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을 한 장 올리는 듯 합니다.^^
지난 스캔데이에는 또 엄청난 이벤트가 있었네요!
저는 집안 사정이 있어 당분간 본의 아니게 잠수를 타게 될 것 같습니다.
사정이란 다름이 아니라 어머님이 많이 아프십니다.
비뇨기 쪽에서 시작된 암인데... 너무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현재는 연명 치료를 하는게 고작인 상태입니다.
아들된 도리로써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암이라는 질병이 어느 단계를 지나면.. 또는 종류에 따라서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분야는 다르지만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이럴때면 좀 더 편하자고 왜 내가 이 전공을 골랐을까.. 후회가 됩니다.
MD가 되서 종양내과를 할 걸 그랬습니다. ㅎㅎ
현재는 거동도 거의 못하게 되시고.. 항암제의 부작용, 패혈증, pain 등의 각종 합병증세가 번갈아가며 찾아와
물론 본인이 제일 힘드시고 주변 가족들도 속이 타들어 갑니다.
금전적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이 오고 있고.. 돈이야 뭐 제가 포기할걸 포기하고 힘 닿는대로 도와드리면 되지만...
그보다 힘든건 마음인 것 같습니다.
조부모님 두 분도 모두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어머님까지 이제 세번째이고.. 사랑하는 가족이 하루하루 상태가 안좋아지는걸
지켜볼 수 밖에 없으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사실 친한 친구들한테도... 집안에 이런일이 있다 말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다들 각자 열심히 일할 나이라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가끔 연말이라고 만나는 자리에 나가서까지 나 힘들다 내색하기도 싫고 하다보니까
친구들도 잘 못만나게 되고... 누구를 만날 마음의 여유가 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분들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오히려 이렇게 제가 취미활동을 했던 공간에서 한 번 말씀을 드리게 되니
좀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지만 자식된 도리를 물심양면으로 다하려다보니... 계획했던 득템도 미뤘고...
게시판에 들어오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글을 올리는 일도 뜸해질 것 같아... 많은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계시는 이 곳에 말씀을 드립니다.
가끔 들려서 멋진 사진보고 가겠습니다. ^^
무거운 내용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댓글 38
-
페니
2013.12.30 22:56
-
강철물고기
2013.12.30 22:58
힘내시라는 말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역시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
manual7
2013.12.30 23:05
제 주변에도 두 분이나 계시는데..한 분은 극복하셨고 한 분은 치료중이십니다. 극복하신 분은 위암 말기셨는데...
뵐때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본인의 의지라고 항상 말씀하시더군요. 아무쪼록 힘 내시고 더 즐거운 모습 많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
김침착
2013.12.30 23:16
힘내시라는 말씀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미 많은 시간을 편찮으신 어머님과 보내셨겠지만,
이럴때일수록 어머님께는 든든한 아드님이 필요하실겁니다.
-
bluecamel
2013.12.30 23:17
되도록 부모님 곁에서 많은 시간 보내시면서 잘해드리면 경과가 좋아지시지 않을까요?제 지인도 아프신 부모님과 같이 보내는 시간을 늘렸더니 부모님께서 예상했던 것보다 건강도 좋아지시고 많이 기뻐하시더군요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
양신위대한푸른피
2013.12.30 23:23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란 말씀 전합니다.... 좋아하는것들은 시간과 돈만 있으면 언제든 다시 즐길수 있지만 어머님은 계실때 보살펴 드려야하는것이니까요...
어머님께서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Howard7
2013.12.30 23:26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 처럼 가슴아픈 일이 없습니다... 얼른 어머님께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
디건
2013.12.30 23:45
저 또한 지금 현재 audgml님이 겪으시는 비슷한 상황을 더 전에 경험하고 많이 이겨낸 상황입니다.
올 해의 좋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일 들이 내년에는 좋아지고 기적 같은 일들이 생기셨으면 하네요.
힘내시고 어머니가 쾌차하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네요.
-
iwc가좋아요
2013.12.31 00:02
힘드시겠네요 어머님이 쾌차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쾌차하셨다는 포스팅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
미키39
2013.12.31 00:27
에궁...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열심히 기도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수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을듯합니다.
좋은 소식으로 다시 오시길 기원합니다. 힘네세요!
-
LifeGoesOn
2013.12.31 00:36
어머님께서 꼭 회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저도 올해 아버지께서 몸이 불편해지시는 바람에 누구보다도 그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힘이 드시겠지만 아무쪼록 어머님 기운을 잃지 않으시도록 잘 배려해주시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습니다.
