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죽 줄질. 글쎄... Submariner

Submariner Date

주문했던 가죽 스트랩이 도착했습니다.

이름하여 "Di-Modell Chronissimo (waterproof strap)"

독일의 장인(?)이 한땀한땀 바느질하여 만든다고 하는 스트랩.

엄청 거창한 건 아닌 거 같고 그냥 수공품이란 말 같습니다.

서브마리너의 넓은 러그를 커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입니다. 스프링바가 들어가는 부분이 조금 특이하죠.

  

 

스프링바가 들어가는 곳을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버클 아래쪽에는 가죽으로 된 가드가 있습니다. 

뭘 보호하려는 것인지 잘 이해는 안가지만 특이하긴 합니다. 

판매자측에 따르면 스트랩이 두꺼워 디버클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트랩의 뒷면 방수처리한 모습과 디모델 스트랩의 특징인 밴드 고리 고정용 빨간띠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빨간띠로 고정된 밴드고리가 움직이지 않아 시계를 풀 때 오히려 불편하더군요.

 

 ㄹ

스트랩 장착 후의 모습입니다.

이 스트랩 장착 전 약간의 튜닝 즉 칼질이 필요합니다. 밴드 너비보다 넓게 양 옆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 시계 러그에 걸립니다. 

이 부분을 약 1~1.5mm 정도 잘라내면 러그에 걸리지 않습니다.

전 조금 더 많이 잘라내서 그런지 러그와 밴드 사이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장착되었는지 줄을 잡아당겨 보니 

스프링바와 스트랩 사이의 유격 때문인지 아니면 스프링바가 러그의 홀과 꼭 맞지 않아 그런지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참고로 스프링바는 판매업체에서 보내준 사은품을 썼습니다.

스트랩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를 찜찜함이 조금 있었습니다.

스프링바가 빠져 시계 떨구는 것은 아니겠지요. 괜한 걱정이길 바랍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줄이 매우 두껍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착용하기 전에 줄을 구부려주는 일을 반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험처럼 해본 줄질이었습니다.

서브마리너 전용이 아니라 약간의 칼질이 필요했고 덜그럭거림 그리고 러그에 기스를 얻었습니다.

이런 손실이 있어 그런지 가슴 한구석이 조금 아리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줄만합니다.

이상 허접한 줄질 도전이었습니다. 

아래는 착용샷들 입니다. 시간은 맞추지 않아 이틀 전이군요.^^ 

 

 

 

약간의 덜그럭거림은 스프링바가 러그에 난 홀과 맞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스프링바를 대어 보니 홀이 조금 더 큰 것 같습니다.

센터에다 스프링바를 주문해봐야 겠습니다.

주문을 받아줄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다들 즐거운 불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