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마리너를 정리하며.... Submariner
안녕하세요.첫 글이네요.^^
이번에 서브마리너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서브마리너...참 매력있는 시계죠.
러그두께 제외하면 사이즈 마감 디테일 오리지널리티 로터의 효율과 정확성 등 완벽한..다이버워치에서 섭마를 대체할 시계는 아마 없을듯 합니다.
섭마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재밌게도 너무 흔해져서입니다.
평소에는 의식 안했는데 어느날 참 섭마가 이렇게도 흔하구나 새삼 느끼는 날이있었습니다.ㅜ
20대 젊은 친구들부터 30대 40대까지 시계를 차고 지나가는 사람들중에 조금 과장해서 5명에 1명꼴로 섭마를 차더군요.(데젓이나 기타 롤렉스모델 포함 논데, 데이트, 콤비 포함하면 진짜 5명중에 1명꼴로 롤렉스일지도..;) 그중에 가품도 많겠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며 제 시계를 빼고싶었습니다.ㅜ
(롤렉스 유저분들 기분 안나쁘셨으면 합니다.ㅠㅠ솔직한 제 감정이었습니다.여러 감정이 뒤섞이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시계의 적정 판매가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장터를 검색해보니 가관이더군요.진짜 업자들이 판을치고 제가 생각해도 가격이 와... 이건 아니다 싶은...)
여기서 느낀점
첫째 .아마 롤렉스 본사는 현재 딜레마에 빠졌을것 같습니다.
롤렉스 판매량??압도적입니다.
한국만 하더라도 백화점 번화가를 가면 롤렉스 착용하는 사람들 어렵지 안게 찾아 볼수 있습니다.
물량을 잠그자니 업자들의 단합 사재기에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또 그걸 지켜보는 시계매니아들이나 일반인들이 과연 좋게 봐줄까요?물건을 일부러 잠궜다고 비난의 화살은 업자들과 함께 롤렉스로 또 돌아가겠지요.)
물량을 더 풀자니 명품브랜드의 가치가 훼손될것이고...명품의 가치에는 희소성도 포함되니까요.
작게는 몇백부터 몇천까지 비싼돈 들여 구매했는데 길에 나가면 전부 롤렉스...진정한 개인만족의 시계인이라면 해당사항없겠지만 솔직히 기분이 썩 내키진안죠...
둘째. 첫번째 생각의 연장선 이긴한데 내년 바젤에서 서브마리너
신형이 발표되면 현재 이 말도 안되는 가격들의 거품이 잠시나마 꺼질것인가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힘들겠죠.섭마가 사이즈 두께등 망작으로 나와도 현행의 가격은 더 미친듯이 춤을 출것이고 잘나오면 잘나온대로 불티나게팔릴것이고....
다만 업자들이 개인매물까지 휩쓸어 마진을 붙이고 현재의 말도 안되는 가격에 기인했으니 신형이 잘나와서 현행의 거품 하락으로 업자들 망해버렸음 합니다.^^;;
어차피 신형도 사재기해 가격거품 또 형성시켜 망하진 안겠지만...ㅋ
결론은 롤렉스 본사도 말그대로 진퇴양난일듯 합니다.
이제 롤렉스 시계를 다시 사지는 안을듯합니다.
브랜드역사성 모델의 스토리텔링 순수하게 시계를 좋아한다 생각하여 여러 브랜드를 거치며 롤렉스까지 왔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을 보니 착각이었나 봅니다.
늦은 새벽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에 감정이 상하신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봐주시길...길지안은 시계생활의 처음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보려 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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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19.09.10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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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19.09.10 07:04
예전 비똥 스피디가 3초백됬던것같진 않지만. 확실히 많아지긴했죠.예전에 보이던 롤렉의 70퍼이상이 dj 였다면 지금은 섭마쪽인거보면 확실히 사람들 인식자체가 바뀐건데...흔해졌다고 롤렉스 안살정도로 흔해지진않을것도같구요. 무슨 라임같네요.ㅋ. 그만큼 좋으니까요. 이만큼 튼튼하고 편하고 멋진 자동시계가 거의, 아니 없지않을까요? 7년전쯤 롤렉 4개 팔아서 노틸같지만 돌아오는데 두달도 안걸렸고.. 최근엔 15450 구매직전까지갔다가 결국 또 롤렉.
