약에 검은판을 구매했더라도 흰판으로 교체하였을 것입니다. 뭐 한가지에 맘에 들일이 있나요? 변심시 바꾸면되니 데이토나가 얼마나 좋습니까? 섭마는 꿈에도 못꾸는 일을...

암튼 확실한 것은 데이토나는 맘에 안드시는 색상을 구매한후 서비스 센터에서 맘에 드는 다이얼로 미리 바꾸어 놓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결론입니다.

이유는

1. 다이얼 가격이 계속 오르기 때문에 미리 맘에 드는 색상으로 교체하시고 쭈욱 차다가 맘에 안드는 색상은 서비스센터에 보관후 나중에 지겨워 졌을때 교체하시면 되니깐요.

2. 서비스 센터에서 나중에 되면 다이얼을 같은 색상 외에는 바꿔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바꾸어 놓아야 합니다. 외국의 경우 안바꿔 주는 곳이 많습니다.

단, 다이얼 값이 엄청나게 비쌉니다. 순금으로 만들어도 이거보다 쌀겁니다.

아무쪼록 결론은 누가 뭐래도 자기 맘에 드는 것으로 해야합니다 ㅎㅎ 

요즘 들어서는 데이토나화골을 사려고 합니다. 미쳤죠. 여기다 물어 봐야 다들 하나 구입하라 하실테고, 어디다 말을 해야 저를 진정시켜 줄지 ㅠㅠ

'데이토나는 화골보다 스틸이 멋져. 화골 무거워서 차고 다니면 팔 늘어나. 그리고 줄도 늘어날꺼고, 기스도 스틸보다 많이 날꺼고, 빨간 초침과 베젤 지저분 하자나. 블랙스틸이 깔끔하니 최고야'라며 매일 세뇌시키고 있답니다.;;

암튼 그린섭마 블랙데이토나가 마지막 시계이길 바라며~ 타포 회원님들도 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고, 늘 자기 시계를 최고라 생각하시며 만족하세요 ㅎㅎ

장마철 빗길 안전 운전 하시고요, 보행시 맨홀 피해서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