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성골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구입전고뇌) Submariner

전 이번에 롤렉스 처음 사는데 진품/가품 구분도 할 줄 모르겠고 이러쿵저러쿵 신경 쓰는 게 힘들어서 그냥 백화점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백화점 가는 게 속이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처럼 시원하게 성골로 가심이 어떠신지요?

저 나름의 공식이 있다면,

첫번째 로렉스는 무조건 성골

두번째 부터는 병행 입니다. 

데이트가빠진 서브마리너를 사는 것도 방법중 하나^^

저도 백화점 구입을 했기때문에 쓸데없는 의심과 잡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데요..그런데 가끔 백화점에서 구입한 내 시계는 매장에 얼마동안 진열되었다가 내게 온걸까?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이래서 롤렉스도 출고년도를 알 수 있는 시리얼로 바뀌었음 하는 1인입니다. 직원 말로는 2~3개월있었다고 했었는데..제아무리 회전율이 좋은 롤렉스라고는 하지만 그 말을 보증할 수 있는게 없으니 100%믿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위안삼은거죠. 혹시나 백화점 구입하실 때 출고년도가 어떻게 되는지도 한번 물어보세요..보증할 수 있는것도 없고 매뉴얼답변을 들으실테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 보다 낫잖아요 ㅎ 아~ 그리고 득템 축하드립니다^^

성골이 정확히 무슨뜻인지 모르지만 백화점에서 산다는 얘기겠죠? 정신적으로 건강한 선택하셨다고 봐요^^

전 병행으로도 사봤고 성골로도 사봤는데요

병행으로 구매의 장점은 1.웨이팅이 긴 품목(섭마)을 비교적 빨리 구할 수 있다. 2.가격적 메리트입니다(특히 콤비/금통의 경우).. 대부분 2번 때문에 병행을 고민하시죠.

반면 단점을 꼽자면 1.유통 과정의 불투명함 2.병행업체의 손장난 이 정도를 들 수 있겠죠. 

(병행이 아니라 밀수품이다, 진품이냐의 논쟁은 일단 접어두겠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말씀드리자면, 거의 모든 제품이 진품맞고, 상당수 제품이 밀수품인게 한국 롤렉스 병행구매의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전 결론적으로 스틸 모델이라면 다음과 같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성골 추천드립니다.

1. 백화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과정에서 받아보는 환대와(물질적으로는 유니크?한 시계 파우치도 줍니다.ㅋ) AS 및 심리적인 희열은 상당합니다.

동시에 중고가 격차가 더 커서 장터에 내놓기가 쉽지 않아집니다ㅋㅋ.. 고로 종합적으로 소장 욕구가 더 높아지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소비할 때, (고가의 물건일수록) 

물건과 관련된 추억을 만들고, 의미 부여를하고, 회상하면서 하나의 스토리로써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 집 계약할 때의 설렘, 첫 차 살때의 떨림, 고심 끝에 구매한 TV를 받을 때 있었던 일, 등등.. 모두 Episodic한 기억으로서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롤렉스에 열광하는 것도 단순히 제품의 디자인이 아름다워서가 아닌, 롤렉스라는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와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물건 그 자체만큼이나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 자체도 흠결이 없을수록 구매자님에게 더 큰 만족감을 안겨다줄 것입니다.

2. 사실 첫 번째 이유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었다면, 2번의 이유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다른 외부인의 손을 최소한으로 탄 시계를 만질 수 있다라는

현실적인 부분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오더한 시계를 매장 내에서 착용할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매장에서 직접 새제품을 오더하면 자동차 처럼 새시계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굳이 오더하지 않더라도 20일 입고일에 시간 맞춰서 가시면 됩니다.  

제가 2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면, 제 개인적인 경험에 기인합니다.

압구정에 있는 가장 유명한 병행 업체(모두가 아는 업체입니다)에서 한 번 병행품을 주문했다가..

제 허락도 없이 제 물건을 베젤캡까지 벗겨서 DP해놓고 브슬 조정한답시고 

시계를 무척 험하게 다루면서 락타이트 걸린 나사핀을 심하게 찌그러트리는 걸 직접 보면서 

기분이 퍽 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 일그러진 나사핀은 다른 시계 주인의 나사핀과 바꿔끼웠구요. (그 시계의 주인은 무슨 죄인가요?)

이렇듯 본의 아니게 본인의 소중한 시계가 원치 않는 제 3자에 의해 막 다뤄질 수도 있기도 합니다. 적어도 정식 매장은 예를 갖추지요.

여하튼.. 병행 구매의 단점만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댓글을 쓰는 건 아니고, 모든 병행업체가 이렇지도 않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스틸 모델의 경우... 1+2 의 가치를 환산하면.. 충분히 100만원 차이를 감내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면알수록 성골보다는 병행 병행보다는 중고 개인거래가 답이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특히 가격 측면에서... A/S 이야기 많이 하는데 고장날일 별로 없고, A/S 안해주면 예지동가면되고요. 진품/가품 구별은 구입후 아무 중고샵이나 가서 판다고 하면되고, CS 센터가서 시간이 잘 안맞는다고 하면되고,(아예 집에가라고 합니다)

백화점 구매가 제일  나은듯 합니다 제 생각은

서브사진 이쁩니다 헐.... 보내고나니 허전하네요 ... 흑 

CS센터에서 줄 줄이는것도 가품 판별에 도움이 안된다고는 하나...

서브를 한달정도 차보니 그간 착용했던 시계도 있고 주변 사람들의 시계를 봐서는 절대 가품일리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링블링함이나 금속재질의 퀄러티가 일단 압도적이네요..

다만 브레이슬릿의 폭이 생각보다(전에 차던 시계보다) 얇아서 좀 의아한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불안요소가 있으면 성골이 답입니다 ^^ 특히 할인율 적은 서브마리너 블랙 같은 경우엔 병행의 메리트는 그냥 빨리 받는다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불안하면 성골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확실한 보장만된다면.. 병행을 마다하실 이유는 없을꺼같네요... 확실하다는게 어느정도는 본인이 확신이 있어야된다는건데.. 이게 불안하시다면.. 성골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맘가시는대로 하는게 제일 좋기는 하죠, 비싼 물건이니 만큼 조금의 의심?이 있다면 계속 개운치 않을 것 도 같아요.

백화점으로 구매한 1인입니다. 아무래도.. 어둠의 경로로 들어오는 병행수입의 특성상.. 시계에 충격이 가해질수도 있는것이고, 초기 불량의 경우 대응하기도 쉽지 않겠죠, 개인적으로 다음에도 성골 구매 할듯 하네요 ㅎㅎ

병행도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