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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딘소 1323  공감:4  비공감:-2 2015.08.23 19:29


약~~간 반골기질이 있는지라...


"로렉스는 썹마가 진리이며 사랑이니라"라고 외치시는

와이파이님의 강력한 권고사항을 무시하고

조폭백화점 뉴월드에서 익스2 흰판을 구매하였었죠..



마크17을 가지고 있어서, 요녀석과 번갈아 차고 있었는데

그..그놈의 차가 뭐라고..

갑자기 자동차에 꽂힌 바람에

몸과 맘을 다주고 정들어버린 익스2를 방출하려고 합니다.


지름신,

그 분 앞에서는 모든게 부질없더군요.



사회생활 12여년 내내 뚜벅이와 지하철을 그리 사랑했건만...

벤츠의 삼각별 앞에 모든게 무너졌습니다.


홍대 정문을 지나가는 벤츠 CLS400 테노라이트 그레이를 보고,

이걸 지금 사지 않으면 인생에 있어 소중한 무언가를 놓칠 것이라는

지름신의 계시를 받고 과감히 땡겼습니다.



더불어 와이파이님께 스치듯 적중하는 롱훅과

브라질리언 킥을 선사받았고요.


눈물 한방울 흘리면서 소설 구운몽이나 재탕해야겠네요..




20150823_184118_HDR.jpg


독일에서는 자동차를 한땀한땀 정으로 벼리는건지,

올해 10월에나 출고된다는게 함정이네요.


다행이 와이파이님께서

정장을 입고 다니는 날이 많은 저를 배려해주셔서

막흐17님은 그냥 내비두시라고 하네요.... 아 자비로우셔라..



가끔씩 느끼는건데, 와이파이님이 당근과 채찍 스킬을 정말 잘 구사하는 거 같습니다.

나중에 1~2년 시간이 지나, 이 사건이 묻혀질 즈음이 되면

와이파이님께 앵기면서 로렉스 하나만 더 장만하자고 졸라야겠습니다.



p.s: 저보다 더욱 반골기질이 막강한 우리 와이파이님께서는

녹섭마를 차고 댕기십니다 위태위태한 얇은 손목에 올려진 섭마는

마치 관절염을 유발할 것만 같은 위엄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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