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식구 간단 리뷰 (씨드웰러) Sea Dweller

오래 기다려온 신형 씨드웰러를 데리고 왔습니다.

막연히 43미리의 두려움에 첫번째 웨이팅을 타포분에게 넘기고...마음을 다 잡고 두번째 도전 끝에 들여온 씨드

드디어 제품에 들어온 씨드웰러. 롤렉스의 블랙은 어둠 속에서 더 존재감이 들어납니다.

이녀석을 들이겠다 마음먹은 배경엔 그간 타 브랜드의 큰 시계들을 줄기차게 착용하며 롤렉스의 43미리도 소화할수 있을것이란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뻔째 이유는 

앞전 씨드들의 컬렉션을 완성 시켜보겠다는 이상한 컬렉터의 욕심?!

이녀석이 들어오면서 씨드 3총사가 만들어졌네요.

신형을 구형과 비교해보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얼만큼 커졌나?

신형 씨드의 스팩은 43미리 입니다. 

실측은 살짝 작은 사이즈긴 하지만 편의상 43미리로...

잘 아시는 구형의 40미리고 보다 3미리가 늘어났습니다.

착용감에 영향을 많이 주는 용두포함 크기는 46.8미리

구형은 44미리로 정확히 사이즈가 커진 3미리 정도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러그에서 러그의 전체 길이는 50.2미리로 타 브랜드보다 러그 길이가 짧은 롤렉스지만 43미리의 크기 만큼이나 이 길이도 만만치 않은 길이네요.

구형은 46.3미리로 구형 대비 약 4미리가 늘어났는데 케이스 벨런스를 위해 러그 길이가 조금더 늘어난것처럼 보여집니다.

2. 얼만큼 두꺼워졌냐?

많은 분들이 씨드하면 서브 대비 두꺼운 시계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구형에선 크기는 같았으나 더 두껍고 무거운 시계라는 인식이 커서 인기가 서브의 그것에 비해 많이 떨어졌었는데.

롤렉스에선 이번 신형 씨드는 아예 서브와 다른 라인업을 펼칠 계산으로 크기 자체를 3미리나 키워 버렸죠..

그래서 커진 사이즈만큼 두께도 많이 증가할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측은 15.2미리로 생각보다 두껍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수 성능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구형은 14.9미리로 구형대비  약간의 증가는 있었지만 크기가 더 큰 만큼 0.3미리의 두께 차이가 아직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3. 밴드 사이즈도 달라졌다는데....

이번 씨드는 밴드 사이즈도 조절되었습니다.

22미리~!!!! 롤렉스 최초의 22미리가 아닐지...제가 알기로는 딥씨도 21미리로 알고 있거든요. 

롤렉스에서 22미리는 신형 씨드...21미리는 44미리 케이스의 딥씨와 42미리 케이스의 익스2...그이외에 대부분 남성용 스포츠 워치는 20미리 사이즈 밴드를 가지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21미리 보다는 22미리가 낫습니다. ㅋ

밴드 사이즈가 커진만큰 러그 두께는 얇아졌습니다. 구형 씨드도 서브보다 얇은 러그를 가지고 있는데 신형 씨드는 그것보다 더 얇은 러그사이즈를 가지게 되었죠.

러그 사이즈만 놓고 본다면 구구형의 씨드 정도고 회전 베젤을 가진 롤렉스 스포츠 시계 중에 가장 얇은 러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서 큰 시계에 억지로 20미리 밴드를 끼워 넣는것보다 비율도 잘 맞는것 같습니다.

당연 커진 밴드 사이즈 만큼 버클부위의 사이즈도 커졌습니다.

19.3미리가 나오네요.

밴드사이즈가 2미리가 늘어났지만 버클부는 1.6미리가 늘어났습니다.

크지 않은 차이처럼 느껴지시나요?

작은 차이지만 실제 옆에 놓고 보면 이런차이가....

사이즈는 다르지만 길이는 똑같습니다. 

아래 링크도 1.4미리가 늘어났네요. 일단 기존 밴드 여분과 호환은 안됩니다. 링크가 더 필요하다면 씨드용으로 구매해야겠네요. 

4. 익스텐션 링크는??

구형 씨드들이 서브와 차별되는 포인트 요소중에 하나는 밴드 코 하나가 쫙~늘어나서 잠수복에 맞춰지는 익스텐션 링크 존재였습니다.

사실 일상에서는 거의 쓸일이 없지만 씨드를 착용 하는 사람들에겐 일종의 시그니쳐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졌죠.

신형에도 이 링크는 존재 합니다.

이렇게 링크의 시작부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링크의 안쪽에는 롤렉스의 상징인 왕광이 딱~!!!

이렇게 풀어주며는 구조인데 지금까지 씨드들 중에가 가장 부드러운 작동 느낌을 주네요.(새제품임에도!!!)

다 풀어주게 되면 2배 이상의 길이가 확보 됩니다.

다이버 슈트 위에 착용시 유용하겠지만.....

어짜피 우리 바다에 들어갈일 없잖아요.?!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만...

5. 다이얼 크기는

참고로 글라스 크기는 31미리 입니다. 전체적으로 사이즈는 커졌지만 베젤도 커지고 다이얼도 커져서 비율 자체는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6. 접사로 보는 디테일

스위스 메이드 사이에 들어간 왕관

이번 모델부터 씨드웰러에도 돋보기가?! 이건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렸었죠.

롤렉스에서 쉽게 허락하지 않는 레드 네이밍이 들어가서 이번 모델에 거는 롤렉스의 기대를 느낄수 있네요.

이제는 롤렉스의 상징이 되어버린 인그레이빙

정말 롤렉스의 세라믹 베젤의 가공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 신형 서브마리너가 보여주는 날카로운 톱니 가공은 씨드에 와서는 굉장히 부드럽게 가공되어 더이상 옷감을 상하게 할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7.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착용감과 느낌

전 1년중 대부분을 정장을 입고 일하지만 늘 정장에 어울리지 않은 시계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얼마전까지도 파네라이의 섭머져블을 들이기 위에 기웃거리기도 했었고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큼지막한 시계를 바라면서도 저 시계를 정장에 소화하는 모습을 그려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씨드웰러를 들여왔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정장에 착용하기엔 저같은 경우엔 만족합니다. 처음부터 다른 드레스 워치가 있던 저이기에 존제감 확실한 녀석을 들이길 기대했고

그 기대에 충분히 부합하는 사이즈와 모습입니다.

손목위에 두꺼운 모습이지만 오메가 피오 크로노도 찼었던 저이기에 이정도야~!!

당연히 셔츠 소매 단추를 잠그고 착용하면 이렇게 위로 올라오게 되는 시계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나름 연출이 좋네요.

그리고 소매 단추를 풀거나 또 여름에 접어 올려서 착용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줄것 같습니다.

더 따뜻해질 날씨가 기대 되네요.

추가....

제가 원래 줄질하는걸 좋아해서 들이기 전부터 줄질을 어떤걸로 할까 고민했었는데...

이녀석은 스틸 브레이슬릿이 아직은 어울리네요. 볼드한 느낌이 이녀석의 매력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