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잇저스트와 벨엔로스. Datejust

서브마리너를 들이기 시작하고나서 이전에 차던 시계들은 태그호이어부터 하나 둘 방출했습니다.

롤렉스 중에서는 서브마리너, 데잇저스트, 에어킹 도미노 에디션 이렇게 세가지를 접해봤는데 가장 잘 맞는 건 에어킹인 것 같네요. 튀지않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서브마리너는 차면서도 계속 크게 느껴지고 제 눈엔 좀 튀는 것 같고 또 만나는 사람마다 알아보는데 매력이 반감?하여서.. 결국 처분했고,

요즘은 에어킹 데잇저스트만 번갈아가면서 차고 있습니다.

잘 안하게 되는 벨엔로스도 처분하려고 했지만.. 오늘 서랍을 정리하면서 다시 차보니 그래도 이 시계는 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작은 시계를 좋아하는지라 brs-92 모델이 벨엔로스 중에서는 가장 작은편에 속합니다. 39mm.

그리고 바 인덱스에 리얼 엘리게이터 밴드가 적용되어서 실제로보면 아주 유니크하고 각진 다이얼이지만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유행이나 중고 가격 방어를 떠나서, 정말 내 손목에서 시간을 평생할 수 있는 시계를 소장하고싶은데 벨앤로스도 나중에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되면 참 멋질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 정식수입원에 연락을해서 BR이라고 크게 새겨진 우레탄 밴드를 주문해놨습니다. 이제 우림에서도 수입을 안한다고 하고, 우레탄 밴드도

3개월이나 후에 받을 수 있다고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저만의 시계인 것 같아서 저는 오히려 그 편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잊고 살다가 줄질하면 기분좋아질 것 같네요.

앞으론 시계를 들이는 일이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롤렉스동에 벨엔로스는 가당치도 않겠지만 그래도 맘에들어서 올려봅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