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갖고 싶었던 시계들, 그리고... etc

추석연휴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와이프는 얘데리고 음식하러 가고.. 저는 간만에.. 정말 간만에ㅠ,.ㅠ 집에서 혼자!! 자유를 만끽하는 중입니다 ㅋ

여유롭게 시계 밥들도 돌아가면서 주고, 시계줄질도 해보고, 사진도 찍어 보다가..

내친김에 올해 갖고 싶었던 시계들, 그리고 득했던 시계들 한번 올려볼까합니다.

지난 몇 번의 포스팅에도 밝혔듯이 저의 그레일은 빅크라운 서브마리너입니다.

시계생활을 처음 시작할때부터도 그랬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빅크라운 서브마리너는 최초의 서브마리너인 6200과 6538 그리고 5510 세모델밖에 없는 데요, 6200과 5510은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찾는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금액으로 구매의지조차 저~ 멀리로 날려버리죠ㅋ

그나마 현실적인 드림워치가 6538입니다. 제임스본드의 시계이기도 하고 현재의 서브마리너의 원형이라고 볼수도 있죠.

<사진에서 아래쪽이 6200, 위쪽이 6538>

올초 여유돈이 좀 생겨서 이녀석을 들일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막상 그레일을 득하려고 하니 허무할 것 같기도 하고.. 웬지 로망이 사라져버릴 것 같다는 생각에..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일단 올해가 아니더라도 세녀석 정도를 들인 뒤에 6538이 아닌 6200을 찾자.

= 계획 =

1. 크라운 가드 없는 스몰크라운(6536 or 5508)

2. 수동 데이토나(6239 or 6263)

3. 초기 지엠티마스터 펩시(6542)

<사진은 순서대로 1,2,3>

=  결과  =

1. 스몰크라운 서브마리너 => 5508로 득템^^

<좌측부터 5508, 1680, 5513, 14060m> 

이로써 서브는 4형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녀석만^^;;;;

2. 데이토나 => 수정 & 노틸러스 5980 득템

막상 수동 토나를 득하려고 하니 대안이 너무 많아 보였습니다. 

데이토나를 들이려고 하는 이유가 수동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환상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엔 빈티지 데이토나에 대한 갈망이 좀 적었던 것인지

(벨쥬72를 그만한 돈 주고 사기엔ㅠㅠ)...

돈을 좀더 들여서라도 추후에 파텍 5170이나 랑에 다토그래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동 크로노들을 찾았습니다.

있더군요.. 제 마음을 뒤흔들 만한 녀석이..

노틸 5980

막상 노틸을 구매하려다 보니 너무도 고급진^^ 5712와 건장한 크로노 5980 사이에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고민 끝에 결국 처음 마음 먹은 노틸러스 5980으로 득했습니다.

3. 펩시(6542) - 변경

6542가 있다는 곳을 힘들게 찾았으나 제가 구매하기 직전 판매가 되었더라구요 ㅋㅋ

꿩대신 닭이라고 1675로 변경할까도 생각했지만 현재 갖고있는 16710과 겹치기도 하고

당초 6542를 들이려고 했던 이유가 6542로 5508과 노크라운가드 형제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 원 취지였기 때문에 일단 보류.

<만약 구매했다면 이런 그림이 나오겠죠 ㅋ>

그리고 노틸을 구매하고 나서는 마눌님께 죄송한 생각이 지나치게 많이 생겨 조공을 뭘 바치나 고민 중이었는데..

우연히 179178 미사용 신품을 발견(비닐까지 그대로 부착된 풀세트)!! 하여

6542 => 179178로 급변경 했습니다.

마눌님께서 아주 좋아라 해주셔서 제맘이 아주 뿌듯하더라구요^^

이로써 디제이 3남매~^^

그 외에 올해 득한 녀석들도 있지만(씨드, 5513)

결국 계획대로 된 녀석은 5508 한녀석이네요 ㅎㅎ

언젠가 그레일을 득하는 날까지.. 시계생활은 keep goin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