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를 하고 싶은자의 뻘글... Submariner

섭마를 영입한 이후로 시계에 대한 감흥이 없습니다... 허허 이것도 저것도 좋은 시계네... 이런 느낌...

먼지 수북한 시계 보관함이 이런 심정을 대변해 주는 것 같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막연히 기추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우선 이런 감정 드시는 분들은 추천 날려주시구요...

그래서 과거력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몇달간 이쁘장한 시계가 몹시 땡겼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충동적으로 탕부르를 추가해봤는데... 몇일정도 신나게 차다가... 섭마에 밀려버렸습니다...

3714도 가을이 와서 보관함에서 꺼내서 신나게 차려다가 손목에 올리면 가벼운 느낌에 역시나 섭마에 밀려버렸습니다...

멘붕이 옵니다... 오밤중에 취향을 정리해봅니다...

1. 쥬얼리 브랜드를 우선 버려봅니다....

 여기에선 꽤 많은 브랜드가 살아 남습니다...

2. 방수가 안되는것들을 한번 버려봅니다...

 드레스워치들이 단체 퇴장합니다. 

3. 스틸밴드가 아닌걸 버려봅니다...

크로노스위스가 손을 흔듭니다...(물론 스틸밴드 있지만... 제 맘엔 안들어서...)

 이제 살아남은 Rolex, iwc, Sinn과 Breitling이 긴장을 한가득 빨며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4. 익스텐션이 편리한 녀석이 아닌걸 버려봅니다...

Sinn과 Breitling은 의자를 들고 나갑니다

Rolex, IWC가 웃습니다...

5. 데이트 없는거 나가

 익스, 데이토나가 나가면서 섭청콤을 데리고 나갑니다.(얘는 살 돈도 없는 놈이 간본다고 나갔습니다.)

6. 3714랑 겹치는 브랜드 나가...

에이... IWC가 이딴 이유는 말도 안된다고 안나갑니다...

IWC에서 사고 싶은걸 생각해보지만... 없습니다... ㅠㅠ

결론은 나에게 꼭 맞는 시계는... 섭마다...

또 멘붕이 옵니다...내가 만족하는 시계가 있는데 시계를 더 사고 싶은걸까....

에잇... 기승전효성으로 가야겠습니다...

오밤중에 뻘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