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파네라이 이야기 입니다.
제가 처음 파네라이를 알게된건 지난 2009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계에 그닥 관심이 없던 저는 지인이 차고 있는 파네라이를 보고 큰 시계가 참 멋지다라는 생각을 하며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 pam은 다름 아닌 220이 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얻게된 이 이미지는 제마음속에 각인되어 작은 불꽃 씨앗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당시엔 한국에매장이 없는 터라 미국 출장길에나 호주 출장길에 눈독을 드리고 득하게될 기회를 보게 되는데.... 때마침 2010년 호주에서 어느정도 구입 할 찬스가 생기게되어
10일 내내 매장을 방문한적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원하던 pam 220이 없다는게 문제였죠. ( 시계에대해 잘 몰라 매장에 가면 다 있는줄 알고 아무생각없이 방문을 하게됨)
돈도 준비되고 때마침 외국출장까지 타이밍이 맞다고 생각한 저는 그 매장안에 제일 비슷한 PAM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10일간 줄기차게 매장을 방문하게 된것입니다.
이걸 살까 저걸 살까....그때 매장에 있던 299와 171이 후보였지요.
모양은 299가 비슷하였으나 10일간 번뇌와 장고의 선택끝에 득템을하게된 171, 결정적으로 구형 브래슬릿에 끌리고 가벼운 티타늄조합과 레어하다는 말에 결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220에대한 마음속의 갈증은 이곳 타임포럼을 알게 되며 더욱 더 심해지게 되더군요. 폭풍검색을 해도 많이 보이질 않고 단종되어 구입하기도 여간 어렵더라구요.
그러다 알게된 PAM 312 복잡한 인덱스에대한 보상을 심플한 312에서 얻고자 2011년 가장 HOT했던 312를 득템하게 됩니다. (312만쉐~이)
이 때만해도 이 두개면 다 된다는 생각에 너무 너무 기뻐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줄질의 세계, 파산라이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줄질하고 살았던것 같네요....)
하지만 이 마음 한켠에 계속 자리 잡고 있는 220에대한 갈증은 끝내 104를 들이게만들고 171의 브래슬릿을 채워주며 그 허전함을 달래게 했었답니다.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Panerai&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D%83%80%EC%8A%88%EB%82%98%EC%9D%B8&page=3&document_srl=3992205
이런 기쁨도 잠시... 쓸대없이 비슷한 오토시계가 너무 많다는 생각과 이참에 시계도 정리하고 최대한 220에 맞게 시계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2013년 171을 분양보내고 구형 브래슬릿을 구하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리고 몇달만에 겨우 대륙산 브래슬릿 하나를 득템하게 되었고 PAM 220브래슬릿과 최대한 똑같게 유광 무광 조합으로 폴리싱을 하게 됩니다.
결국엔 그렇게도 갖고 싶어했던 PAM 220의 모습으로 제 104 거듭나게 했네요.
