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의 시계 Submariner

Last but not least,

16610 섭마입니다. 제 첫 롤렉스 스포츠 모델이었죠. 자주 착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마 끝까지 같이 갈 녀석일겁니다. 간만에 며칠 차고 다녔는데 역시나 저 비율과 러그가 제손목에는 훨씬 좋네요. 슴슴한 맛이 있어서 청콤이나 지엠티 콤비보다는 그나마 손이 더 자주 갑니다. 

롤렉스는……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이긴 하지만 뭐랄까요… 시계 개체수가 늘어가고 여러 브랜드를 거치다보면 한동안은 롤렉스를 좀 등한시? 하는 순간이 오기는 하는것도 같습니다. 좀 더 어릴때는 롤렉스 하면 럭셔리의 대명사, 부의 상징, 내가 언제 저런걸 차볼까 했었는데 요즘에는 " 나같은 놈도 차는데 그까짓거 암것도 아니지 뭐" 라는 생각도 들고ㅎㅎ 특히나 근 2~3년 롤렉스에 집중된 프리미엄 시장을 보니 괜히 정내미도 떨어져서 이참에 스포츠모델은 팔아서 돈이나 벌까도 잠깐 생각했지만. 근데 또 그렇다고 롤렉스 없는 컬렉션을 생각해보면 그건 정말 앙꼬없는 찐빵같기도 하고요. 옆에 있으면 그냥 그런데 없으면 생각나는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선배님들이 수업료 내가면서 팔았다가 다시 들였다가 여러번 반복하시곤 했었죠 ㅎㅎ

아이고 스캔데이 겸 사진만 올리려고 했는데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마무리는 그냥 좋은 주말 보내시라는 인사로 대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