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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1356  공감:4 2017.10.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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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브마리너 논데 들이고 난 뒤, 차고 사우나 갔다왔습니다.


가기 전에 고민 했었지만, 생각해보고 난 뒤 


"대한민국 사우나 때문에 고장날 정도면 다이버워치 자격이 없다"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외여행 가서 스쿠버다이빙이나 잠수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바다로 10m만 잠수해도 물이 몸을 누르는 느낌이 어떤지 알게 되죠


다이빙 포인트가 존재하는 해외의 경우 한여름에 고무 슬리퍼가 녹아 내릴 정도로 더운 곳도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할 시계가

한국 사우나의 습식-건식 사우나, 냉탕 온탕 정도의 온도 변화와

수증기 정도로 고장난다면 그건 다이버워치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우나에서 차다가 고장나면 단순히 시계 고장일 뿐이지만

잠수 중에, 산소 공급 시간까지 베젤로 돌려놓고 측정 중인 상황에서 고장이 난다? 이건 인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죠.


특유의 매력적인 디자인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다이버워치로서의 기술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서브마리너가 이렇게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믿습니다.


"섭마 차고 사우나 가지 말라" 고 겁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전 위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사우나 데일리 워치"로도 사용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ㅎㅎ


사실 사우나에서의 진짜 위험은 시계 아끼겠다고 라커에 넣어놨다가 도난당하는 그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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