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마리너 단상 Submariner

오랜만에 글쓰는데 제목도 뜬금이 없네요...ㅎㅎ

별 내용은 없는데 한 1년 섭마사이클에 빠져서 살아오다 느낀바가 있어서 글써봅니다.

IWC 빠(?) 였던 제게 서브마리너는 정말 궁금한 그러나 땡기지 않는 대상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만 그러던 어느날 지인의 손목위에있던 서브마리너 논데를 제 손목에 올려본 순간 악몽은 시작이 되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바로 서브 논데구입하고 IWC와는 다른 매력에 어 이거 머지.. 이런기분에 아니나 다를까 1년동안 신나게 돌렸네요

섭마논데 >>>> 데이트 >>> 섭마 그린 >>> 섭마흑콤 >>> 섭마청콤  요기까지는 기억이 나고 이후 두세개 정도 보유하면서 종류당 몇개를 들였다 내보냈다 했는지 모르겠네요.

금통모델과 올드 빈티지 섭마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몇번씩 경험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손목 위에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 데이트가 올려져 있네요

각 모델별로 느낀점을 말씀드리면

논데이트 - 가장 완벽한 균형미와 외모를 가졌습니다만 데이트를 사용하다 보니 어느덧 날짜에 익숙해져서 요게 아쉬운 부분이네요. 원탑으로 쓰기에 날짜부분이 살짝 아쉽지만 가장 이쁜모델이 아닐까합니다. 데이트와 논데이트를 둘다 보유하기에는 약간 먼가.. 좀 그래서.

청콤 - 시계만 보면 정말 블링블링 그자체이지욧.. 근데 문제는 사람이 소화를 할수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어느분의 손목에 올려져있는 청콤을 보았습니다만 그분께는 미안한 이야기인데 정말 도대체 안어울리더군요.  그렇다고 그분이 머 큰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었는데 시계로 인해 사람이 촌스럽게 보였다는 먼가 사람을 멋지게 보이기 보다는 혼자 멋져보이는것같은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현빈이상급은 패스입니다. 이후 그분과 다를게없는 저이기에 청콤 ㅂㅂ2

그린 - 개인적으로 가장 매칭이 힘든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청콤보다 더 까칠한... 섭마 그린이 멋지게 어울리는분은 정말 부모님께 감사해야할듯합니다.

흑콤 - 어중간합니다. 멋지고 세련되고 터프한면이 있는데 아주 멋지고 아주세련되고 아주 터프한 면이 부족한 먼가... 그게 장점이 될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수도 있는 느낌

데이트 - 다른건 다 빼고 이건 잘 어울립니다. 저처럼 못생긴 아저씨한테도 잘어울리고 화보에 나오는 모델한테도 잘어울리고 사람을 오징어로 만들지 않고 가치를 높여주는 느낌 머 제가 마지막(언제 다시 사이클을 탈지는 모르겠으나 ㅠㅠ)으로 선택한 것이니까 칭찬만....

이상 저의 순수한 사견을 말씀드렸습니다. 40대 아재기준으로 말씀드린거니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시면 될듯하네요.

좋은 시계는 너무나 많고 이제는 서브는 더이상 고만 돌았으면 하네요.

마지막으로 거쳐간 놈들 사진 올리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