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랩 줄질용 엔드피스... 음각과 안내문의 내용이 맞을까요 ? Datejust
데이저스트와 데이토나 줄질을 위해 유명한 엔드피스 업체로부터 콤비용 엔드피스를 구매하였습니다.
제작사 홈피에서 구매했는데 주문확인 메일도 보내주고, 포인트도 적립해주고 해서 처음으로 해외결제를 하였는데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2주 정도 기다리니 엔드피스가 도착했습니다.
제 시계는 콤비라 콤비용을 구매했는데 홈피 안내문에는 Gold Plated 라고 되어 있던데 그렇다면 도금이아니라 포금이 맞는 것이겠죠 ?
막눈이라 직접 눈으로 봐도 모르겠더라구요..
도금이던 포금이던 사진과 같이 마감정도와 색상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뒷면을 봤더니 재질이 904L 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로렉스 시계의 블링블링 함의 비결인 바로 그 904L, 재질을 로렉스 케이스와 같은 것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엔드피스의 재질이 904L이 맞던 말던, 그리고 금빛깔이 도금이던 포금이던 블링함과 마감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엔드피스를 이용한 줄질의 팁을 하나드리면,
로렉스 시계를 엔드피스와 함께 줄질하려면 반드시 직경이 얇은 바넷봉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렉스는 바넷봉과 케이스 사이 거리가 좁아 엔드피스를 끼우게 되면 스트랩을 끼우기가 정말 어려워집니다.
저의 경우는 한참을 실갱이 하다가 바넷봉을 얇은 것을 사용하고서야 겨우 줄질을 성공했습니다.
줄질을 성공한 데젓사진 하나 올리고 갑니다.
데이토나 줄질 하려고 했더니 마눌님이 시계 망친다고 제발 하나는 걍 놔두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시간 좀 지나고 나서 마눌 없을 때 조용히 끼워봐야 겠습니다. ㅋㅋ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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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5.09.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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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
2015.09.27 02:39
저도 마침 데이토나용 엔드피스 알아보고 있는데,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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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
2015.09.27 09:56
지난번 올리신 글을 봤는데, 가죽스트랩이 시계와 멋지게 잘 어울려서 러그의 스크래치는 마음 안쓰셔도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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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샤
2015.09.27 11:02
ㅋㅋ 기억해주시네요.
앞으로 줄질은 원없이 해도되는구나 하면서 위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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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쓰뎅
2015.09.27 20:40
근데 보통... 가죽줄할때는 엔드피스 안끼지않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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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5.09.28 00:42
아주 멋지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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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5.09.28 03:39
스테인리스 스틸의 종류는 포함된 성분과 강도에 따라서 다양한데 904L스틸은 그 중 하나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종류 중에서 최상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상용화 된 스틸 중에서 높은 등급입니다.
그리고 gold plated 라는 말은 "도금"이라는 뜻 입니다.
포금은 "청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다른 금속의 "종류"라고 보시면 되고,
그에 반해 도금은 금이나 은 등의 다른 금속의 "빛을 입히는 것"이기 때분에 "방법, 또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어 "도금"이라는 단어 자체에 "gold"라는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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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샤
2015.09.29 18:01
도금은 일반적으로 전기나 용융등으로 아주 얇은 박막을 입히는 코팅의 개념으로 Gild가 더 적합한 단어이고,
포금은 원판과 성분이 다른 소재의 얇은 판을 덧 씌우는 개념으로 Plated 가 더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둘 사이의 정확한 차이는 덧 씌워지는 소재의 두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언어학적으로는 둘 다를 도금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포금의 사전적 의미는 포를 만드는 쇠(청동)이라는 의미이지만 제가 쓴 포금이라는 단어는 "금으로 도포함"을 의미한 것입니다.
그리고 "도금"의 금은 "쇠금"으로 일반적으로 금속의 재질을 코팅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금(Gold)를 입힌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됩니다.
904L은 스테인레스 강의 특성을 대별하는 니켈의 함량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316L의 2배나 되는 것으로 니켈의 금액이 상당히 고가인 만큼 316L 보다는 상당히 비싼 소재입니다.
물론 그 만큼 소재적인 장점이 있겠지요(내부식성, 응력균열저항성 등등).
또한 숫자 뒤의 L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탄소함량을 줄인 오스테나이트계로서 용접성을 향상시킨 소재입니다.
물론 조그마한 엔드피스를 만드는데 소재가 무엇이던 크게 금액이 비싸지지는 않겠지만,
흔히 사용하는 SUS316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더 써서 SUS316L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로렉스의 케이스 소재와 일체시키기 위해 904L을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 뿐, 스테인레스강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글을 올렸던 것은 아닙니다.
업무상 시계 케이스보다 100배 이상 큰 소재를 904L 보다 더 비싼 F51(듀플렉스 스테인레스강)으로 제작하여 사용하는 관계로 엔드피스 정도의 크기를 904L로 했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는 보통사람들이 느끼는 것 보다 더 별 것 아닌일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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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
2015.10.05 10:17
도금과 포금에 대한 내용은 야르샤님의 내용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상당한 전문지식에 내공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실물이 궁금해지네요..
사진상으로 보면 꼭 맞게 잘만든것같네요..
마지막 사진을 보면 살짝 색감이 달라보이긴 하지만...
며칠 쓰다보면 비슷해질것같기도 하구요.. ^^
소소하지만 그래도 득템 축하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