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렉스 서브마리너... etc
안녕하세요
30살 미혼 연봉3,500 한달 30씩나가는 월세 포함해서 총 150정도 씁니다~(이것도 정말 절약해서..술안먹고...이정도입니다..)
차는 08년식 라세티 프리미어구요 대출금 천만원있는데 올해 9월에 다 상환합니다,
사적인 부분까지 말씀드리는건....제 형편에 서브마리너가 맞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근데
섭마 리테일가고 또 올랐더군요~~890이라는데-...
아 정말 ㅎㄷㄷ 한 금액이네요
열심히 총알 모아서 (저축+연말 성과급+카드3개월...) 연말에 한번 지르고 라면만 먹고 살까도 생각해봤는데-..
890이면...
요즘 어머님 차한대 사고 싶어하시던데...중고차로 한대 뽑아드릴수 있는 돈이네요~~
월급쟁이가 890만원짜리 시계라.....(월세사는데..내주제에...라는 생각도 들고..)
로렉스를 2~3개씩 가지고 계신분들은....어떤분들이실까?....성공한 자영업자??.
필요한 지출 원할하게 다하시고........남는돈으로 시계생활하시는지.....
저도 오메가 아쿠아테라 살때도 첨엔 그런생각들었는데..결국엔 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카드값 메꿀려고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습니다(돈아껴써야된다는 강박관념~~!!)
과연 시계가라는게 그만한 돈을 지급하면서 차야될 물건인지....
과연 그만한 금액을 지불하고 가지게 되면 그만한 만족감이 들지...
(아무리 자기만족이라지만......그냥 브라이 슈퍼오션2하나사고 나머지돈 어머님 차사는데 보태는게 이성적으로 맞는거거같지만.....그렇게 될런지...)
이런저런 생각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댓글 10
-
타치코마
2011.03.30 14:29
-
김뽀님
2011.03.30 14:45
현재 32살 미혼입니다. 올해 GMT콤비, 서브청판콤비 들였습니다. 로드스타콤비도 하나 가지고있구요.
유일한 낙이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술, 담배 일체안하고, 차도 그냥 굴러만 다니면 된다고 생각하고 10년차 다돼가는 똥차탑니다.
여친도 첨에는 이해못했지만 건전한 취미라고 생각해서 이제는 인정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제작년에 시계때문에 사기도 몇백당해봤고, 이것저것 기변병때문에 손해도봤지만 시계 볼때마다 기분좋아지면 정말 세상다얻은기분입니다.^^
-
얼래벌래
2011.03.30 15:02
시계 취미가 사실 취미라 말할 수도 있지만 사실...좀 사치스럽죠...저두 예전 상사께서 시계자랑 하는데 1200만원 짜리라나...
전 이해가 안갔습니다....1년전이죠...근데 제가 그거 보다 더비싼 데이토나 콤비를 구매했고..그에 앞서 오메가도 구매했고 가르티에도......ㅠ.ㅠ
참 제가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습니다...능력만 된다면야 하이앤드 급 시계를 엮어서 줄넘기도 하고 싶어요...
시계 말고도 전 루어낚시도 합니다만...
