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실착이 답이네요^^ Explorer I, II

안녕하세요. 

로렉스 섭마와 익스에 입문하려 몇년동안 모아두었던 용돈 총알이 장전될 기미가 보여 몇군데 전화 문의끝에 영등포 신세계 매장에 가서 어제 실착해봤습니다.

어느날 부터 갑자기 맘에 들어온 사진속의 수없이 빛나던 익스1와 섭마 모두다를 드디어 착용해보았지요.

특히 익스1는 전시모델이 없는관계로 예약까지해서 엔지니어분 모델을 빌려 차보기까지 했는데.. 허허 이게 웬겔 ..손목에 올려두는 순간 식은땀이 나더군요..

두꺼운 18.5cm의 제손목에 무슨 장난감 시계같이 찡겨 올려져있는 두녀석의 자태를 보고있자니 순간 허탈함이 밀려오더라구요.. ;;; 솔직히 40년가까이 살아오며서 로렉스는 할배시계다란 이미지로 쳐다보지도않았는데..정말 맘먹고 실착해보니 저에겐 너무도 작더군요. 참 웃긴게 왜 몇년동안 실착 한번 안해보고 총알 장전하는데에만 힘을 쏟았을까란 자괴감도 밀려오더군요..;; 특히 익스1는 많이 실망했네요. 개인적으로..너무 밋밋해보이더란;;.. 그 잘생겨보였던 섭마도 따로놀고 .. 이대론 로렉스를 포기할수없어 곁에 눈에 들어오는 빅?사이즈로 보이는 익스2를 껴보았는데 웬겔 못난이로 보였던 익스2가 제손목에선 반짝이더군요.. ..그제서야 처절히 느꼇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실제로 보고 착용해봐야 아는 구나.. 2년정도 섭마와 익스를 번갈아 가며 맘속에서 굴렸는데.. 진작 제 반쪽은 익스2였네요.. 로렉스 대부분이 정말 작게 느껴졌습니다. 예전 36미리 이전의 시계들은 어떻게 차고 다녔을까란 의문도 들고.. 암튼 브랜드도 제품도 취향에 맞아야 한다란 진리를 얻고온 로렉스 방문이었습니다. 기다려라 익스2 크리스마스에 보자꾸!!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