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올거 같네요~ 내년에는 ^^ Submariner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

1주일의 끝이자 시작인 일요일 이네요~!

간만에 넋두리를 해보고 싶어서요~ ㅎㅎ

본래 시계를 좋아했지만, 시계에 잠시 미쳐서 살았던 2013년이 생각납니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 이름에 마냥 설레였던,,, 첫 롤렉스의 시작이였던 이 녀석을 기억합니다.

저의 첫 성골(?) 구매...이자 롤렉스의 세계로 인도해준 서브마리너...

전남에 사는 제가 새벽에 부산까지 부리나케 달려서 힘들게 가져왔던 멋진 녀석이었죠...

나름 고가의 시계였던지라, 조심조심 사용하고 너무 아껴 차면서.. 과연 이 시계를 찰 자격이 있나? 하는 이상한 생각을 반복하게 되면서

결국은 방출을 하였지만, 참 지금봐도 단아하면서도 야무지게 생긴 그 녀석..

이 녀석을 시작으로 청콤, 그린을 경험하게 되었고,,, 방출 또 방출..;;;;

지금보니 참 곱네요 고와 ㅋㅋㅋ

또 좋으신 분들도 많이 만났죠 ^ ^

청콤,그린, 블랙을 차례로 보내고 나서 시계는 안봐야겠다는 찰나에 이녀석 저녀석 여럿 경험도 해보구요....

이 녀석도 방출....

다들 사연이 있는 시계가 있다는 말에 동감을 못했는데... 전 경험했던 시계중에 익스플로러1이 그러했네요.... ㅠ

여러모로 부담스럽지 않게 참 맘에 드는 시계였는데... 불의의 상황(?)으로 결국은 방출을 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시계... 그세 쿼츠까지 방출하고 나니... 거의 해탈의 경지에 이른줄 알았습니다....

그냥 핸드폰 시계나 보자... 시계는 없어도 될거 같다....

참 포기가 안되더군요... 좋아하는 물건이란게... ㅎㅎ

그리고 그걸 잘 아는 제 여자친구도 어느덧 절 따라 시계를 좋아하게 되더군요;;;;;

오늘 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그냥 구경이나 하자! 하며 갔는데..

여자친구가 덜컥 서브마리너 데이트 예약을 해주네요!

"딴소리 하기 없기다... 다른 모델 눈에 들어와도 이제 예물은 서브마리너 데이트야!!! "

좋아하는거 하고 살랍니다..... ^_^;;;

예약을 걸어놓긴 했는데 10개월 기다리라네요~ 아마 대기시간이 조금은 짧아지겠죠 ^^;;;

결정장애인 저를 섭마로 이끌어준 여친님께 감사드리며 ,,, 천천히 기다려볼랍니다 ㅎㅎ

팔고 싶어도 강제귀속 섭마가 될 듯 합니다 !

힘든 월요일... 상상만 해도 즐겁진 않지만,,, 잠시 백수시절에 여행했던 터키에서의 패러글라이딩 사진을 보며 ,,,,

위안을 삼아봅니다 ^ ^ 힘찬 한주 보내세요~ 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