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흐 입니다.
2013년의 마지막 주말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 모처럼 한가롭게 커피 한 잔을 하며 포럼에서 놀고 있습니다.
얼마전 득템한 243의 포스팅을 올리려다가 문득 그 동안 파네 포럼에서 지내왔던 흔적들이 궁금하여 포럼내 제가 포스팅을 한 것을 주~~욱 읽어 봤습니다.
그 당시 파네라이를 점차 알아 가면서 참 즐겁게 시계 생활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ㅎㅎ 젊어서 그랬나요?! ㅋㅋ
제가 파네라이에 입문한게 2009년도 였습니다.
그 당시 파네라이 판매처가 국내에서 철수하면서 파네라이 구매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였죠..^^
장터에도 매물이 올라 왔다하면 바로 판매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더 인기가 많아 졌죠 ㅎㅎ
파네에 첫 입문을 005로 했습니다.
장터에 무려 한 달을 매일 구매 글을 올려 득템한 녀석이죠...^^ 그 당시 너무 구하고 싶은 마음에 소장하고 계신 회원님들에게 판매시 연락 달라고 쪽지도 보내고 그랬죠..
어렵게 005를 구했으나 44mm 시계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너~~무 커 보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방출..... 하지만 바로 몇일 뒤 너무 생각이 나서 결국 다시 재구매 했던 기억이 있네요..
005로 만족하며 열심히 파네 생활 즐기고 있을때 쯤 005 구매전 비교하였던 111이 너무 궁금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결국 111 구매글을 한달 간 다시 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111로 갈아 타버렸습니다.. ( 이 당시 파네 중에 111이 가장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
지금 다시 사진 봐도 너무 이쁘네요 ...ㅜㅜ
111로 열심히 생활하던 중 제 마음을 송두리채 뒤흔드는 모델이 등장했지요..
바로 312 였습니다.... 파네 입문하면서 늘 동경해 왔던 1950의 케이스와 스틸 핸즈를 장착한 멋진 녀석....
결국 312로 갈아 탔지요....
아마 이때쯤 제가 스트랩에 눈을 뜨면서 본격적으로 파산(?)의 길로 들어섰을 겁니다. ^^
312는 지금 봐도 너무 멋지네요...^^
저 당시 312가 포럼에 대세였던 기억이 나네요...저 때가 아마 제가 가장 열심히 포럼 생활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312로 한 동안 생활 하다가 결국 무게감을 이기지 못하고 방출하면서 파네동에서 잠시 떠나게 됩니다. ㅜㅜ
방출 후 허전 함을 달래고자 영입한 112..
그러다 우연히 모 회원님의 233을 실물로 접하게 되었고.....그 순간 전 233에게 반해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233으로 갈아 타버렸습니다. ....ㅎㅎ
파네리스티라면 한 번씩은 다 해봤을 해바라기 샷~~!!
사진 촛점이 나갔네요....ㅜㅜ
기변증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제 손목에서 모든 브랜드 시계 중 가장 오래 살아 남은 놈이 었습니다. ^^
참 만족스러웠던 녀석 이지만 결국 upgrade를 위해 판매해 버리고 말았죠...
233의 저 돔글라스의 멋스러움은 모든 파네 중에 최고라고 생각 됩니다.
233을 정리하고 잠시 파네 생활의 휴식기를 가졌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포럼에서 390 이 출시 됬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한번 파네에 마음을 사로 잡혀버렸죠...^^
국내에서는 구할 방법이 없기에 결국 해외 사는 동생에게 부탁해 웃돈(?) 주고 구매하여 옵니다. ㅎㅎ
base모델에서 금침이라니.....정말 죽음이 었습니다.^^
하지만 파네의 검정 다이얼에 익숙해져버린 저는 390의 타바코 브라운 색상이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방출하게 됩니다...
왠만한 파네는 다 차봤다 생각들어 이제 파네 생활을 정리할까하는 찰나 아직 접해 보지 못했던 000이 생각 나더군요..
스쿠버 다이빙의 첫 경험을 같이 나눈 녀석이죠...
000은 base 모델 중에 관심이 적었던 모델인데, 만족도가 상당합니다.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소장해 갈 모델이죠...ㅎㅎ
그렇게 000으로 파네 생활을 즐기던 중 정말 예상치 못한 복병이 제 마음을 후비고 지나갔습니다. ^^
바로 243....
정말 관심 밖의 시계였는데.. 모 회원님의 243을 자주 접하면서 243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종되어 구하기 힘들다는 점.....ㅜㅜ
시계 몇개를 정리하며 243 들일 준비를 하고 매일 수시로 장터에 들락날락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득템 성공....^^
너무나 맘에 드는 pam 입니다.
