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마리너 블랙 데이트 구매기... Submariner

안녕하세요

5월말 결혼하는 예비 신랑입니다.

예물 시계를 두고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평소에는 시계에 별로 관심이 없어 3년전 예비신부로부터 선물 받은 prc200만 착용하고 다녔거든요.

하지만 이번 계기로 시계에 대해 공부(?)는 물론 급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500만원 이하로 사기 위해 처음 후보군으로는 브라이틀링 슈퍼오션, 오메가 씨마스터 300이 있었습니다.

매장가서 보니 시마스터 PO가 들어오더라구요... 예신도 조금 비싸더라도 PO가 더 이쁘다며, 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그자리에서 정하지 못하고 예물시계 자체를 하지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시계 꼭하라는 예신에 말에 따라 몇 번은 오메가 매장에 들락날락 했네요;;(평소 모든 것에 신중함 아니 우유부단함인가요;;)

손목도 얇고 시계가 너무 큰 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터넷이나 친구들한테 PO어떤지 물어보다가 조금 크지 않냐, 진리는 섭마아니냐 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어요.(저 다음 모델은 무조건 오메가 입니다. 5년 후 돈모아서...)

사실 예물로 시계하는 것도 부담 스러웠는데...... 0 세자리의 고가를 제 손목에 얹는 것이 사치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로렉스 매장가서 논데이트 제품 착용해보고... 이거다.... 크기도 적당하고....너무 깔끔한 겁니다....

옆의 예신에게 불쌍한 눈초리를 보냈더니...

예신이 천사인가요.. 나중에 다른 브랜드 시계샀다가 또 로렉스 살빠에 첨에 로렉스 사고 끝내라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이거였습니다. 예물시계인데 하려면 논데이트보다는 데이트 모델이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연히 매장에서는 웨이팅 5개월이라고 하네요... 제가 절망하니 직원분께서 논데이트와 GMT를 권해주시더라구요..

5개월이라는 말에... 데이트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와 다른 대리점에 전화를 거니 서울은 웨이팅 조차 받아주질 않더라구요,,,,,

그리하여 저는 논데이트와 GMT중에 고심하기러 합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도 답이 안나오는 겁니다...

타포와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타지역은 재고가 있는 경우도 많다'라는 글을 보고 모든 곳에 전화를 해보니.... 딱

광주에 제가 찾는 데이트 제품이 있는 겁니다... ㅎㅎ 전화 끊고 바로 버스타고 다녀왔네요.

와 시계에 관심이 없던 제가... 이런 미친짓(?)을 하고 왔네요 ㅎㅎ

왕복 7시간 ㅋㅋㅋㅋㅋㅋ 죽는지 알았지만 제 손목에 차이는 녀석을보니 그정도야....

참 벌써 저는 제가 사고싶은 다음 모델을 정했습니다.  오메가 시마스터 아쿠아테라 150M 실버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시계 두점모두가 흑판이거든요.

또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드레스워치다운 시계인것 같아서요...

글 재주가없어서 무슨말인지 저도모르겠네요 ㅎㅎ

시계 사진 너무 허접하네요  죄송합니다 나중에 다른 사진 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제가 구매한곳에 모든 라인이 구비되어있는 국내 유일 점포라고 점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린 보고 맘 흔들렷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