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 쇼트 (Big short) Submariner

얼마 전, 영화 빅 쇼트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주연 배우들의 쟁쟁한 면도 면이거니와, 

감독이 전하려는 메세지 또한 확실한 영화이기에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2008년도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쳤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당시에 일어났었던 꽤 복잡하면서도 여러 은행과 신용평가사, 투자사들의 이야기들을 약간은 담백하면서도, 

흥미롭게 실화임을 강조하면서도, 자칫 다큐멘터리처럼 지루해지지 않게 만든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2008년 금융위기를 기억하고 있거나,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부러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적지 않습니다.)

극 중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시계 때문입니다.

영화 극중에서 Mark Baum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오피스로 유명한 스티브 카렐이 연기한 이 인물은 실제로는 Steve Eisman 입니다.

(실제로 극 중에서 캐스팅된 배우들도 실제 인물들과 매우 비슷합니다. )

http://www.historyvshollywood.com/reelfaces/big-short/

극 중에서 마크 바움이란 인물은 항상 서브마리너를 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펩시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서브마리너인듯 했습니다. )

저도 시계를 차고 부터는 항상 저렇게 시계가 나오도록 팔짱을 끼게 되더군요. :)

(정말 잘 어울리네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이 실제 인물을 찾아보았는데, 

아무래도 경제인이다보니 시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스티브 카렐이 즐겨차는 시계가 서브마리너가 아닌가 하는 싶습니다.

(언젠가는 이렇게 서브마리너가 잘 아울리는 중년이 되는게 제 목표입니다.)

오랫만에 좋은 영화를 보고, 

또 영화에서 좋아하는 시계가 나와서 더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