-
zelator
2013.12.31 00:49
에구... 뵌적도 없지만, 괘차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머님 께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주셔서 꼭 회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절대동안
2013.12.31 01:13
항상 기운 잃지 않고 힘내셨음 합니다. 꼭 기적이 일어나서 해피앤딩 이였음 좋겠습니다.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
dwdrs
2013.12.31 01:37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도 힘들고 아픈맘이 쉬 없어지진 않겠지요...그래도 여기에 적으시면서
또 여러 많은분의 댓글들로 미약하나마 위로가 되었슴 합니다...
식사 잘 챙겨 드시구요... -
다도리스
2013.12.31 01:55
어머님께서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머님께서는 본인으로 말미암아 가족이 힘들어 하시는걸 지켜보시는게 가장 힘드실것 같습니다.기운 내시고요. 화이팅 입니다.
-
cool
2013.12.31 02:50
2014년 좋은 소식이 있기를 희망하며 항상 긍정의 끈을 놓지 않기를 빕니다.
기운내고 파이팅!
-
핌프대디
2013.12.31 03:28
저도 부모님은 아니지만 얼마전에 할머니가 급 않좋아지시고 위험한 고비까지 간신히 넘겼던터라 남일 같지않네요 ㅠㅠ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직접 뵙지는 못하지만 어머님이 쾌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
Devilsin
2013.12.31 04:03
비록 힘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나 위로의 말씀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어머님께서 쾌차하시길 저도 빌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끽다거
2013.12.31 04:12
쾌차하시길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어머님이 난소암을 겪으셨기에 힘드신 상황이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가족의 힘이 어머님께 가장 도움이 될테니 힘드셔도 잘 이겨내시길 바래 봅니다. 힘내세요. -
마리눈
2013.12.31 06:55
힘내시고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어머님께서 건강해지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
도르만
2013.12.31 07:20
어떤 상황이든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금년 말 어머니께서도 많이 아프셨는데 초기에 함께 많이 못 있어 드렸더니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새해에는 꼭 치유될 것이라고 바래 봅니다.
-
sphereman
2013.12.31 08:41
힘내세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어떤 마음이실지 잘 압니다. 정말 쉽지 않죠....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감성과감동
2013.12.31 09:07
한두살 나이가 드니, 이런 경험들이 남일 같지 않네요.
병상에 계시는 어머님도, audgml님도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니콘뚜비
2013.12.31 09:20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기운 내시고 진심으로 어머님께서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
이지이지
2013.12.31 09:50
저도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런지..........
그래도 힘내셔요 ㅎㅎ
-
말대구리
2013.12.31 09:59
긍정의 힘이 가장 큰것 아니겠습니까.
쾌차하실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되어 드리는게 자식으로써 할수있는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힘내시고 좋은일이 있길 바래봅니다. -
조금매니아
2013.12.31 10:07
힘 내시라는 말 밖에는 드릴 말이 없네요...
저도 같이 빌겠습니다...
-
JCHong
2013.12.31 10:13
화이팅입니다!!!!!!!!
-
sublime
2013.12.31 10:20
가족분들과 행복한 기억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지옥의화신
2013.12.31 10:44
어머님께서 꼭 이겨내실 겁니다.
힘내십시오...
-
yeshim
2013.12.31 10:51
힘내시고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
쭌파파
2013.12.31 10:51
어머님의 상황을 들어보니 힘드신 상태시네요. 본인이 그쪽 전공인데 이런 경우를 당했다면 더욱 자괴감에 시달리셨을 겁니다.
자책은 하지 마시고 어머님께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적극적을 표현하시며 하루하루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내십시오.
-
Balance L
2013.12.31 10:55
진심으로 어머님의 평안을 기도합니다...그리고 제 자신도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신 글도 감사드립니다 -
imksemu
2013.12.31 13:27
어머님의 무사 쾌유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HublotMan
2013.12.31 14:22
힘내세여 빠른 회복 되실꺼예여 ~~
-
아반떼다
2013.12.31 14:56
힘내라는 말밖엔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어머님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
-
오일
2013.12.31 16:04
Audgml님의 마음이 많이 울적하고 심란하시겠군요..
무사히 완쾌 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
외쿡 교포
2014.01.02 21:46
늦었지만 어머님이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날이 길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