낚시에서도 장비질 엄청합니다....결국엔 몇천만원 짜리 보트로 마무리 하죠...시계에 비하면 낚시는 아주 좋은 취미입니다 ㅋ
욕먹을지 모르것지만 제생각엔 시계는 별로 좋은 취미가 아닌 것 같습니다.....그래도 갖고 싶은게 있으니 열심히 삥땅치고 돈모아야죠 ㅋㅋㅋ
-
타치코마
2011.03.30 15:21
별로 좋은 취미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얼래벌래님도 조금더 시계 취미 해보시면 생각이 바뀌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시계취미를 가졌다고 했을때, 취미 생활의 절정은 '득템' 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취미 생활의 백미 역시 '득템'임은 인류가 잉여 자원을 소비하기 위하여 창조해낸 '취미' 이기에 아마도 거의다 비슷할 것입니다. 별로 좋지 않은 취미라고 느끼는 시기에, 시계를 사는것이 어떻게 취미가 될수 있을까란 생각에 메이게 되어, 낚시와 같이 무언가를 사고, 그를 이용하여 즐길수 있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계취미' 가 허탈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소비의 대상을 찾아서 시계를 취미로 하는 여유있는 삶도 있을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시계 매니아들은, 각자의 이상향과, 가치를 찾아서, 언젠가 득템하게될 시계를 찾아서 부단한 공부를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취미 생활이라는 거시적인 시계취미를 봤을때, 이과정에서, 본인의 이상향-그것이 기술적이던 디자인이던, 혹은 역사성이던- 이 정립될때까지 수많은 사고의 시간과 정보수집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본인의 생각이 소비로 이루어지는 과정에 있어서, 본인의 가치 기준을 정립하게 됩니다. 수많은 매니아들이 겪은것처럼,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가 확립되기 까지 수 많은 시행착오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성장통을 겪으면서 단순 소비의 개념이 아닌 시계 취미인으로 발전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5년전만 하더라도, 시계 동호회등에서 '초보' 라는 말을 아주 싫어하는 편이었습니다. 왜냐, 다른 취미와는 달리, 시계에 입문한 사람이라도 경제력 능력만 있다면 그랑콤플리케이션 하나 못지르겠습니까? 그렇다면 경제력 = 고수의 등식이 성립되어 버린다고 치부 했기에 아주 싫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보다 조금더 시계 취미를 가지고 있던 지금에서의 생각은, 결국 합리적인 소비도, 탁월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사들이는것이 아니라면, 시계의 예술적,기계적,역사적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이 있지않다면 불가능한것이기에, 시계취미는 그 과정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취미 생활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톨
2011.03.30 16:26
먹고사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지만
한번사는 인생인데 멋진 시계 구입하셔서
삶에 있어 활력소를 더 느껴보세요!!!
한큐에 지르실려면 부담이 클꺼같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구요
포럼에 장터도 있구 방안은 많자나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면 머리만 더 아플꺼 같습니다.
-
haku
2011.03.30 23:14
말그대로 취미는 취미 정도로 끝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뭐든 과하면 탈이나죠 ;;
-
knk
2011.03.30 23:59
시계 가치의 판단기준은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어머님자동차+슈퍼오션..기회비용..등등 고민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yezac님은 언젠가는 서브 손목에 올리실거라 보입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시고 저라면 부모님 차사는데 올인 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취미라고 하지만.. 부모님 편의와는 비교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님이 서브를사는 기쁨보다... 어머님의~~ 아들에대한 고마움이 훨씬더~크고.. 기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890..이라는 돈은 큰돈입니다.. 천천히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
샤베트
2011.03.31 01:42
1순위로 원했던 시계의 가격이 좀 부담이 되어 대안을 선택하면 늘 정이 안가서 중고장터로 보내게 되고, 돌아돌아서 원했던 시계를 결국에는 사게 되더군요. 서브라면 무리해서 사고난후 시계에 관심 끊고 살수있을만 할거 같네요. -
대인배™
2011.03.31 12:54
꼭 시계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사게 될때는 이것저것을 고민하게 되죠.
현상황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보지만 꼭 갖고 싶다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질러보시고
계속 유지하시든 되파시던 해도 나쁜거 같지는 않습니다.
사고 되팔때 발생하는 비용은 수업료라고 생각하는것도 나쁘진 않죠
저도 수많은 수업료를 내봤지만 지름신과는 졸업이 없는거 같네요..^^;
-
아디다스추리닝
2011.04.23 21:15
저도 얼마전 둘째 태어나고.. 병원비로 2천 정도 들어갈 일이 있어서... 몇달전까지만해도 시계는 차값의 10%를 넘어선 안된다 는 저만의 공식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주변에서 "그냥 차를 바꾸지 그러냐" 란 소릴 듣고 있습니다. 마눌한테는 한개빼고 다 짭이라고 사기치면서도 사모으고 있어요..
다 사람 성격이고 가치관의 차이라고 봅니다. 전 성격이 오타쿠라 어쩔 수 없더군요. 그냥 스트레스 안받고 살려고 요즘은 중고장터에 매복하고 있습니다..ㅋㅋㅋ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890 ㅎㄷㄷ
제 경우엔 그냥 제 인생에 유일한 사치가 시계 취미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합니다. 다들 본인의 상황에 맞게 가치관에 맞게 취미, 내지는 소비 활동 하고 계신것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