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몸보신하다ㅎ(위꼴, 스압주위) Submariner

안녕하세요~ 록렉당 회원님들ㅎ

말복을 알차게 보내고자 친한 형님들과 평소 가보고 싶었던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만화가 김용철씨가 운영하는 곳인데 몸보신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참고로 저 가게와 관계자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부천 중동에 위치해있습니다..

몇달전 우연히 저 만화가 분의 블로그를 알게 되어 눈팅만 하다가 기회가 닿아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 설레더군요ㅎ

저희(총 5명)들은 스페셜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시작은 生도화(?)새우입니다. 알이 꽉찬 생새우에 달근한 간장을 찍어 한입하니 감칠맛이 입가를 맴돌더군요~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였습니다 ㅎ

두번째는 문어 숙회와 전복이 나왔습니다~

원체 문어와 전복을 좋아하는터라 사진찍고 몇분안돼 다 사라지고 마는..

세번째는 광어노고다와(광어회에 숙성시킨 해삼내장과 계란 노른자를 곁들인 음식)가 나왔는데 해삼향이 광어의 쫄깃함에 풍미를 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 참 신선하고 다시한번 접하고 싶습니다ㅎ

청코미도 신나하는군요ㅎ(로렉동에 시계 사진이 빠지면 안되겠죵?ㅎ)

네번째는 민어회가 나왔습니다~ㅎ

찐득한 부레와 풋풋한 껍데기, 입안에서 살살녹는 살코기ㅎㅎ 민어는 사랑입니다♥

다섯번째로 회무침이 나왔는데 저희가 유일하게 남긴 음식이었습니다ㅎ

맛은 평이 좋았으나 앞으로도 이어질 음식을 감안한다면 위에 공간을 확보하기위해..ㅎ

여섯번째 드디어 육고기가 나왔군요~ㅎ

뽀얀 돼지수육엔 묵은지가 빠질 수 없죠~ㅎ 갠적으로 수육을 좋아하는데 이집 고기 참 괜찮데요ㅎ

요래 한입 하면 삼복더위가 저 멀리 달아나네요~

일곱번째 민어전이 나왔습니다~

제사때 먹었던 동태전은 이제 어찌 먹을지.. 입만 고급이 되면 힘들어지는데

여덟번째 덕자(월척 크기의 병어)찜이 나왔습니다~ㅎ

개인적으로 덕자를 너무 사랑하는 일인으로 전에 어머니께서 해주신 덕자회와 덕자조림은 먹어봤으나, 이곳의 찜은 어머니의 정성에는 좀 못미치더군요ㅎ

그래도 훌륭한 맛이었습니다ㅎ

이제 말복의 대미를 장식할 민어탕이 나왔습니다.

개취이지만 지리(맑은)탕을 좋아해 지리로 요청하였으나 준비가 안되었다는 답변만 듣고... 매운탕으로 준비를 해주더군요

민어탕에 된장을 풀어 조리를 하셨는지 담백하기 그지 없습니다ㅎ

복날엔 임금님이 먹었다던 민어탕.. 그날 만큼은 임금 부럽지 않은 하루였네요..ㅎ

마지막 식사로 소금김밥과 만두가 나왔네요~

소금김밥은 말그대로 밥 안에 소금만 들었더라구요.. 뭐 이런 김밥이 다있나 하고 한입 먹어봤는데 ㅎㄷㄷ 이거 뭐냐~ㅎ

참기름의 고소함과 간간한 소금의 맛이 어느 김밥 부럽지 않은 맛이었습니다ㅎ

만두는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느끼함이 좀 들더군요~

그래도 남김 없이 호로록~ㅎ

멋도 모르고 코스요리로 예약을 해서 배터져 죽을뻔 했습니다ㅎ

개별 요리로도 주문 가능한 줄 몰랐어요 -_-

로렉동 횐님들도 몸보신 잘하시고 막바지 무더위에 건강 꼭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