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의 고민.. 섭마. Submariner
안녕하세요. 코흘리개입니다.
시계 생활 이라고 해봤자..
대학생떄 쥐샥-프로그맨, 대학생떄 CK, 군대에서의 돌핀을 거쳐..
몇년간 없이 지내다가 남자만의 취미인 시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옆동네에서 프레드릭콘스탄트 클래식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기계식 시계에 빠져들게 되었지요.
지금 옆에 있는 시계는 프레드릭콘스탄트 클래식, 줄질하기 좋은 세이코시계, 오메가 씨마스터 드빌 빈티지, 론진 빈티지가 있습니다.
이베이 비딩으로 오메가와 론진을 사고 나니 너무 좋더라구요. 나름 예지동가서 폴리싱도 맡겨보고 줄질도 해보고..
그런데 말입니다..
먼가 체워지지 않은 빈공허함이 남아 있더라구요.
예전에 아버지가 주신 카시오 다이버를 부셔트리고..한동한 다이버는 먼산 보듯이 했는데.
레스토랑 메니저가 찬 그 로렉스 서브마리너.. 그거..
셔츠를 접어 서빙하시던 그손에 걸쳐있는 그거..
서브마리너.
"그 까짓것 사면 되지 않냐? "
...
아시잖아요. 그 금액.
"그럼 오메가가 어떠냐? "
아시잖아요.. 그거에 꽂혀서 안보여요.
"그럼 좀 참았다가 예물로 해보는게 어떠냐?"
그게.. 나중에 예물로는 데이저스트...
"그럼 도대체 뭐가 문제냐?"
돈이요..
"...."
그래요. 제목에서와 마찬가지로 빈자의 고민이에요. 섭마.
그래서 고민한게 중고장터 나와있는 섭마 눈팅중이에요.
예산은 500정도, 보증서는 있어야 할거 같아요. 혹시 모르잖아요..
조금 실기스가 있는제품이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좀 험하게 차고 다니거든요.
그리고 인그레이빙이 있으면 좋겠어요. 약간 오래되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럼 눈팅해서 사라!!"
그래야겠어요. 근데 내주제에 과연 로렉스가 가당키나 할까? 라는 점이 계속 마음에 쓰여요.
중견기업 대리 연봉 3000만원 중후반, 30살 초중반, 차는 국내준준형..
가끔 생각해봐요. 눈만 높아진게 아닌지.. 주제도 모르고..
섭마를 사면 행복할거 같아요. 당분간..
근데 과연...내가 섭마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라는 고민을 할꺼에요.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그냥 밤에 넋두리에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질문이 있습니다.
장터에보면 가끔보증서 없는 제품이 저렴하게 올라와있는데 구매해도 될까요?
왠지 센터에서 안받아줄거 같아서.. 그러기에는 예지동에 맡기기는 먼가 불안하고..
(예전에 어느글에서 본적이 있는거 같은데 막 부품 다른거 껴놓는다고..)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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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4.11.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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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2014.11.18 23:14
감사합니다. 최대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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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고민글 잘 읽었습니다. 먼저 namie님의 말씀에 동감이 가구요, 성실하게 차곡차곡 번 돈으로 시계를 구매하신다면 본인이 느끼는 시계의 가치도 클 것이며, 그 시계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이미 되어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증서 있는 제품으로 구매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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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2014.11.18 23:15
보증서 있는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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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이면 구섭마정도 될건데 보증서는 별의미가없고요.있으면 물론 좋겠지만요.,!
as는 보증서랑은 상관없이 받아주고요..!
착용하다 부담되면 다시팔면 많은손해없이 리셀할수있는 시계가 롤렉이니
한번 도전해보세요..ㅎ
그리고 부품을 바꿔끼우는시절은 옛날 얘기고요..공부조금만 하시면 금방 진품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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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2014.11.18 23:15
구섭마로 사야할듯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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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세 회원님이 훌륭한 답변을해주셨네요.
정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오메가 빈티지 한점을 가지고 있는데 드빌이 굉장히 예쁘네요!
자세한 모델명이나 무브넘버를 알수 있을까요? -
저랑 1년전 비슷한 고민..하셨네요 저도 중고로 생각하다 500이나 800이나 몇백더 하면 새거사는냐 감가상각된 중고 사는냐 한참고민하다 평생낄거 아닌가 그전에도 태그호이어 오메가 중고경험 햇엇고 날위해 지르는건데 기분좋게 백화점가서 시원하게 지르자란 결론에 질렀습니다 ㅎㅎ 한두달 할부넣고 새것으로 추천드립니다 롤렉스잖아요 새것이 좋쵸 ㅎㅎ기분 좋아라 사는건데 안그렇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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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로렉스 만큼은 백화점에서 기분좋게 구매하는것도 좋치요 장터에서 구매한 시계는 결국은 장터로 돌아가는법.
성골로 구매하셔야 끝까지 시계와 의리 지키면서 무시무시한 추가 지름신을 이겨낼수 있습니다^^ -
구매는 항상 정품확인후 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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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단 갖고 싶은 맘이..
어느 것에 향해있고, 내가 건전한 노력으로 얻는 것이라면,
당연히 득템 축하드릴 일이이지요~!
내 손목에 있는 동안 잘 아껴주고 잘 착용하면 될 일입니다.
검정스틸녀석이라면.. 시선부담없이, 맘에 잘 들게, 잘 착용하실꺼에요.
개념찬~ 멋진청년분께 추천 날려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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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섭마
2014.11.19 09:34
저두같은고민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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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계생활은.취미이자.놀이인데요~!빚져서 구매만하지않는다면 상관없다고.봅니다
저는 시계생활하면서 다른지출이 줄고 검소?해졋습니다ㅋ 만족과 재미를.느끼는게.인생에서중요하자나요?ㅋㅋ -
ㅎㅎ정말 쓰신 글들이 가슴에 와 닿네요^^ 너무 많이는 말고 조금만 더 고민해보시고 그래도 갖고 싶다면 꼭 구매하세요~~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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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2014.11.19 12:48
결국 과한 투자로 산 중고시계는 편하게 못차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환금성이 제일 우선순위에 있기에.. 아껴차고 편하게 못차다 보니 정붙이기 쉽지 않고요..
즉 잃어버리거나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금액이 본인이 정말 즐기면서 구입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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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역시 타고난 능력자 아니면 같은 고민을 하나 봅니다..
구섭마 병행 풀셋에 상태 좋은 놈이면 조금만 더 투자하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래서 찝찝하시면 공식센터에 오버홀 맡기시면 부품도 다 교체해주고 리페어게런테카드도 나오니까요 ^^
화이팅입니다. 꼭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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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SLR
2014.11.20 21:07
저도 같은 고민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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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해볼만한 고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계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 시계가 사람에게 어울리는거죠.
열심히 버신 돈으로 본인이 이렇게 갈망하는 것을 구입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신의 답은 풀셑을 구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큰 돈을 들이셔서 구입하시는데 저런 불안감을 가지시면 그만큼 애정도 안 생기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