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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오짱짱맨 1697  공감:15 2017.02.03 10:26


안녕하세요 초회님을 비롯하여 지금 이 시간에도 기추냐 기변이냐 이거냐 저거냐를 고민하시는 회원님들께 그리 길진 않지만 약 3년여간 기추와 기변을 통해 깨달은 부분을 공유하고자하여 글 올립니다.


결론먼저 말씀드리자면 기변은 여운을 남기고 기추는 끝없이 더를 갈망하게 된다는 겁니다.

저만 하여도 지금 옐로우골드,로즈골드(롤렉스아님),화이트골드,스틸,콤비 소재별로 다 소유하고 있지만 결국은 만족이 안되어서 롤렉스에서 최종적으로 안착하고 싶었던 플래티넘데이토니까지 기웃거리게 되던 판에 시계에 대해 사견이 깊은 주변분들께서 그 가격대에서는 PP나 AP가 맞다고 하여 노틸러스5712와 AP 로얄오크 스켈레톤에 대한 정보를 아침 저녁으로 검색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롤렉스나 PP와는 달리 AP는 특정인기모델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구입하는 시점에서 이미 가격의 1/3은 탈락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굉장히 리스크가 크단걸 알면서도 그걸 또 당부하라고 가르쳐주는 지인들의 권고도 귀에 안들어왔습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알 수 있겠더라구요.

아 끝없이 더 좋은것을 갈망하는 욕심은 어디서 오는가?

제가 다달은 제 입장의 결론은 하나더라구요.

저를 위시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다수의 특성에서 들어나는 과시욕입니다.(일본 서양에서도  인스타를 보면 가끔 보이는 모습이긴 하지만 제가 그나라 사람들의 중상류층 문화를 실지 경험해보지는 못한부분이기때문에 함부러 판단하진 않겠습니다.)


사람은 원래 금수저나 혹은  자수성가형이나 과소비성향이 있는 분(나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저만 해도  과소비성향이 없지 않으며 타인에게 대미지를 주지 않은과정에서 벌은돈이나 원래 본인의 돈으로 소비를 하는것은 소비자의 판단이며 그것을 나무라는 것은 요즘 추세에서는 조금 그릇된것이라고 봅니다.)들은 본인이 구입한 물건에 대해 비슷한 수준에서 살고 교류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사람의 복장 소지한 장신구 나아가서 자동차 집등까지 일부러 의식하지 않은상태에서도 스캐닝하게 되고 내 것이 조금 부족하단 느낌을 받으면 다른 더 높은것에 대한 갈망이 수면위로 고개를 듭니다.

아닌 경우도 많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때를 기다리게 되거나 언젠가는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부분을 삶의  질적 향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제법되고 저도 삶의질적향상에 그런부분들은 다 포함되어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절대 없습니다.집이 망하거나 사업이 망하지않는이상 사람의 소비성향은 결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수있는 마음가짐입니다.


해외 유명한 인사들이 일상생활속에서 롤렉스스틸을 착용하는것을 보면서 조금 컨트롤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거같습니다.

정말 내가 금통이 너무너무 멋진거 같아서 가지지 않으면 미칠거같다는 느낌이 들면은 과감히 지르십시오.인생은 짧습니다ㅎㅎ여력이 되신다면 한 서너개까지는 과감히 지르셔도 됩니다.저도 시계보유갯수를 정해놓지 않고 방출했다 영입했다 수차례 반복했지만 가장 이상적인 시계보유갯수는 세개 많게는 네개까지인거 같습니다.관리하기도 딱  좋은 갯수이고 어느 하나 소홀해지지 않는 맥시멈 그게 딱 네개까지인거 같습니다.


다만 내가 금통을 지르려는 이유가 내가 콤비나 스틸을 차고 일상생활을 하며 만나는 지인중 누가 금통을 차고 있는데 상대적인 위축감이나 남들도 다 하는데 나도 하나쯤은 하고싶단 마음이라면 결단코 말리고 싶고 예상외로 금통에 대한 만족감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롤렉스의 모델들은 롤렉스라는 그 상징성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시계이며 시계를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PP나 VC의 일억을 호가하는 모델을 착용하고 있다한들 초희님의 손목에 올려져있는 롤렉스의 스틸모델을 보며 "아 이사람 시계를 좋아하고 조금 아는구나"라고 생각하는것이 것이 일반적이고 초회님의 취향이 롤렉스일뿐이라고 생각하지 결코 돈이 부족해서 롤렉스를 착용한다고는 생각치 않을겁니다.

제 주변에 저하고는 비교하는것조차 낯부끄러울정도의 재력가분들중에 롤렉스 스틸류나 심지어는 시계에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천억대의 자산가임에도 론진시계를 차시는 분도 계십니다.(심지어 이분은 PP 플래티넘모델을 하나가지고계신데도 불구하고 주구장창 론진모델만 차시더라구요)

자신이 까르띠에 금통이나 쇼파드금통에 설탕뿌려져있는모델(롤렉스 일부금통보다 훨씬고가입니다 태생이 주얼리메이커라 보석셋팅되어있는시계의 가격은 굉장히 고가더라구요) 착용하고 자기보다 조금 못한시계를 착용하고 있다고 상대적인 만족감 느끼는 사람은 자기보다 더 좋은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다른누군가를 만나면 반드시 좌절감을 또 맛보게 되어있고 더 좋은것을 끈임없이 갈망하며 소중한 시간과 돈을 또다시 낭비하는 리사이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이제 롤렉스의 새모델을 구입하거나 요즘 굉장히 가지고싶은 AP의 로얄오크 모델을 추가로 구입하게 된다면 스틸모델을 구입할것이며 금통이 내 자신에게 부여하는 긍정적인 무언가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다시는 금통은 구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의 시계사이트들을 잠시 멀리 해보시는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를 백화점에서 실물로 보고나면 십중팔구는 구입충동에서 한동안 벗어나질 못합니다.견물생심이란 말은 시계생활에서 제일 잘 들어맞는거 같습니다.

저만해도 사진상에서는 PP의 노틸러스5712를 보고 아무리 파텍이라지만 무슨 카시오전자시계모양같이 생긴게스틸주제에 이렇게 비싼가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센텀신세계점에 오픈한 파텍매장에서 그 모델을 실물로 보고 손목에 올려보고나서 감탄에 또 감탄뿐이었습니다.

착용감 마감 뒷판 진짜 예술품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와이프가 못사게해서 실랑이끝에 포기하였지만 아마 와이프가 허락만 해주었다면 바로 질렀을만큼 제눈에는 완벽했습니다.제 손목에 데이토나가 초라해지더라구요.오히려 파텍직원분께서 데이토나도 충분히 좋은시계입니다라면서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남과 경쟁하지 않고 만족할줄 아는 마음이며(롤렉스의 이떤 모델도 시계에 무지한 사람의 관점에서 볼때는 굉장이 고가시계입니다.제일 엔트리도 500만원이 넘으니까요.돈이 있는분들이라 하여도 보수적인 성향의 분들은 이해못하실수 있는 금액입니다.)

두번째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시계생활은 조금 자중하시는것입니다.(이건 저는 아직은 어렵습니다.타인의 시계사진보고 사용기보는것이 재밌더라구요ㅜㅜ)


끝으로 글 마무리하며 방출했던 데이토나와 현재 보유한 데이토나 실사에 가까운 사진 올려봅니다.참고하시고 재밌고 유익한 시계라이프 즐기세요 초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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