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씨와 함께 입당~그런데 왠지 찝찝 하네요... Sea Dweller

안녕하세요. 태국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시계 초보입니다.

태국에서 약 3년정도 지내며 시계를 좋아하는 이나라 친구들과 가끔 시간도 보내고 하는

서른 초반의 평범한 사람입니다.

시계는 잘 모르지만 그저 기계식 시계가 좋고 관련된 기사와 사진만 봐도 시간 가는줄 모르는

그냥 말 그대로 시계 초보입니다.

로렉스와의 인연은 호주 유학당시 산 GMT2 부터네요.

늘 그래왔고 지금도 서브마리너가 대세지만 어렸을 때부터

싸이클롭스가 저에겐 늘 가까이 하기 힘든 부분이어서 다이버 시계 하나 사고싶어도.(물론 서브 마리너는 거의 다이버 시계중 최고지요..)

서브마리너 대신 파네라이를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로렉스 다이버 시계에 대해 늘 생각해 오던중 지난달 파라곤 백화점에 제품 입점땜에 손님

모시고 갔다가 두둥..... 딥씨를 보고 말았습니다.

파네라이 크기에 블랙 다이얼, 넘치는 포스...

파네라이 111 구입 이후 찬밥이 되어있던 GMT를 집에와서 보고 나니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격을 알아보니 한국보다 저렴하고 백화점 카드 이용하니 5% 추가 할인에...

웨이팅도 없고 다음날 가서 바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친구들도 다들 멋지다고 저도 스스로 만족하면서 한 1주일정도 착용을 하다가 타임포럼을 알게되어 다른 시계 고수분들 얘기도 좀 듣고 싶고 해서

가입을 하고 몇개의 딥씨 구매자분들 글을 읽어보았는데 그분들 사진을 보고 제 시계를 보다보니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제목처럼

찝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제가 구매한 딥씨 116660 다이얼 텍스트 부분에 보면 12800ft 의 f 크기가 다른분들의 그것보다 작고

12800ft = 3900m 이텍스트 부분 자체의 글자 두께나 가운데 = 부분들 여러모로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몇년전에 이 백화점 로렉스 매장에 가품이 판매가 된적이 있어 아주 난리난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면서 영 기분이 찝찝하네요..

구글링을 통해 다른 사진들을 봐도 제것이랑 다른것 같고..

6시 방향 크라운 레이져 각인, 시리얼 넘버, 모든 부분을 보면 완벽하다 생각되는데 저 다이얼부분 텍스트가 자꾸 이상하게 맘에 걸리네요.

오늘 사무실에서 점심먹고 타임포럼 보다가 알게되어서 그후론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시계에 왠지 정떨어지는 이 느낌..

일단 내일 오후에 해당 백화점 가서 문의해보려구요..

그런데 만약 2011 년 생산분 부터 저렇게 나온다라고 얘기하면 확인할 방법도 없고 어쩌죠?

신형 섭마를 보면 다이얼 부분이 제 딥씨와 거의 똑같은 식으로 저렇게 나오던데...

여러모로 답답한 마음이 들어 타임포럼에 먼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편한밤들 되시구요 혹시 위 사항에 대해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