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젓에 악어스트랩 입혀봤습니다, 역시 엔드피스가 있어야 하는군요 Datejust

이젠 노안으로 웬만한 시계는 날짜창이 보이질 않아서 데젓을 데일리로 차려고합니다.

근데 데젓 콤비의 예물시계빨, 노간... 이런게 데일리 워치로 가는데 걸림돌이 되더군요.

그래서 가죽줄을 입히면 좀 나아질까 해서 줄질을 해보았습니다. 

해외 주문한 엔드피스가 도착하여 기분 좋게 줄갈이를 시작 !!! 

첨엔 간단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엔드피스의 압박으로 바넷봉이 끼워지지를 않더군요...

무려 30분 이상을 실갱이하다가,

아차 !! 하고 바넷봉을 걍 끼워봤더니 바넷봉이 뚱땡이라 스트랩이 들어갈 공간이 거의 없더군요...

책상서랍 완전히 뒤집어 겨우 직경이 얇은 바넷봉 찾아서 한 방에 성공 ^^

하지만, 30분의 실갱이로 남은 것은 데젓 러그 뒷편의 바넷봉과 줄갈이 도구에 긁힌 자국뿐입니다.

(판매글 올려 두었었는데 이젠 완전히 내려야겠습니다, 상처있는 놈을 남에게 떠 넘길수는 없으니... ㅠㅠ)

마눌님은 시계 망쳤다고 핀잔이지만 저는 로렉스 같이 않은 로렉스로 변해서, 또 콤비 같이 않은 콤비로 변해서 너무 좋습니다 ^^

낼부터 데일리로 가야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