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스터 퍼페추얼 39 mm 다크로듐판 etc

구름과비 1366 공감:2 2015.10.30 18:20

얼마전에 롤렉스 구입에 대해 여쭈어 봤을때 많은 분들이 자상한 조언들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해서 후기를 올리는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글 올립니다. ^^;;

저는 평범하고 보수적이며 일에 "쩔어"있는 40세의 전문직 종사자로...직장다니시는 분들 만큼은 아니지만, 타인의 시선도 좀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롤렉스다" 라고 너무 티나는 모델을 사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롤렉스인지 잘 못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죠 ^^:;

Daily job부터 여러 모임, 강연, 인터뷰등의 상황들도 있어서 시계는 TPO에 맞추기 위해 여러개이면 좋구요...

(롤렉스보다 하이엔드들이 많음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이해하시죠?)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데이토나는 웨이팅이 일단 8개월이고 백갤러(모르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ㅎㅎ)인데 직업상 회사에서는 작업복(?)을 입고 있느라

정장입을 일이 없고 시계찰 일도 없어, 캐쥬얼도 기회가 되면 어지간하면 세퍼레잇 정장을 고수하는 제 취향에는 좀 터프한 시계라(^^;;) 일단 고민중입니다.

백화점 가서 OP 39mm, DJ 1 36mm(둠드베젤), 익스1 세개를 두고 고민했었더랍니다.

익스1이 못생겼다고 평소 생각했었는데(죄송합니다) 손목에 올리니 웬걸 굉장히 잘 어울리고 아름답더군요.

그러나 제가 선호하지 않는 아라비안 인덱스까지는 막상 보니 괜찮은데 벤츠핸즈가 계속 적응이 안되서...

결국 OP 39mm 다크로디움판을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리테일가는 670...롤렉스 치고 많이 저렴하죠.

전통적인 롤렉의 36mm도 약간 작다고 느껴졌지만, 다음번에는 사게될 듯 합니다.

죄송하게도 많은 분들의 조언과는 좀 동떨어진 선택이어서 불안했지만

지금은 만족스럽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롤렉스인지 모를 시계를 원했거든요.

만듦새 좋고, 다이얼 오묘하고 착용감 좋고...적당한 사이즈에 저는 아주 좋습니다.

롤렉스라는 브랜드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으니, 하나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고...다음번에는 맨 아래 사진의 DJ 1 둠드베젤 흑판을 살 것 같습니다.

금통은 능력도 안되지만 막상 사도 소화가 안됩니다 ^^;;

시계생활의 시작이 즐겁네요...

10여년 정도 지나면 그때는 저도 드레스워치 몇점 정도에, 데잇져스트 콤비 + 흑토나 스뎅정도의 조합으로 차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집사람은 30중반이어도 DJ 콤비가 어울려서 잘 차고 있는데, 저는 아직은 손이 안가네요...-_-;;

여기 보면 굉장한 능력자들도 많으시고...타인의 시선에 관계없이 화려한 시계생활을 하시는 모습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그냥 제 분수에 만족하고, 천천히 사 모으고...들어온 시계는 평생 가지고 갈 것 같습니다.

제가 벌어 처음 산 롤렉스...제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아마 롤렉스는 시계의 상징과도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계식 시계로만 모으고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차다가 아들놈들 둘에게 몇개씩 물려줄 생각입니다.

롤렉동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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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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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개(서명)글이 작성되지 않았네요!

탐욕

2015.10.30 18:29

심플하고 정말 예뻐요

시계 본연의 의미가 잘 살아있는 오이스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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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5.10.30 18:32

감사합니다. 기본중에 기본이니 하나쯤 있어도 될 듯 합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가니 아직 "에어킹" 이 몇개 재고 남아있더군요. 에어킹에서 글씨만 빠지고 좀 커진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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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vl1

2015.10.30 18:33

정말 잘어울리십니다 ^^

설명해주신 상황에 알맞는 이쁜 시계 잘 고르신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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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5.10.30 18:40

^^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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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나이

2015.10.30 19:22

단아하고 순진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타포에서 잘 보기 힘든 시계이므로 좋은 구경 시켜주셨다는 의미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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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5.10.30 19:32

너무 기본이라 정말 rare 하죠...진심 감사드립니다...저번의 조언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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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찬TOWSOME

2015.10.30 20:27

좀 심심해 보이기는 하는데 실물을 보면 이쁠 것 같습니다

5700불이 리테일 가격이라고 들었는데 환율 곱하면 가격이 그리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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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5.10.30 22:08

실제 보아도 참 심심하답니다...자기만족이지요. 남이 보면 뭔지 알기 힘들어요...심지어 롤렉스 글씨도 되게 눈에 안 띕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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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레

2015.10.30 21:37

멀리서 보면 오히려 "나 로렉스다~~~"라고 하는 제품을 가까이서 보면 아닌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시계를 직접 보면 "ROLEX" 라고 적힌 글자를 못읽는 사람이 없죠..

그리고 왕관마크...

다른 시계는 몰라도 로렉스와 오메가는 시계를 잘 모르는 사람도 좋은 시계로 알겁니다.

득템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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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5.10.30 22:10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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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스

2015.10.30 21:56

밀가우스검판이 연상되는 얼굴이지만 심플하면서도 인덱스끝의 파란 먹물 콕콕 찍힘이 참 예쁘고 개성있네요. 시계 참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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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5.10.30 22:12

파란점이 없었으면 다른거 샀을것 같아요. 심심해도 너~무 심심하니까요. 지금봐도 심심한데...^^

심심한 가운데 파란점이 조금이나마 생동감과 젊은 느낌을 주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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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2015.10.31 01:10

티안나는, 못 알아보는 롤렉스라 하시지만, 부족함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는 느낌입니다.

사실 밀가우스가 제일 느낌이 다른 롤렉스라 생각했는데, 퍼페츄얼 다크로듐, 이 아이 정말 독특하네요.

돈 버셔서 사신 첫 롤렉스라.. 그 감회가 특별하실 듯 싶네요. 복덩이 차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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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5.10.31 09:20

감사드립니다. 오징어님도 좋은 일 많이 생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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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5.10.31 03:58

롤렉스에서 가장 이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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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5.10.31 09:20

그건 아닌것 같지만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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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아빠

2015.10.31 11:15

멋있어요...Good

언제 야광샷 한번부탁합니다...볼때마다 즐거운 라이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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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죠

2015.10.31 22:54

데이토나도 잘 못알아봅니다 데이져스트만 아니면요^^ 다음앤 데이토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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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guje

2015.11.02 17:20

멋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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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motion

2015.11.07 19:22

파란 포인트가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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