파네라이는 브레슬릿이 인기가 없지만...꼭 갖고 싶은건 득해야 하는 성격 탓에 먼길 돌아 결국 220모습의 이 놈을 팔에 차게 되어 너무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회원님들도 꼭 원하시는 시계나 스트랩, 브래슬릿등을 득템하며 즐거운 시계생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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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대디
2013.11.04 15:32
대단한 열정이네요!!!저도 하나 더 갖고 싶은 녀석이 있는데 쉽지않네요!!언젠간 타슈나인님처럼 get할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
타슈나인
2013.11.04 16:03
곧 얻게 되실거에요...^^ 저도 승아 아버님 처럼 예쁜 딸하나 득해야 할텐데요...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말을 믿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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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뚜비
2013.11.04 15:42
타슈나인님을 통해 실물을 보고 파네라이를 꼭 구입하겠다는 생각이 제로를 득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ㅎ 브레이슬릿 멋지십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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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16:04
제로를 득하셨군요... 추카드립니다.. 저도 니콘님이 주신 렌즈로 달 사진 잘 찍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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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3.11.04 15:45
누구나 자기만의 Holy Grail을 갖게 마련인데 타슈나인님께는 220이었군요. 멋있는 열정입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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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16:05
아...간사하게도 요즘은 15400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답니다... 전 브래슬릿이 왜이렇게 좋을가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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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세
2013.11.04 15:57
브레이슬릿이 엄청 견고하고 튼튼해보입니다.마치 장갑차처럼...아무 멋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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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16:07
네...어렵게 구하고 폴리싱업체들 찾아가 디테일하게 만들다 보니 더 정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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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트립
2013.11.04 15:59
구형브레이슬릿은 제가 파네라이를 처음 알았을때
심볼처럼 각인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멋지네요 -
타슈나인
2013.11.04 16:09
네...2009년쯤엔 주변에 착용하신분들이 꽤 많아 쉽게 구할 줄 알았는데... 가격이 ㅎ ㄷ ㄷ 하죠. 시계 선배님이 브래슬릿 따로 사지 말고 그 시계를 하나 사라고 할 정도 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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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다
2013.11.04 17:58
득템축하드립니다. ㅎㅎ 전 예전부터 위시리스트에 항상 있던 녀석이 233이었습니다. 결국엔 제 손목에 올리게되네요. 시계생활이 다 그런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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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18:24
제 마음에도 233이 있어 겁이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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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쟤흙먹어
2013.11.04 18:02
마초적인 브레슬릿 오랜만에 보네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사연을 보니 많이 이뻐해 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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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18:25
엄청 이뻐해주며 차야 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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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개비
2013.11.04 19:13
타슈나인님의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브레이슬릿이 한 포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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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19:57
감사합니다... 열정이라기 보다는 병이라고 생각합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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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아범
2013.11.04 21:08
스토리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더 이뻐보이는 104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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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21:39
꽤 긴여정이었죠.....오래오래 예뻐해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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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3.11.04 21:39
파네라이에 브레이슬릿이 어울린다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타슈나인님 덕분에 생각이 바뀌었네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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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21:45
저도 스트랩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오리새끼마냥 브래슬릿 모델을 처음보고 매력에 빠졌더니 잊을 수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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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2013.11.04 22:07
언젠가 만나게 될 사람은 꼭 만나게 된다더니 시계도 마찬가지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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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23:47
저도 그녀를...쿨럭....아 죄송합니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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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11.04 22:20
축하드립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
파네라이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모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어떤 게 어떤 건지 구별하기가 어렵네요~ ^^;
브레이슬릿~ 포스 작렬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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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4 23:48
네...바디도 예뻐야하지만 전 브레슬릿에 더 관심이 있는것 같습니다....299는 도저히 못사겠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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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2013.11.04 22:49
타슈나인님은 진정한 파네리스티시네요~~^^
열정이 정말 너무 대단하십니다~~!!^^ -
타슈나인
2013.11.04 23:55
별말씀을요... 하나에 꽂히면 병적으로 그것만 생각하는게 문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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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3.11.05 02:17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타슈나인님~^^
부럽기도 하고 참 보기 좋습니다
애정어린 득템 축하드려욧!!! -
타슈나인
2013.11.05 10:02
아사돌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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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2013.11.05 10:08
스토리가 있는 포스팅.... 너무 좋습니다....
타슈나인님의 파네라이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묻어 나오네요....^^*
추천 한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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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5 18:56
감사합니다 카프치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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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장
2013.11.06 10:28
파네의 브레슬릿모델도 정말 ㅎㄷㄷ 하게 멋잇네요 ^^ 득탬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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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7 16:42
구형이 더 매력적인것 같은데.....왜 신형으로 바꼈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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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이지
2013.11.06 13:23
시계도 인연이 있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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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11.07 16:43
네...... 아주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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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a10
2014.01.11 11:55
멋지네요 이번 일본출장때299/297둘중 하나를 구입하려 하는데..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