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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12 514 2013.10.28 15:06

안녕하세요 매날 다른 분들의 시계만 눈팅하다가 갑작스럽게 입당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파네라이를 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불과 몇달전만 해도 새로 영입할 시계의 후보에 파네라이라는 브랜드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그냥 파네라이는 어떤가 하고 이사진 저사진을 둘러 보면서 ' 음.. 괜찮은데?' '어 저 줄은 참 예쁘네' 라고 중얼거리던 것이 얼마전부터는 ' 다음 목표는 파네라이다'으로 바뀌더군요

회원님들도 그러시겠지만, 사고 싶은 시계는 무진장 많죠.. 그중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몇개의 후보를 뽑아놓는데  그중에서도  또 우선 순위가 매일 매일 달라집니다.

저도 매번 바뀝니다. 요즘의 현실적 후보는 대략 로렉스 서브마리너 스틸 또는 콤비, AP 15400, 사파리(중고), PAM 233,422, 372, 351 정도 였습니다. (한창 팸에 꽂혀서 인지 팸이 많군요)

암튼  살수 있을지의 여부는 생각도 않고 이런 저런 모델을 구경하고 있는데,  마님께서 백화점에 갈 일이 있는데 생각있으면 시계구경 하려면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이 기회에 마님께 관심이 있는 시계도 보여주고 반응도 살필 겸 같이 따라 나섰습니다.

먼저 파네라이에 들러 보여줍니다. 첫 반응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시계가 다마(?)가 엄청 크고 숫자디자인이 희안하다는   것이 첫 소감입니다.

그래도 이 모델 저 모델을 보여주며 반응을 더 살펴 봅니다.

372,422는 너무 크다고 하고(사실 제가 봐도 저에게는  크더군요 흑..), 다른 몇가지 모델은 장난감(!!!) 같다고 하기도 합니다. 장난감이라니..그런데 넓게 보면 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러더니, 한가지 모델은 예쁘다고 합니다. 바로 233...  역시 비싼게 예쁘...

다른 매장도 들러 살펴 봅니다. 로렉스 서브마리너 콤비가 예쁘다고 합니다.

구경 후 식사를 하면서 저에게 어떤 모델이 제일 좋냐고 물어 보길래 이왕이면 비싼 모델을 말해 두어야 나중에 살 때 별 탈이 없을 것 같아 233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밥먹고 사러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자금은?  물으니 모아둔게 있다고...ㅎㅎ 감동입니다.

이렇게 해서 갑작스럽게 233을 득템하게 되었습니다.

득템후 손목에 얹어보니.. '야~ 딱 좋네' 라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 이상의 말은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첫 스트랩도 추천을 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더.. 422와  372는  초침여부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둘을 같이 두고 비교해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물론 두 모델다 멋졌습니다.

기념으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DSC00024.JPG DSC00028.JPG IMG_17371.jpg IMG_175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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