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산 DJ vs 2년산 DJ Submariner

안녕하세요. 부산도 낮에 잠깐 비가 왔다가, 다시 그쳤네요.. 

얼마전, 아버지께서 79년도쯤에 사셨던 아버지 예물시계를 주시더라구요. 

제가 첨에 그 시계를봤을 땐, '웬 고물을 내한데 주지? 나보고 대신 버리라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받고 나서 보니 롤렉스 DJ..--;;;;;

한~번도 오버홀 안하시고, 안쓴지도 거의 30년이 되었다고 하시던데, 집청소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어서 (진정 유물출토!!) 저한데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거지꼴을 사진 찍어뒀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쩝.. 어쨋든 부산에 유명한 수리점에 가서 폴리싱 및 오버홀을 하였습니다. 빈티지 느낌이 나다 못해 거의 폐물 수준이라, 폴리싱을 안할수가 없었어요...ㅜㅜ.   정면샷입니다. 바 인덱스구요. 기본적인 스타일입니다. 

밑에 쥬빌레 브슬을 보시면, 많이 늘어나 있는 것이 확인혀 보입니다. 저건 수리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버클 입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심플합니다. 

버클 부분 옆모습니다. 길이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만, 섭마의 글라이드락 처럼 되진 않고, 따로 조절 해줘야합니다.

쥬빌레 브레슬릿입니다. 늘어나서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치과처럼 교정시켜주고 싶습니다. ㅎㅎ

DJ 콤비보다 많이 가볍습니다. 콤비라서 차이가 나는 건지. 아님 링크 속이 비어있는건지? 고수분들이 답변을 주실 듯.. 

2년 된 DJ 로즈골드 10포인트와 비교입니다. 사진 12시 방향 보시면 알겠지만, 러그 부분에 브슬 중간부분과 이어지는 링크 두께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베젤 두께도 좀 다른 것 같구요. 

옆에서 본 부분입니다. 신형이 더 두껍습니다. 러그 브레슬릿 연결부분에 저렇게 구명이 뚫려 있습니다.  이전 모델들은 저렇다는군요.

뒷모습입니다. 버클이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신형이 훨씬 이쁘네요. 착용감도 더 좋습니다. 

뒷편에 보시면 저렇게 숫자가 적혀 있네요. 무슨 뜻일까요? 신형에는 숫자가 없습니다.  줄이 늘어나서 옆으로도 잘 휘어지는 old DJ 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버버리 시계와도 같이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롤렉스 접한 이후로, 버버리 시계는 한번도 안찼네요. ㅎㅎ 버버리가 섭섭해할 것 같습니다. 한땐 매일 찼었는데..

사실 버버리 뿐이나라, ,DJ들도 요새 섭섭합니다.. 이유는 요놈 때문이죠. 섭마.. 섭섭? 응? ^^:;;. 

요렇게 롤렉스 3형제, (사실은 아버지와 자식뻘 차이죠 ㅎ) 완성입니다. 

실제 한번 차보면.. 

요런 느낌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점심식사 인증입니다. 부산하면 돼지국밥~~~ 허영만의 식객에서 소개되어 유명하다는 집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롤렉스 역사를 잘 몰라서, 차이가 구체적으로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 사진과 관련된 역사나 변화에 대해 아시는 고수님들 가르침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