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크리스마스이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검은 셔츠의 주인공은 스페인에서 온 친구인데 결혼했다고 피로연 비슷하게 해 줘서
참석하였습니다.
자리를 참석해서 즐겁게 좋은 시간을 가졌던 싱가폴 친구들입니다. 검은색 세이코 시계를 차고 있는 친구가 저랑 장난을 가장
많이 치는 친구 중 하나입니다.
음 무슨 찌개 비슷한데 카레로 만든 찌개이구 안에는 생선 대가리가 들어가 있습니다...전 참 대가리랑 인연이 많아요..
꽤 맛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날씨를 짐작케 하는 풍경이네요...
녹음이 푸르른 클스마스이브군요..
몸은 날씨탓인지 이제 적응을 한 건지 참 편합니다만 항상 문제는 마음이죠..^^;;
먹는 도중에 무슨 긴 행렬이 있었는데 싱가폴 친구들조차도 무슨 행사인지 모르더군요..
공도를 저리 막고 저리 걸어가길래 무슨 정부 차원의 행사가 아닌가 싶었는데 행렬의 마지막에 금관이 지나가더군요..
장례식이었습니다.
칠리크랩입니다....맛있게 하는 곳은 가격도 비싸고 그렇지만 왠만한 곳에서 시켜도 다 먹을만 합니다. ^^
낮술도 한잔해야겠죠....호랭이 맥주입니다... 포커싱이 나간 부분은 일부러 그랬으니 ^^;; 눈치 챈 분들은 아실 겁니다...
애교로 넘어가 주세요
전 저녁 때에도 특별히 할 게 없어서 다시 홀로 집 앞에 나왔습니다. 칠리새우입니다.
역시 안주는 술과 함께~~~
이러고 아마 집에 가서 그냥 기절했을 겁니다....
혼자라도 크리스마스는 즐기고 싶어서 다시 크리스마스에 시내로 나갔습니다.
대형트리입니다. 혼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지만 집에서 보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이것저것 먹고 마시고 잘 들어오는 길에...
아쁠사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어 버렸네요.
너무 많은 비가 와서 시야가 하얀해 졌습니다. ㅠ
사운드가 부족한지 돌비 서라운드로 천둥을 때려 주시는군요
비 쫄딱 맞았습니다. 정직하게 하늘에서 내려오는 빗줄기가 아니라 우산으로 가드를 올렸더니 30도 정도로 빗겨치기로 로우킥을
때리길래 허리 아래는 포기했습니다....간만에 물을 만난 24 좋아하는군요..주인맘도 모르고 ㅠ
신나게 퍼 주어주는 장대비...
마치 여름같죠? 겨울입니다.
이왕 젖은 거 사진 찍기나 계속 해야겠습니다. 비록 가죽이지만 오일을 잔뜩 먹여놨기에 다행이 비가 스며들지는 않네요..
저의 이동수단이 지하철이 왼쪽으로 보이네요
피할 수 없어서 즐기고 있기에 어여 빨리 이 암흑을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하철 방송에서는 계속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 보이면 신고하라는 방송이 흘러 나오고 비에 홀딱 젖은 전 제쳠하고 계속 이런 저런
사진을 찍어대니 신고할 기세더군요......
잘 들리지도 않는 중국말로 지하철 직원하고 실갱이 벌일 맘은 없어서 집으로 와서 닦고 지난 이틀간의 일을 머릿 속에 정리하면서
흔적으로 남깁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파네리스티 여러분~~
댓글 19
-
토이
2010.12.25 21:48
사진이 너무이쁘네여~대가리님도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
낭만곰탱
2010.12.25 21:53
빨강색이 아닌 녹색과 함께한 크리스마스군요. 따뜻한 곳이 부럽습니다.
빨리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
아빠가 사준 돌핀
2010.12.25 21:54
대가리형도 메리크리스마스요~~~ ^^ -
대가리
2010.12.25 21:58
토이님//감사합니다. 토이님도 메리크리스마스~~
낭만곰탱님//사실 따뜻해야 할 곳은 맘이 최우선인데 여기서는 마음만은 한 겨울입니다. ^^ 봄이 오면 전 여기서 아마 쪄 죽을 겁니다.
아사돌님//^^;; 감사감사~~ 나중에 컴백하면 자주자주 보도록 해요 -
디아블로
2010.12.25 22:58
비오는날 사진 완전 예술이네요~~ 갑쟈기 봄비를 생각나게 하는 사진이네요~~ 오늘이 추워서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던 사진입니다 ㅎㅎ -
pultke
2010.12.26 01:07
타지에 있으면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이 되면 괜히 맘이 싱숭생숭해지죠.. 특히 가족생각에 많이 힘들어지잖아요.
그래도 잘 지내시는 듯 하여 보기 좋으네요. 계속되는 싱가폴 정보 감사합니다.^^ -
우쒸박명수
2010.12.26 01:32
따뜻한 곳에서 크리스마스라 좀 색다르겠지만 ~그래도 비가 오니깐분위기가 있네여 ㅋㅋ ^^ -
soybeanpaste
2010.12.26 01:47
타지에서의 크리스마스 그래도 알차게 보내신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대신 비라....기분 묘하셨겠어요^^& 이제 포닥생활은 할만하신가요??? -
껌랑
2010.12.26 02:31
대가리와 인연이 많아요.ㅋㅋ 항상 글이 재치 있으십니다.~^^ -
절봉이
2010.12.26 05:28
재밌는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 -
카발
2010.12.26 10:06
정신적인 부분만 빼고는 너무 잘 적응하시는 것 같아요 ^^
겨울비를 맞고 싶은 충동이 살짝 들었습니다 쿨럭 ,, -
대가리
2010.12.26 12:52
디아블로님//여기도 평소보단 조금 온도가 낮아졌네요 ^^
폴투케님//이제 슬슬 무적솔로부대에 가입을 해야할 시기인 것 같아요...일부러 사람 많은 시내에서 방황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조금 낫네요
우쒸박명수님//우산이 있었어도 비를 쫄딱 맞아서 참 난감했던 기억이네요 ^^;; 이렇게 무섭게 쏟아지는 비 첨 봤습니다.
soybeanpaste님//아직도 헤매고 있습니다. 학위 때 하던 세부 전공과 180도 다르게 신청을 해서 첨부터 다시 배우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껌랑님//^^;; 정말 돌아다니다 보면 대가리라는 단어와 전 묘한 인연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절봉이님//^^ 감사합니다.
카발님//네 이제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어느 정도 적응이 올 것 같습니다. ^^ -
jubyjuby
2010.12.26 13:49
따뜻한 곳에서 크리스마스는 매우 특별할것 같습니다^^ 비샷(?) 이 시원시원합니다~ -
마!마!마!
2010.12.26 13:53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어떨까...궁금하네요^^ 사진으로 느껴봤지만.. -
수학선생
2010.12.26 16:23
타지에서 외로우시겠지만 힘내시고 많은 경험과 글로벌한 사람들 만나실수 있는 대가리님이 부럽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길~ -
강변수월래
2010.12.27 08:24
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세요..그리고 팔에 긴 털들이 쎅시하십니다..^^ -
금근
2010.12.27 18:01
뒤늦게 봤네요...타지에서의 포스팅은 볼때마다 색다르네요 ^^ -
포트리스
2010.12.27 23:29
역시 섭머져블은 물에 젖어야 멋지네요^^ -
뚜르비용
2012.02.20 08:40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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