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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ryo 1334  공감:3 2018.04.2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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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렙니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예약했습니다.


좋은 정보를 주신 포럼 회원 분께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불과 얼마전까지는 시계를 각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롤렉스란 브랜드를 특별하게 선호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116710blnr 이 모델을 처음 보자마자 BI COLOR BEZEL 덕분에,


처음엔 읭??? 이런 심리였지만, 금새 뇌리에 각인 되었고,


그 시계를 떠올릴수록 그 디자인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파워에이드 구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몇가지 꼽아보자면,




1. 24시간 베젤의 0600~1800시 부분의 파란색, 1800~0600시 부분의 검은색이,


각각 한낮의 푸른 하늘, 어두컴컴한 밤 하늘을 상징하는 듯 했습니다.





2.  파란색 24시침만으로 지금이 오후인가, 오전인가..


대략적인 시간이 몇시인가 간편하게 직관적으로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


그 때문에 흔히 섭마에 비해 베젤의 숫자가 요란하고 산만해 보인다는 세간의 평가는,


적어도 저에게는 별 신경쓸 거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3. 섭마를 시착해보았지만, 시알못+비교적 얇은 손목(16.5)인 제 관점에서 섭마는


너무 무겁고 두꺼운 시계였습니다. 그 이전에, 너무 유명하고 상징적인 아이템이라 비교적 쉽게??


볼 수 있고,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시계란 점은 저에게 오히려 심리적 부담감을 줬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느끼기에 섭마는 너무 심심하더군요. 파워에이드가 적당히 포인트가 있고 좀 더


블링블링하고 더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4. 섭마의 300m 방수보다는 100m방수 + gmt기능이 더 유용하게 느껴졌습니다.





5. 신형 무브가 적용된 gmt마스터 모델이 출시 되었습니다만, 쿼츠 시계만 차왔던 저에게는 파워리저브


48시간이냐, 72시간 차이는 도찐개찐(둘 다 쿼츠보다 불편한건 어차피 매한가지)처럼 느껴지더군요.^^:;





6. 단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라면 116710blnr 이외의 대안은 몇 개 있긴 합니다.


티셀 파워에이드, 혹은 가품 등등...


하지만 저는 스스로 느끼기에 정말 마음에 들고 좋은 디자인이라면 다소 비싸거나 부담스럽더라도,


제 값을 주고 카피가 아닌 "오리지널을 사는 것"이 진정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허세나 사치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남을 의식하고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시계구입이 아니라,


스스로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제 자신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해서 진정 기쁩니다.


구입을 결심하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시계가 저에게 오면 평생 함께할 생각입니다.








PS


제가 5번째라고 안내받긴 했는데, 이게 어느정도의 기다림을 의미하는지 감이 안 옵니다.


(몇년전에 suhr에 커스텀 기타를 주문했을 때에는 기타 수령하기까지 약 4개월 기다려 본 적이 있긴 합니다.)


눈팅회원이 급작스레 글을 쓰긴 했습니다만, 이 글 혹은 이 다음 수령샷 정도가 아마,,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진정 원하는 시계를 찾았거든요. 다음 원하는


시계가 나타나고 그게 공교롭게?? 롤렉스라면 다시 여기에 글을 쓸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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