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또다시.... 오기 힘드네요.. Submariner

안녕하세요. 가입한지는 좀 되었는데 그간 오메가와 파네라이, 태그동에서만 놀던 조문상이라고 합니다.

제가 로렉스와 인연을 맺은건 언 10년이 조금 넘게 지난듯한데,

20대 후반의 나이에 카메라 동호회 회원님의 권유로 서브마리너 데이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약  1년정도 차고 나니 웬지 노티나기도 하는것 같고 무난한 디자인이 좀 질리는것 같기도 하고, 막 새로운걸 갈망하던중

옆장터에서 브라이틀링 네비타이머(블링블링)와 교환하자고 글올린분이 있어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홀랑 바꿔버렸습니다.

그 당시 시세로 350만원정도 책정한듯해요...

그렇게 1년.... 2년... 3년....... 7년정도 가서 이제 결혼도 했고 애도 있고 30대 중반이 되었으니 이젠 중후한 로렉스나 한번 사볼까 하고 보니 어느덧 서브 가격이

800만원 이상으로 올라와있더군요. 헐...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가격이란 말인가 하며, 아마도 환율 문제겠지 하고 또 접어뒀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년간  파네라이와 IWC, 까르띠에 시계를 차례로 경험해보고 드디어 올해 40이 되었으니 이젠 로렉스로 정착해볼까 하고 백화점을 가니...

웨이팅 1년 가격 1000만원!!!!!!!

장난하나~~~~~~~~~~  심지어 지난달에 또 한번의 인상이 있는듯 하더군요.

지난 12~13년간 이시계 저시계 바꿔가면 날린돈만해도 서브 두개는 사고도 남을것 같은데, 이번에도 못구하면 이제 영영 못구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제작년만해도 주식이 잘되서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서 뭐 재미있는거 없을까 하다가 아이들 갖고 노는 레고 도와주면서 또 2년간 레고에

 빠지는 바람에 '레고는 보일때 사라'는 말만믿고 잔뜩 사뒀다가 공간만 차지하고 돈은돈데로 쓰고 짐만되서 구박만 받고 있는데, 차라리 그때 로렉스 보일때

로렉스나 사둘걸 하고 후회가 듭니다.

아마도 성격이 급해서 몇달도 아니고 1년씩 기다리는 웨이팅은 힘들것 같고 외국에서 사는것도 간이 작아서 여의치 않고 장터에서 상주하며 올해는 꼭 구해서

로렉스당에 입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뭐든 구입해서 다시 오겠습니다.  그때 많이 많이 반겨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