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좋아하세요? Submariner
안녕하세요. 초보회원 옴마니입니다.
회원님들 과메기 좋아하시나요?
회사 다니면서 처음 먹어본 음식들이 많은데, 그 중 제가 정말 좋아하게 된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과메기입니다. 생긴 것도 별로고, 처음 먹을 때 약간 비릿한 내음도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다시 한번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다시 찾게 되고, 이제는 때마다 먹어줘야 하는....
회원님들도 이런 경험들 많으실 줄 압니다.
과메기는 요즘처럼 찬바람 쌩쌩 불때 먹어줘야 제맛입니다.
며칠 전 야밤에 갑자기 과메기 맛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더군요...집사람 꼬셔서 찬바람 뚫고 나가 먹었습니다.
원래 과메기는 충무로에 가서 먹어야 제맛이지만(아주 유명한 집이 있지요), 거기까지 갈 여유가 안되어서 집앞에 나가 간단히 먹었지요.
물론 바다 출신 음식을 먹으러 가는데, 서브와 시드웰러가 빠질 수 없지요..^^
요렇게 양념장을 듬뿍 찍은 과메기를 김과 다시마, 쪽파와 함께 먹습니다. 음~~~~~~~~
위에 전기 히터가 달려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김이 빨갛게 나왔네요. 그냥 플레인 김입니다.
요렇게 묵은지까지 올려 먹으면 죽음입니다~~~~~~크~~~~~~~``
우리 회원님들도 이번 겨울 가기 전에 과메기 한번씩들 드셔 보세요.
그 쫄깃하고 고소한 맛에 반하실 겁니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과메기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 어느 지방 선비가 겨울에 과거를 보러 서울 올라가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파 길가에 풀이라도 뜯어먹을 요량으로 둘러보았는데,
막대에 꽂힌채 말라있는 청어가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앞뒤 볼 것 없이 그 살을 쪽쪽 찢어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는군요.
그 후 그 맛을 잊지 못해 겨울이 오면 청어를 꾸득꾸득하게 말려서 먹었답니다.
요즘이야 청어 대신 주로 꽁치로 만들지요. 아무튼 그 맛은 기가 막힙니다.
그럼 회원님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휴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옴마니 올림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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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무쟈게 땡기네요..그렇잖아도 요며칠 과메기 생각이 절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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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고향이 포항이라서 자주 접했지요....기름기와 쫄깃쫄깃한 식감이 예술이죠 ㅎㅎㅎ 그런데 저는 집에서만 먹어봐서 저렇게 우아하게 먹는건지는 몰랐습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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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심히~~~ 떙깁니다. ㅎ
하지만 ' 과유불급 ' 많이 드시면 기름진 생선이라 설사가 심합니다. -
남구보안관
2011.01.16 04:46
음....새벽에 라면먹을라다 닭을 먹었는데 저건또 뭔가요 ㅠ -
저는 포항 살지만 과메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1년에 한번 정도 먹는데 맛은 좋습니다만 비려서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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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먹지만.. 저 비린맛이 어찌나 매력있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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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정말 좋아합니다만,,, 서브가 더 먹고(?) 싶은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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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나보이는 과메기네요.....심히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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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인 부재료가 주는 맛의 궁합은 최고이죠. 더불어 소주한잔하면 ㅋㅋ 추위 저리가라입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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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57
2011.01.16 11:13
으악... 배고픈데... 과메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김과 미역, 마늘이 맛의 핵이라 생각되옵니다 ㅎㅎ -
오진영
2011.01.16 11:56
과메가 맛을 못 즐겨서 참 아쉽습니다. 영양분도 몸에 좋다고 하던데요. -
daytona
2011.01.16 12:11
비린 맛은 질색이라 그런지 과메기 맛이 좋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수비스님~ 포항사세요?! 저도 포항출신이라 그런지 방갑네요~^^;;; 과메기 사진 보니 급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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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안주에는 딱이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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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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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집사람덕에 한번 먹어봤는데..전 비린건 잘 못먹어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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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싶어지네요..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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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공육공
2011.01.16 15:04
김에다 양념 바른줄 알었습니다. 전 비린거 좋아해서 오늘저녁엔 과메기로 ㅎㅎㅎㅎ -
ragnarok
2011.01.16 18:30
아.. 갑자기 소주한잔에 과메기가 마구 땡기는군요 ㅎ -
전 먹어 본적이 없는데 맛있나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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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익문사
2011.01.16 22:48
저도 아직 먹어본적이 없는데....한번 시도해봐야 겠습니다.ㅎㅎ -
오락매니아
2011.01.16 23:19
쫀득쫀득 아 그 맛........... -
썬샤인
2011.01.16 23:25
옴마니님~~ 저도 과매기 팬입니다ㅎㅎ, 부산이나 이런쪽은 아니지만 가끔 집 근처에 장을 서는데 생각이 날때마다 사다 먹곤 한답니다 -
애인이 하도 과메기~~해서 요즘 땡기는 참이었는데 사진 보니 침이....흑 ㅋㅋ 유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서브와 과메기도 왠지 궁합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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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하도 과메기~~해서 요즘 땡기는 참이었는데 사진 보니 침이....흑 ㅋㅋ 유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서브와 과메기도 왠지 궁합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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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 저거한입하고 쐬주한잔 ~~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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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쓰러지죠~ 아으.. 미나리에 비벼도 맛 죽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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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톨님//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는 양껏 먹어도 제 장이 잘 버텨주네요..ㅋ
비려서 안좋아 하신다는 분들은 아직 제대로된 양념장과 재료 배합을 경험 못하신 듯 합니다. 충무로 영덕회xx 한번 가보시길 감히 추천드려봅니다.^^ -
과매기 정~~말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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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과매기 정말 먹고싶네여~소주안주최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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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시집간 여동생 시댁이 포항구룡포에서 과메기 덕장을 합니다. 근데 제가 생선도 잘안먹는데 과매기는 미역이랑 김에 싸먹으니 참 입에 촥촥 감기는게 정말 술안주로 딱이더라구요. 요즘은 거의 2주에 한번씩 과매기 한박스씩 갖다주는데 티비보면서 과메기를 쥐포처럼 뜯어먹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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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렙
2011.01.17 22:32
과메기만의 단독메뉴는 제겐 너무 많이 먹어서 나중엔 부대끼고 비렸고요...
요즘 선술집가면 찌께다시 나오는데 딱 그정도만으로 전 충분하더라구요. ^^ -
alf
2011.01.19 14:33
맛있겠다 -
스폿송
2011.01.21 03:07
과메기 끝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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