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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 1850  공감:16 2017.08.05 11:23



방수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발견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일반인에게 방수 성능이 우수한 시계를 보여주면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100미터, 200미터 잠수할 것도 아닌데, 그런게 왜 필요해? 사람이 그렇게 깊게 들어가지도 못할걸?" 


여기에 많은 시계인들은 '모범답안'을 말합니다.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수압이 어마어마하게 강해진다. 100m 방수라고 수심 100m에서 쓰는 게 아니라, 

움직임에 따른 수압도 고려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방수 성능이 필요하다', 

'움직임이 없는 환경에서의 테스트라 현실과 다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등등..


10년 넘게 시계에 관심을 갖는 동안 저도 위와 같은 개념을 정설로 믿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말하는 걸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게 틀린 말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즉, 물 속에서 움직여도 유의미한 수압의 증가는 없다는 것이지요. 


언제 한번 글을 써볼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해외 유명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게시해서 잘됐다 싶어 가져왔습니다.


Flailing your arms underwater adds to the water pressure on the watch.

Ah, this old chestnut: the notion that swimming or swinging your arms underwater adds an additional measure of extreme water pressure acting on a wristwatch. So those who want to wear their watches for water aerobics or re-enacting Thunderball fight scenes should think twice about their choice of dive watch. But it’s simply not true.

The author and friend reenact a Thunderball fight scene.

The author and friend reenact a Thunderball fight scene.

The fact is, there is no discernible increase in water pressure on a watch’s gaskets no matter how hard you swing your arms. I’m no physicist, but according to someone who’s done a lot more research than me, you’d have to be moving your arm 32 miles per hour in order to raise the pressure by one atmosphere (the equivalent of an additional 33 feet or 10 meters of depth) and that’s only if the pressure hits the gasket at a right angle, which it doesn’t. You see where I’m going with this – swimming with a watch that has almost any measure of water resistance is a non-issue. Anyway, you’ll notice that seasoned divers don’t use their arms much, since swinging them around decreases hydrodynamics and increases effort, which in turn depletes a tank’s air supply more quickly.



http://forums.watchuseek.com/f2/sigh-myth-busting-again-610734.html (밑줄 링크)


https://www.hodinkee.com/articles/seven-dive-watch-myths-deep-sixed (출처, HODINKEE)




사진 아래 세번째 문장을 보시면 1기압(10m)을 올리려면 약 시속 50km의 속력으로 움직여야하고, 


이마저도 (지극히 낮은 확률로)시계의 개스킷에 정확한 각도로 부하가 걸렸을 때만 유효하다고 말하는 게 보이실 겁니다.


시속 50km는 초속 14미터 정도인데, 물속에서 맨몸으로 저렇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ㅎㅎ;; 


게다가 이건 단 1기압을 의미합니다. 트윈락, 트리플락 크라운이 들어간 스포츠 워치류 (DJ, DD, 서브, 데이토나 등등등)은 최소 100미터(10기압) 방수를 지원하고, 


전문다이버(직업으로서)가 아닌 경우 수심 40미터이상 잠수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되니,  DJ를 차고 잠수를 해도 방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수심 40m에서 시속 50km로 손을 휘둘러도 수압은 최대 50미터 수준일 테니까요.


간혹 시계관련 커뮤니티에서 '아쿠아테라(150m 방수)인데 수영장에 들어가도 될까요', '요트마스터(100m  방수)로 바닷가 다녀와도 될까요' 같은 질문을 접하는 경우가 있는데, 


믿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물론, 크라운을 잘 잠군다는 아주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지만요. 


아무리 스펙상 성능이 높아도 크로노 푸셔가 눌리거나 크라운이 열리면...


상상도 하기 싫은 장면이 펼쳐지겠죠?

 

다행히 대부분의 롤렉스 모델은 스크류 다운과 같은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잠금장치를 잘 잠그고, 시계의 방수성능을 조금 더 신뢰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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