사진으로는 매력이 표현 안되는 것 같습니다... 243은 실물로 봐야하는 시계 입니다. ^^
( 저도 실물 보고 하트 뿅뿅~~ 했으니까요 ^^ )
앞으로 어떤 pam이 제 가슴을 후벼파고 갈지 모르겠으나 당분간은 000과 243으로 신나는 파네 생활을 할 것이 예상되네요...ㅎㅎ
이상 허접한 포스팅 마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남은 2013년 마무리 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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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 L
2013.12.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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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0:45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계 브랜드가 파네라이 입니다. ^^ 저한테는 없으면 늘 생각나는 시계이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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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만
2013.12.29 17:34
막흐15님의 파네라이 시리즈가 참 멋있습니다!!
저도 제로와 파이버를 거쳐 422로 왔는데 섭머저블은 꼭 경험해보고 싶네요^^
파네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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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0:59
422 멋진 시계로 들이셨네요.... 전 손목만 굵었어도 진작에 372 또는 422 경험해봤을 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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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2.29 19:17
정말 예쁜 팸들만 경험하셨네요...243 저도 급 호감가는 모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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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0:59
이제 섭머를 경험하실 떄가 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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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3.12.29 20:46
44미리 팸의 엑기스를 거의 모두 섭렵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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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1:01
파네 지존 LGO 님만 하겠습니까..ㅎㅎ 이제 47mm에 눈을 뜰때도 되긴 했는데 손목이 가늘어 늘 고민만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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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프대디
2013.12.29 22:11
제가 시계 생활하면서 가족안에 한개는 꼭 포함되어 있을거라 생각되는 매력 많은 파네라이입니다 ㅎ
막흐님도 남은 2013년 마무리 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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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1:01
정말 시계 매니아들 한테는 파네 정도는 하나 있어야죠 ^^ 핌프대디님도 한 해 마무리 잘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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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2013.12.29 22:13
제로와 243 완벽한 투탑인데요~~^^
243은 친한 후배가 가지고 있어서 몇번 봤지만 44미리 섭머져블에 결정판이란 생각이 듭니다~^^
막흐님의 파네라이 일기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막흐15
2013.12.30 11:02
감사합니다. 언제 기회 닿는다면 오일님의 ㅎㄷㄷ 한 컬렉션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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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2013.12.29 22:59
섭머져블은 사진으로 첨 볼때는 남자다운 시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물을 보면서 귀엽다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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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1:04
네 실물로 보면 작은 다이얼에 시,분,초침과 인덱스가 오밀조밀 꾸며져 있고 또 통통하기까지 해서 귀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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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3.12.29 23:09
그러고 보니 저 일기의 중간 지점 부터 함께 였네요~ㅎㅎㅎㅎㅎ
늘 한발자국씩 먼저 나가셔서 배가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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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1:06
man님을 파네로 이끈 당사자이니 man님 보다는 조금 앞서가야 ㅋㅋㅋ 그래도 멋진 311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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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39
2013.12.30 00:53
저와 겹치는 모델 (111, 233) 도 있구여....정말 반갑네요. 그리고 스트랩 정말 짱이십니다. 잘 보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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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1:08
사진의 스트랩 중 가지고 있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ㅜㅜ 233 정리하면서 대부분 방출했지요...ㅜㅜ
이때 결심했습니다. '"파네가 없더라도 스트랩은 꼭 가지고 가자. 언젠가는 pam 하나는 반드시 또 들어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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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위대한푸른피
2013.12.30 01:08
저도 000은 하나 구해서 계속 소장하고 싶은 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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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1:09
000 참 괜찮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000이 젤 귀엽고 이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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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다거
2013.12.30 04:32
막흐님 애정이 마구 느껴 집니다.. 저도 스토리 있는 시계생활 즐겁게 하고 싶네요. 진심이 느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
막흐15
2013.12.30 11:10
감사합니다. 파네만큼 시계생활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시계는 없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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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2013.12.30 10:48
저의 미래를 보는듯한^^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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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흐15
2013.12.30 11:11
파산라이가 두렵지 않으시다면 괜찮은 미래(?) 아니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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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킥
2013.12.30 11:20
아니! 저 제로는 제손위에 채워주려했는데
결국 영구소장하기로 하셨군요.
마침 비상금도 탈탈 털려서 이제는 맘을 접어야 겠슴돠~~ -
막흐15
2013.12.30 11:43
형님~~~ 000을 372로 기변하는냐 아니면 243을 추가로 들이느냐에서 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 243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47mm는 아직 부담되는 사이즈기에 ㅎㅎ
조만간 연락드리고 찾아뵐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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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개비
2013.12.30 13:51
막흐님의 식지않는 팸의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저도 섭머져블을 경험란다면 423으로 하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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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lotMan
2013.12.30 15:26
멋지네여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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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kang
2014.02.05 19:54
막흐님 대단하시네요... 저도 243을 찾아다닙니다. 한달후면 가능할련지는 모르겟습니다. 좋은 일기네요
파네라이란 브랜드에 대한 한 남자의 뜨거운 사랑이 보이는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제 향후 파네라이 구입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