저같은 분들 많으실거같아요. 지금 섭마는 없지만 아직도 저희집엔 롤렉이 3개고 아직도 전 사고싶은 모델이 남아있거든요. 그리고 역시 저같은 분들 많으시겠죠. 그러니 롤렉이 장사잘되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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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김
2019.09.10 07:38
서브가 진리래서 아마도 많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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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동달구
2019.09.10 09:50
브랜드에 대한 전략에 문제 일수 있지만 로렉스 뿐만 아니라 샤넬이나 루이비통도 그렇지 않을까요?
에르메스도 요즘엔 많이들 소장하고 다니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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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11
2019.09.10 10:26
공감이 가는 글 입니다
참멋지고 좋은 시계인데 항상 구매할때 이런저런 이유로 선택하지 않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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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eL
2019.09.10 10:48
공감됩니다. 많은 인기가 있다는 것은 마치 양날의 검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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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보컬
2019.09.10 11:30
공감가내요 근데 막상 또 없으면 허전한게 섭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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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time
2019.09.10 12:23
잠수부시계의 역사와 개인들의 스토리들이 더해져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된듯합니다. 해외에선 빈티지 섭마의 콜렉션 인기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하다고 합니다. 또 스포츠 롤렉스 대안이 마땅히 없는것도 이유인듯 하네요. 또 다른 트랜드가 오면 좀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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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찬TOWSOME
2019.09.10 12:32
저도 롤렉스 대신에 다른 시계를 살까도 생각해봤는데 마땅한게 떠오르질 않습니다. 너무 비싸거나 제 마음에 안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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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ONY
2019.09.10 13:32
섭마가 대중적이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가품도 정말 많고요.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잠시 쉬어가신다 생각하시고, 유행은 돌고 도니 또 다른 모델이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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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즌
2019.09.10 14:23
너무 희소성에 신경쓰시는 것은 아닌지요. 브랜드나 모델이 인기가 좋다면 그 만큼 더 좋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롤렉스가 지금보다 더 인기가 좋아지면 좋겠네요.
저는 데잇저스트와 백토나를 가지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섭마는 하나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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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ra
2019.09.10 15:09
진짜 다시 돌아올수밖에 없습니다..이만한 가격대에 이만큼 튼튼한 시계가 없습니다.
빨리 2년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보란듯이
2019.09.10 19:21
롤렉스라는 이름 때문에 차는거 같아요. 로고가 없다면 시계 자체만 보고는 그렇게 많이 차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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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X007
2019.09.10 20:13
다른 모델들은 몰라도 섭마는 다들 말씀하다시피 대안이 없는게 문제입니다.
오메가 다이버로 가자니 모든게 섭마한테 후달리고 (오메가 007은 본드걸한테도 무시당합니다ㅠㅠ)
블랑팡 FF으로 가자니 45미리로 사이즈 말아먹고선 40미리 짜리는 2년마다 한번씩 한정판 놀이나 하고 있고
이러니 어쩌겠습니까 산 바다 하늘 인간이 갈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커버할 수 있는 시계인 다이버 와치에서
서브를 대체할 시계가 아무것도 없는 것을요.
제 생각엔 되팔이들한테만 비난할게 못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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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비니
2019.09.10 22:54
공감합니다..
결국 보내서 다른 브랜드 갔다가도 다시 찾게되는게 로렉스 인것 같습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허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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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79lee
2019.09.12 18:48
저도 이제 섭마를 정리하려는 찰나에 이글을 봤네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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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19.09.13 01:38
그래서 전 그린으로 기변을 했지요. 섭마 너무나도 많이 보여서요. 반면 섭마 기본으로 하나는 들고 가야할 만큰 매력적인 시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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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은 뉴욕인데 토요일에 맨해튼의 소호, 일요일엔
근교에 큰 쇼핑단지에 갔었는데, 정말 블랙 서브는
다섯개 이상씩 봤습니다; 흔하고 흔하지만
사실 다들 좋아하시잖아요 ㅎㅎ
어디나 똑같애요 ㅎㅎ
아마 다시 들이시게 될 걸요 ㅎㅎ
아 저는 신형 팔고 구형 지엠티로 갔습니다.
거의 생각 안 나는데 그래도 가끔 갖고 싶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